경제학

 



1. 개요
2. 대략적인 주류경제학의 역사
3. 경제학의 세부 분류
3.1.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
3.2. 산업별 분류
3.3. 국제와 지역 경제
3.4. 정부와 공공경제
3.5. 연구 방법
3.6. 주류경제학과 비주류 경제학
4. 기타
4.1. 이기심, 합리성 모형의 변화
4.1.1. 조건에 따라 일관되게 관측되는 이타성
4.1.2. 정보력과 인지능력, 수행능력에 따른 합리성 차이
4.2. 배우면 부자가 된다?
4.3. 주류 경제학자는 우파, 비주류 경제학자는 좌파다?
4.4. 겸손한(?) 경제학자들의 일화
4.6. 그 외
5. 관련 정보
6. 관련 문서


1. 개요


/ Economics
경제학이란, 재화(goods)와 용역(services)의 생산과 분배, 소비에 관한 전반적인 경제 현상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학문이다. '경제학'은 영어의 'economics' 혹은 그리스어의 'οἰκονομία'를 번역한 말이다. 한자어 경제는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줄임말인데 이는 '세상일을 잘 다스려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함'이라는 의미이다. 반면 희랍어 어원은 '집, 가정'을 뜻하는 'oikos'와 '규칙 혹은 법'을 뜻하는 'nomos'의 합성으로서 'management of a household', 즉 가정을 잘 꾸리는 방법을 뜻했으나 시간의 흐름과 번역을 거쳐 경세제민으로 그 의미가 확장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경제학은 다양한 모형들을 만들어 현실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모형들이 합쳐져서 하나의 개념을 형성한 것이 경제이론이다.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서 모형을 사용할 때에는 다른 여타의 조건들은 일정하다는 가정이 필요하다. 즉, 한 가지 요인이 변할 때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는 동안에 다른 원인들은 사실상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하게 되는데 이를 세테라스 파리부스라고 한다. 이 용어는 라틴어로 '다른 조건들이 일정할 때'를 의미하며 경제학의 경제 모형을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원칙이다.
크게 미시경제학거시경제학으로 나누어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1] 그 외의 분야로는 국제경제학(international economics)[2], 계량경제학(econometrics), 수량경제사(cliometrics) 특유의 수리/통계학적 방법을 앞세워 사회과학 전반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 외에는 과거에는 주류 였지만 지금은 비주류로 분류되거나 혹은 아예 인정 받지 못하는 비주류 경제학(non-mainstream economics) 등이 있다.

2. 대략적인 주류경제학의 역사


[image]
폴 새뮤얼슨의 경제학의 family tree[3]

1750년대: 화폐수량설의 기초가 데이비드 흄에 의해 발표됨.
1770년대: 애덤 스미스국부론을 발간함.
1830년대: 쿠르노가 기업간의 경쟁을 도식화한 쿠르노 모형을 만듦.
1870년대: 한계혁명이 일어남.
1890년대: 알프레드 마샬이 경제학 교과서를 씀.
1920년대: 콥-더글라스 생산함수의 발표. 호텔링의 선형 도시 모형 발표. 에지워스의 듀오폴리 모형 발표. NBER 창설.
1930년대: 장기와 단기의 개념을 제이콥 바이너가 정립. 스타켈버그 모형 발표. 로널드 코즈가 거래비용 개념 발표. 케인즈가 일반이론을 발표하며 거시경제학 정립. 힉스에 의해 신고전학파 종합이 시작.
1940년대: 폴 새뮤얼슨의 '경제분석의 기초'가 출판됨. 신고전학파 종합이 널리 퍼짐.
1950년대: 솔로우-스완 모형이 해로드-도마 모형을 대체하며 주류 경제성장이론으로 등장. 필립스 곡선의 발견. 통화주의가 떠오르기 시작함.
1960년대: 안나 슈워츠가 밀턴 프리드만과 미국의 통화역사를 분석하며 화폐와 경기변동을 연결함.
1970년대: 스티글리츠, 애컬로프, 스펜스 등이 레몬 마켓, 신호이론 등을 통해 정보의 중요성을 보임. 카네만과 트버스키가 합리적 개인 가정을 공격하며 행동경제학 출범. 로버트 루카스의 루카스 비판. 합리적 기대 개념의 도입. 로버트 홀이 밀턴 프리드만의 항상소득가설을 검증함.
1980년대: 프레스콧과 쉬들란이 실물경기변동이론을 내놓음. 샤피로와 스티글리츠가 효율성임금 이론을 제시함. 폴 로머의 내생성장이론 연구.
1990년대: 로렌스 볼과 데이비드 로머가 실물경직성과 명목경직성을 통해 시장이 불균형 상태로 들어가는 과정을 제시. 새로운 신고전학파 종합이 일어나면서 DSGE모델이 유행하기 시작함.
2000년대: 2008년 금융위기가 일어남. 위기의 발생 이유, 예방 방법, 수습 등에 대한 연구.

3. 경제학의 세부 분류


미국경제학회에서 발표하는 JEL 코드 분류를 통해 대략적인 경제학의 분과학문들의 목록을 파악할 수 있다.

3.1.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



  • 미시경제학: 각 경제주체를 모형화시키는 분야이다.
    • 행동경제학: 행동심리학적 관점을 반영함.
    • 정보경제학: 정보격차의 관점을 반영함.
    • 산업조직론: 미시경제학의 꽃이라 불리는 과목으로 기업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는 분야로 완전경쟁시장의 가정에서 벗어나 독점-과점 시장에 대해서 많이 다룬다. 버트랜드 경쟁이나 쿠르노 경쟁 같은 이론을 좀 더 확장해서 배우며, 특성상 게임이론을 많이 쓰게 된다. 또한 독과점에 대한 연구가 많다 보니 공정거래법 및 기업규제에 대한 연구와도 연결되며 여기서는 법경제학과 만난다. 응용미시에 속한다.
    • 후생경제학 - 사회적으로 무엇이 좋고 나쁜가에 대해 연구하는 경제학이라 있다. 과연 시장체제는 좋은 것인가, 외부효과 및 정보의 비대칭 등이 자원의 배분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어떤 배분상태가 다른 배분상태보다 좋은가, 그리고 배분상태간의 우열을 결정하는 조건은 무엇인가 등을 다룬다. 산업조직론이 미시경제학의 꽃이라면 후생경제학은 미시경제학의 열매라 할 수 있다.



3.2. 산업별 분류


  • 농업자원경제학: 쌀, 밀 등 농식품에 대한 경제학.
  • 에너지경제학: 전력, 석유 등에 대한 경제학.
  • 의료/보건 경제학 Health Care Economics: 의료산업에 대한 경제학.
  • 원자재 경제학 Raw Materials Economics
  • 금융/재무 경제학
    • 기업 금융경제: 경영학의 재무관리와 겹치는 분과다.
    • 화폐금융론: 화폐와 금융에 관해 연구하는 과목이다. 화폐란 무엇인가, 화폐가 어떻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중앙은행의 역할은 무엇이며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이자율의 변경이 경제주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각국의 금융정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그 외 화폐 및 금융에 관련된 많은 것을 다룬다. 이론적인 요소도 적지 않지만 실제 화폐 및 금융시장에 대한 관찰도 중요한, 일종의 하이브리드형 과목이다. 일반적으로 거시경제학의 하위학문으로 취급되지만 일부 미시경제학에서 발전시킨 논의를 포함하기도 한다. 경영대의 재무관리, 투자론과는 내용이 일부 겹치지만 관점이 다르다.
    • 국제금융론

3.3. 국제와 지역 경제


  • 국제경제학: 국제무역, 환율, 국제수지, 이와 연관된 국제거시경제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국제무역론은 응용미시, 나머지는 거시경제학에 포함시키는 게 일반적이지만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그런 구분이 쉽지 않아진다.
    • 국제무역론
    • 국제금융론

  • 지역경제학: 특정 국가, 지역의 경제 수준에 대한 경제학.

3.4. 정부와 공공경제


  • 재정학 - 행정고시 재경직 필수과목으로, 과목 이름만 놓고 보면 거시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응용미시에 훨씬 더 가깝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국가의 재정에 관한 연구를 하는 학문으로 어떤 방식의 세금이 더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은가, 어떤 식으로 복지정책을 실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가 등을 다룬다. 정책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다만, 재정학 후반 파트 중에는 부채의 경제적 효과를 거시적으로 논하는 부분도 있고, 필요에 따라 거시경제학적 분석도 부분적으로 이루어진다.
  • 노동경제학 - 개인 입장에서의 노동공급, 기업 입장에서의 노동수요, 임금 결정 등의 이슈를 분석한다. 역시 기본적으로는 응용미시 분야이지만 실업 전반과 실업률의 움직임일 분석할 때는 거시적인 관점도 포함된다. 특히 Human Capital이라는 개념을 통해 교육, 결혼, 출산 등 다양한 개인의 선택이 노동경제학에서 다뤄진다. 세부적으로는 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은지, 유리 천장은 존재하는지, 출산율이 낮아지는 이유과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연예기획사와 연예인 간 소위 '노예계약'이 나타는 이유는 무엇인지, 산업재해를 낮추기 위해 정부가 법으로 이를 강제하면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등을 배운다. '노동'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지만 마르크스경제학 관점에서의 노동경제학과는 전혀 다른 분석을 배운다. 오히려 배우는 내용으로 보면 비주류경제학과 제일 크게 충돌하는 과목이다.
  • 정치경제학 - 정치적 이슈에 대해 수리적 모델 내지는 실증분석을 통해 분석하는 학문이다. 공공선택이론, 투표를 통한 의사결정, 게임이론을 통한 국제정세 분석, 더 나아가 로비 행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분석 등이 이에 해당된다. 한편 정치경제학이 마르크스경제학이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마르크스경제학 항목을 참조할 것.
  • 법경제학 - 법학과도 관련이 깊은 분과학문으로, 경제학적인 분석방법을 법학에 적용한다. 어떤 법이 경제적인지, 다양한 처벌 중 어떤 것을 택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등 법과 관계된 다양한 분야를 연구한다.

3.5. 연구 방법


  • 이론경제: 연역적 방법으로 특정 사실에서 다른 사실을 유추해내는 것이다.
    • 사변적 방법: 철학적인 방법론으로 비주류이다. 마르크스 경제학계열에서 사용한다.
    • 경제수학 / 수리경제학: 주류 방법론이다.
      • 시뮬레이션컴퓨터과학
      • 게임 이론 - 응용수학적 방법론으로, 사회 및 자연에서 행위자들의 전략적 행동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생물학 등의 자연과학과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등의 여러 사회과학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실제 학부 수준 미시 교과서를 보면, 소비자이론 - 불확실성 - 생산자이론 - 시장이론(완전경쟁, 독점적 경쟁, 독점) - 생산요소이론 - 일반균형이론 - 후생경제학으로 이어지는 이론의 고리들이 퍽 일관적인 수학적 모형을 통해 설명되고 있지만, 게임이론은 시장이론에 나오는 4가지 시장[4] 중에서 과점시장을 설명할 때만 다소 뜬금없이 등장한다. 이는 학부 수준 미시에서 소수 행위자의 전략적 행동을 설명하는 것이 핵심이 되는 부분이 과점시장뿐이기 때문. 물론 학부 산업조직론 수업이나 계약의 경제학, 대학원 과정에 들어가면 더 다양한 응용을 볼 수 있다. 사실상 현실적으로 볼 때 많은 수의 시장이 과점 즉 완전경쟁과 독점 사이의 지점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경제학에서는 산업조직론, 노동경제학, 계약경제학, 제도설계 등 응용미시 분야를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혹자는 현대 경제학은 게임이론을 통해 재정립할 수 있다고까지 말한다. 실제로 게임이론은 여러 사람들 간의 선택 과정에 대해 다루는 것이므로, 경제학이 '선택의 학문'이라고 불리는 것을 생각해볼 때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 메커니즘 디자인 - 게임이론을 사용하여 경제목표를 해결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게임이론은 주어진 게임의 구조에서 그 결과를 분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와 반대로 특정 결과를 낳기 위한 게임 구조를 분석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역게임이론(reverse game theory)라 불리기도 한다.
  • 실증경제: 실증분석은 실제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료를 바탕으로 귀납적 추론을 하는 것이다.
    • 경제통계학, 계량경제학: 빈도론자(frequentist)와 베이지안(bayesian)으로 나눠볼 수 있다. 빈도론적 방법은 주로 미시경제 실증분석에서, 베이지안 방법은 주로 거시경제 실증분석에서 쓰인다.
    • 실험경제학: 흔히 경제학은 실험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5]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실험경제학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최후 통첩 게임에 대한 실험을 들 수 있을 것이다. 1995년에는 해당 분야의 권위자인 John Kagel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Alvin Roth에 의해 Handbook of Experimental Economics라는 책이 나오기도 했다. 사회과학이란 특성상 전격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실험을 행할 수는 없겠지만 주요 방법론 중의 하나임에는 분명하다.

3.6. 주류경제학과 비주류 경제학


경제학은 그 연구방법의 근간이 되는 사상이나 지적 전통, 즉 어떤 학파에 속하는가 따라서 주류경제학(mainstream economics, 혹은 orthodox economics, 또는 homodox economics)과 비주류경제학(heterodox economics)으로 나누기도 한다. 학파적 전통도 중요하지만, 현재 제일 중요한 분류는 방법론이다. 즉 수리적 모델을 통한 이론적 분석, 통계적 방법을 통한 귀납적 분석을 아우르는 과학적 방법론을 추구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최근 실험경제학이 발달하면서 주류경제학은 과학적 방법론을 모두 포괄하게 되었다. 또한 주류와 비주류를 나눔에 있어서 경제학자들의 학문적 네트워크와 교류를 고려할 수 있다. 비주류경제학으로 분류되는 학파들은 일반 주류경제학 저널에 논문을 올리는 경우가 별로 없으며 학자간에 교류도 아주 드문 편이다.
주류경제학은 일반적인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친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배우게 되는 내용들을 가리킨다. 현대 주류경제학은 대부분 경제주체의 최적화, 합리적 기대, 균제상태(equilibrium) 등의 아이디어를 포함하며, 신고전학파, 네오케인지안, 뉴케인지안, 시카고 학파, 통화주의자, 심지어는 오스트리아 학파[6]마르크스경제학[7] 등 다양한 학파의 전통을 이어받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근래에는 행동경제학의 연구성과까지 주류로 받아들이면서, '인간의 합리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검증하는 것 역시 주류경제학 안에 들어왔다. 즉, 주류경제학 비판에 있어 인간의 합리성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은 주류경제학의 현재 동향을 모르기 때문에 나오는, 잘못된 비판이다.
비주류경제학은 일반적인 대학에서는 가르치지 않을 수 있는 내용들이다. 현대의 비주류경제학으로는 제도주의, 생태경제학, 신경경제학, 포스트케인즈 등이 있다. 이들이 주류경제학에 편입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한데, 주류경제학에서 사용되는 과학적 연구방법론을 거부하거나, 주류경제학을 대체할 수 있는 통일된 이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비주류경제학은 주류경제학과 대비하여 역사, 제도, 사회적 구조 등에 조금 더 관심을 쏟는 경향이 있다. 즉 단순히 비주류경제학이 마르크스에서 연상되는 좌파적 경제학인 것은 아니다. 오스트리아 학파 같은 경우는 대단히 우파에 가까운 학파이다. 자세한 내용은 비주류 경제학 항목을 참고하자.
다음은 비주류로 여겨지는 경제학 분야들
  • 행동경제학 - 수학적 모델로 정립된 인간행동에 대한 이론을 실험과 여러 다양한 이론적 개념의 도입(제한적 합리성, 전망이론 등)을 통해 반박/보완하는 경제학의 비교적 젋은 세부분야. 행동경제학을 비주류 경제학으로 보는 사람들도 아직 적지 않으나, 방법론 자체는 이론설계, 가설설정, 실험을 통한 증명 등 과학적 방법론을 사용하고 있고 또 기존 주류경제학, 특히 미시경제학 쪽 연구자들과 활발하게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 유명 미시경제학 교과서에도 소개되는 등[8] 실질적으로 주류경제학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학부 수준에서는 일반적인 이론경제학 과목과 살짝 다른 관점을 요구하기 때문에[9] 다소 생소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행동경제학을 전공하고 돌아온 교수들이 있긴 하지만 그다지 많지는 않은 편이다.

4. 기타



4.1. 이기심, 합리성 모형의 변화


[참고자료]
아담 스미스는 경제학의 기초를 세울 때 "모든 인간은 이기적이고 합리적이다."라는 전제로 이론을 전개했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은 경제학의 발전과정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동시에 심리학자와 사회학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경제학계 내에서도 수많은 실험적 반박이 제기됨에 따라 결국 수정되었다.

4.1.1. 조건에 따라 일관되게 관측되는 이타성


먼저 이기심 부분의 경우 여러 측면에서 수정이 이루어졌다. 경제학의 태동기에 "이기심"이란, 우리가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그 이기심이 맞았다. 농장 주인이 밀을 경작하는 이유, 방앗간 주인이 밀을 정제하는 이유, 빵집 주인이 빵을 굽는 이유, 주부가 빵을 구매하는 이유 모두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이다.
그러나 이 부분에는 오류가 있었다. 먼저 경제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이 전제에 문제가 있음을 밝혔다. 수학자 내쉬(Nash)는 보이지 않는 손이 성립되기 위한 조건을 게임 이론을 통해 체계화했고, 이것을 균형점이론이라 불렀다. 균형점 이론을 기반으로 “최후통첩 게임”과 "독재자 게임" 등의 실험들이 진행되었다. 먼저 최후통첩게임에선 실험진행자가 실험대상인 갑과 을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인 갑에게만 만원을 주고, 돈을 받은 갑은 또다른 실험대상자인 을에게 일정정도 돈을 나누어주라고 지시한다. 이때 만원 중 얼마를 나누어줄건가는 나누어주는 갑의 마음이다. 그리고, 갑에게서 돈을 받은 을은 갑에게서 제안받은 돈을 받거나, 거부할 수 있는데, 을이 이 돈을 거부하면 갑과 을 모두 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게임 이론과 경제학의 기본 전제에 따르면 둘 모두가 각자 합리적으로 최대한의 이득을 얻게 되는 방향으로 결정을 할 것이기 때문에 갑은 만원 중 대부분을 가져가고, 최대한 적은 액수만을 을에게 주어도, 을의 입장에선 그 돈을 거부해서 수익이 0가 되는 것 보다는 그래도 돈을 받는 것이 더 이익이다. 즉, 얼마를 제시하든 을은 받아들이게 된다. 합리적으로 말이다.
하지만 실험 결과는 이 기본 전제를 부정한다. 어떻게 실험을 하더라도 갑은 을에게 최소한 40% 이상의 돈, 즉 4천원 이상의 돈을 제시한다. 을이 제시받은 돈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냐에 대해서도 내쉬의 균형점이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결과가 속출했는데, 심지어는 민족성에 따른 편차도 만만치 않게 나와서, 어떤 문화권에서는 대부분의 갑이 절반이 넘는 액수를 제시했으며, 어떤 문화권에서는 갑이 어떤 액수를 제시하더라도 을이 이를 거부하는 것과 같이 다양한 문화적 인식을 반영하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독재자 게임에서 이런 이타성은 훨씬 극대화 되었는데, 독재자게임은 최후통첩게임에서 을이 갑의 분배에 무조건 적으로 따라야 하는 룰이었기 때문에 갑의 입장에서 을의 반격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도 갑은 을에게 2천원 이상의 돈을 분배해 주었다. 즉, '''싸이코패스나 저학력자가 아니라면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행동을 취한다.''' 이는 인간의 이기심에 대한 강력한 반박으로 작용하는데, '''대부분의 사람은 이기심과 함께 이타심 역시 가지고 있으며, 무임승차자를 배제하고 공익을 높이려 노력한다.''' 집단 전체의 이익을 높이고, 이를 통해 자기 자신의 장기적인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음을 본능적으로 혹은 후천적인 교육을 통해 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충격적이게도 경제학이나 경영학 등의 이기적 인간에 근거한 학문을 배운 사람의 경우 이기적으로 행동할 확률이 증가한다.[10]
또한 생태학과 진화생물학에 의해서도 공통된 현상이 관찰되었다. 사회성을 보이는 생물군의 경우, 오래 살아남는 집단은 반드시 한가지 전략을 전제한다. 바로 '''무임승차자의 배제'''다. 쉽게 말해서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놈을 반드시 조져서 조직 전체의 생존을 도모하려 한다. 팃포탯, 진화적으로 안정된 전략 문서 참고.
결국 경제학계에선 이를 받아들였다. 현재 경제학계에선 행동경제학과 후생경제학 등을 통해 인간의 본능과 공익 등을 경제학적으로 체계화하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4.1.2. 정보력과 인지능력, 수행능력에 따른 합리성 차이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성은 여러 과정을 거쳐 지속적으로 수정되고 있다. 합리성이란 사전적으론 "어떠한 이치에 맞게 행동함"이라는 의미로, 행동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초창기 경제학자들은 합리성을 철학에서 사용하는 정의인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이러한 합리성은 철학적 논의에서나 가능하지, 현실의 인간에게는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경제학을 포함한 여러 사회과학에선 합리성 개념을 수정해야 했다. 먼저 목적(동기)의 합리성과 수단(선택)의 합리성을 분리하였다. 이부분에 대해 정리하면, 행동의 목적이 이기적이든 이타적이든 상관없이, 인간은 수단과 방법을 선택할 때는 합리적으로 행동한다. 즉 "최적화된 선택(optimal choice)"을 고른다. 데이비드 흄은 이를 도구적 합리성이라 명명했다. 이로서 경제학(을 포함한 사회과학)은 도덕과 분리되었다.
하지만 합리적 선택(최적화된 선택)에도 문제가 존재한다. 합리적 선택이 작동하려면 1) 선호체계가 명확해야 하고, 2)선호에 따른 선택을 이행해야 한다. 하지만 둘 다 비현실적인 조건이다. 선호체계가 명확하다면 후회도 없어야 하며, 케네스 애로우불가능성 정리에 따르면 개인의 선호체계가 사회 전체의 선호체계와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의 선택지는 다른 개인들에 의해 억압받을 수 있다. 즉, 현실의 사회는 갈등하고 개인은 후회한다.
합리성에 기반한 게임 이론에도 오류가 존재한다. Folk theorem에 의하면 무한반복게임에서 할인인자(discount factor)가 충분히 높을 경우, 두 경제주체간의 어떠한 형태의 보수체계도 내쉬균형이 될 수 있다는 복수균형(multiple equilibria)의 문제가 발생한다.
합리적 기대에도 오류가 존재한다. 합리적 기대에 따른 거래관계가 성립하려면 모든 인간이 '''동일한 수준으로''' 정보력과 예측력과 의사결정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에 따라 자산 투자에서 일방적은 흑자나 일방적인 적자는 발생할 수 없다. 하지만 현실에선 발생한다. 이는 각 경제주체들 간에 역량차이가 분명하게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4.2. 배우면 부자가 된다?


경제학을 전공하는 것과 부자가 되는 것 사이에 인과관계는 없다고 봐도 좋다. 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몇 안되는 학문이기에 많이 생기는 오해 중 하나. 경제학은 수많은 경제 모형과 경제학적 사실, 학자 및 학파별 주장 등을 통해 경제를 논하는 학문이지, '''알짜배기 부동산 투자나 주식 및 외화 단타로 치다가 빼는 법 따위를 배우는게 아니다'''. 애초에 이런 건 누굴 가르칠 수도 없다.
돈을 벌려면 상속, 근로, 창업, 투자 등의 수단을 거쳐야 하는데 이중 경제학이 직접적으로 다루는 것은 투자 뿐이다. 그마저도 대학원에서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을 포괄하는 포트폴리오 투자 등을 배운다고 '''투자 성공확률이 유의미하게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경제학자들이 부의 최상위권에 있어야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사실 투자에 대해서는 '투자론'이라는 과목으로 경영학과에서 다루고 있어 경제학보다는 경영학에 더 가깝기도 하다.
하지만 경제학이 재화의 흐름과 합리적인 판단을 연구하는 학문이다보니 배워두면 불리하지는 않을 것이다. 기회비용, 매몰비용 등의 경제학적 개념과 제약상황 하의 최적화 방식은 알게 모르게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된다. 가령 가상화폐 투자자가 큰 폭의 손실을 입고 회생될 기미가 보이지 않음에도 '물린' 것이 아까워서 손절하지 않고 버티는 것은 매몰비용을 고려한 잘못된 의사결정이다. 또 경제학(또는 경영학)에서는 위험에 대해서도 다루는데, 잠재적으로 큰 손실을 입을 위험을 회피(헤지)하는 방법을 배운다. 따라서 금수저에게 경제학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보았을때 문과 취업에 있어서 경제학과 출신이면 다른 문과계열 학과보다 취업이 잘 되는 편에 속하는건 사실이기에, 이 점을 경제학 전공과 소득의 관계성이라고 말하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기도 하다. 다만, 흔히 말하는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순전히 개개인의 역량과 이다.
다른 학문에 비유하자면, 물리학자가 역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해서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기는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물리학자들의 연구와 역학에 기초한 조언을 통해 관련 기술이 진보하고 기록을 개선해 나갈 수 있듯이, 오늘날 경제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더욱 합리적인 국가 경제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4.3. 주류 경제학자는 우파, 비주류 경제학자는 좌파다?


과거에 고전파 경제학과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이 경쟁하던 19세기까지는 통용될 수 있는 논리일지도 모르지만, 현대에 와서는 주류 신고전학파=우파, 비주류 경제학=좌파라는 관점은 적절하지 않다. 과거 주류경제학이 자유주의를 추종했을 때에는 학계 전반적으로 보수주의적 측면이 있었고, 이를 비판하는 마르크스주의 경제학과 대립하였다. 그러나 당시에도 이 공식이 반드시 맞아떨어지지는 않았다. 고전파 경제학을 집대성한 존 스튜어트 밀은 부의 생산에 있어서는 자유주의적, 분배에 있어서는 사회주의적 정책을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11] 반대로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대륙권에서는 고전파 경제학과는 별개로 좌우를 가리지 않고 역사학파가 강세를 띄었다.
이들은 모두 한계 혁명 이후 신고전파에 주류를 내주었다. 초창기 신고전파 경제학자들 중에는 사회주의에 호의적인 이들도 많았다. 레옹 발라는 토지와 자원의 국유화를 주장하고, 오스카르 랑게는 신고전파 이론에 입각한 사회주의 모델을 제시하였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중립적으로 시장을 기술하는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앵거스 디턴, 폴 크루그먼, 조지프 스티글리츠과 같은 최근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사람중 일부는 오히려 진보성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비주류 경제학자들이 모두 좌파라는 주장 역시 적절하지 않다. 한국의 비주류 경제학자 중 김수행, 장하준, 홍기빈 등 진보 성향이 강한 경제학자가 많고, 진보 성향의 언론이나 정당에서 보수적 경제 정책에 대항하기 위해 비주류 경제학파 중 좌파 성향의 학파만을 강조하다보니 이러한 오해가 많다. 그러나 비주류 경제학의 종류는 다양해서 진보 성향의 마르크스주의, 생태경제학도 있지만, 보수 성향의 오스트리아 학파 등도 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자유기업원도 비주류 경제학파인 오스트리아 학파다...
그렇다면 역으로 우파는 모두 신고전파 경제학을, 좌파는 마르크스주의, 또는 비주류 경제학을 지지하냐면 그것도 아니다. 우파에서도 성향에 따라 신고전파를 지지할 수도, 오스트리아 학파를 지지할 수도, 또는 다른 학파를 지지할 수도 있다. 미국의 자유당이나 공화당자유지상주의 정치인들은 오스트리아 학파를 지지하며, 한국 또한 박정희 정권기에는 중상주의에 기반한 수출 중심 경제 정책을 폈다. 거꾸로 좌파 또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이나 비주류 경제학만을 지지하며 신고전파 경제학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다. 유럽의 사민주의 정당들은 케인즈주의 경제학에 입각한 복지국가, 노사정 협동 정책을 내놓았다. 소련에서는 니콜라이 부하린이 신고전파 이론에 바탕한 신경제정책을 내세웠고, 스탈린 이후에도 사상 교육에는 마르크스경제학을 이용했으나, 관료층에서는 경제 계획 수립을 위해 신고전파 이론에 바탕한 모델을 적극 활용했다.
비슷한 식으로 우파 = 신자유주의/통화주의 시카고 학파, 좌파 = 케인즈주의라는 고정관념도 있지만 이 관점 역시 틀렸다. 통화주의가 신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시카고 학파에서 시작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케인즈주의가 좌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우파 경제학자 중 가장 유명한 그레고리 맨큐부터가 새케인스 학파의 거두이다. 거꾸로 시카고 학파에서도 라구람 라잔 등 진보 성향의 학자 역시 존재한다.
다만, 이러한 사실관계와는 달리 오늘날 주류 경제학에 대한 진보, 좌파의 인식은 대체로 좋지 않다. 물론 공부가 덜 된 사람들도 있겠지만 진보, 좌파 중에서도 (1) 경제학이 이야기하는 경제적 분배 경로로서 시장 자체나 아니면 (2) 경제적 효율성 같은 개념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3) 더 넓은 의미에서 경제학도=자본가들의 주구로 보는 입장도 있다. 다만, 자신들의 목적 달성에 시장이 충분히 유용하다고 볼 수 있는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는 하려는 사람도 있다.

4.4. 겸손한(?) 경제학자들의 일화


경제학사에서 최고로 중요한 인물을 꼽으라면 보통 애덤 스미스존 메이너드 케인스를 꼽는 사람이 많은데, 이 둘이 남긴 말이 아주 재미있다.[12]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인 토드 벅홀츠는 자신의 경제학설사 교양 서적인 《죽은 경제학자들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에서 경제학 역사상 가장 겸손한 말로 이 두 사람이 남긴 말을 꼽았다.
스미스는 교수를 잠시 그만두고 가정교사를 하던 시절에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 "요즘 '''시간을 때울 겸 해서''' 책을 한 권 쓰고 있습니다"고 썼는데, 그 책이 '''경제학이라는 학문의 시초가 된, 근대 경제학의 기본 개념이 소개된 국부론'''이다.
케인스는 명석했지만 대학에 들어가서 이런 저런 과목을 전전했다. 케임브리지 학부 과정에서 수학을 전공했는데 성적이 영 시원치 않았다[13][14][15] 천재로 불리던 그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인 시기였는지 친한 친구에게 "나는 지금 내 지성을 탈진시키고, 내 감성을 파괴시키며, 내 천성을 썩히는 중이라네."라고 말할 정도였다. 참고로 태어날 때부터 희대의 천재라고 자타공인되었던 그는 유명한 케임브리지 수학 트리포스 시험 (졸업시험)에서 12번째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낙담한 케인스는 2차 시험 준비를 포기하고 공무원 시험을 보기로 결심한다. 공무원 시험에서 케인스는 전체 차석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물론 이 결과는 수학 과목이랑 경제학 과목 성적 이 두 성적만 처참해 평균을 깎아먹어 생긴 결과여서 만약 수학이나 경제학 성적을 좋게 받았으면 전체 수석도 가능했을 상황이었다. 이후 공무원 생활을 하던 케인스는 자기랑 안 맞는다고 관청을 때려치우고 나와 마셜 아래 들어가 학자의 길을 걷게 된다. 케인스는 앨프리드 마셜의 경제원론 1권.[16]을 집어들고 논문을 쓰기 시작했는데, 마셜은 이를 기특하게 여겼는지 논문 여백에 격려하는 글을 써서 돌려주었다. 이에 고무된 케인스는 친구에게 "'''어쩌면 난 경제학에 재능이 있을지도 몰라'''"라고 했다.
애덤 스미스와 케인스 외에 경제학의 태두를 꼽는다면 반드시 선정되는 인물이 알프레드 마샬[17]이다. 케인즈의 스승이기도 했던 마샬은, 경제학은 수학이 아니라 실제 인간사회에 살아숨쉬며 도움이 될 수 있는 학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있었다. 때문에 미시경제학적 수리분석을 다 만들어 놓고도, 자신의 저서에서는 수리적 내용을 가급적 배제하고 작성하였다. 이 때문에 이후 경제학자들 중에서는 "마샬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었으면서도 일부러 우리에게 멀리 돌아가는 길로 고생하게 했다"는 비판을 하는 학자들도 있었다.
겸손하지 않은 경제학자의 경우도 많다. 특히 그 케인즈가 그런 말은 많이 했는데, 일례로 "신의 아들로서 모든 지식을 알고 있는 내가 자네들과 같은 범인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구만" 이라고 학회 강의 중에 이야기 한 적도 있다.

4.5. 노벨경제학상


현재까지 사회과학에서 유일하게 노벨상이 존재하는 분과학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노벨 경제학상을 노벨상으로 취급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찬반 양론이 있다.(노벨상 항목 참조) 알프레드 노벨은 유언장에서 경제학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상의 정식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영어: Nobel Memorial Prize in Economic Sciences)으로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기념하는 경제학상을 제정한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노벨이 죽을 당시에는 경제학이 체계적인 근대 학문으로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으므로, 그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다른 사회과학이나 공학도 마찬가지다.
현재는 화학상과 물리학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에서 경제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며, 다른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들과 함께 수상식에 참석하기 때문에 노벨상으로 분명하게 인정받고 있다. 상금도 동일하다.(약 100만 달러 상당의 금액)
대부분의 경우 미국의 주류경제학자가 노벨상을 받으나,[18] 예외도 있다. 게임 이론을 정립한 존 내시(1994년 수상)는 수학자였으며, 제도의 발전을 연구한 엘리너 오스트롬(2009년 수상)은 정치학자이다. 심리학자가 수상한 적도 있고(2002년), 게임이론의 창시자이자 여러 방면에서 경제학의 발전에 영향을 미친 존 폰 노이만은 심지어 경제학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19]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겠으나 사실 경제학자들이 평소 하는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면 크게 이상한 점은 아니다. 경제학에서 이상적인 완전경쟁 시장이 만들어지는 조건을 생각해보면 그 중에는 진입장벽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진행한 경제학 연구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학위가 달라서 경제학자로 취급해주지 않는다면 그건 경제학 연구 시장의 진입장벽이 아닌가? 따라서 예외적이긴 하지만 뛰어난 경제학 연구를 한 경우 전문 분야와 상관 없이 노벨상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 역사상 가장 뛰어난 경제학자 중 하나로 꼽히는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학위가 없음은 물론이고 정규 경제학 수업을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었다.[20]

4.6. 그 외


보험연구원에서 경제학의 한계와 경제정책 유효성 논란이란 자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부두 경제학 항목도 참고.
CCP 게임즈가 개발한 EVE 온라인에서, 경제학자들이 활약하고 있다. 이렇듯 경제학자들이 온라인 게임에서 게임 내 경제 상황을 안정시켜서, 화폐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고 있다. 작업장 등에서 게임 내 재화(화폐 및 아이템)을 생산하므로, 경제적 양상은 현실과 비교하여 차이가 있다.
안산시 시내버스 업체인 경원여객과 그 계열사들버스 동호인[21]들이 '경제학네'로 조롱하고 있는데 이유는 현 경원여객 대표인 민충기가 경제학을 전공했기 때문이다.

5. 관련 정보



6. 관련 문서



[1] 혹자는 경제학이 실제와 벗어날 수 없고 이로 인해 사회현상을 분석하는 통계기법이 필수적이라는 이유로 여기에 계량경제학을 추가하거나, 또는 미시경제학에서 일반적으로 가정하는 '최적화'를 제외한 분야라는 이유로 계량경제학이 아닌 행동경제학을 추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경제학이라는 학문 전체를 나누는 가장 일반적인 틀은 '개인의 선택'을 다루는 미시(여기에 행동경제학이 포함된다) 그리고 '선택의 총합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다루는 거시라고 볼 수 있다. 계량경제학의 경우는 미시 및 거시 분야에서 제기되는 가설을 이론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검증도구를 개발하는 분야이므로 어떻게 보면 특수통계학이라고 볼 수 있기도 하다. 비유하자면 경제학과 계량경제학의 관계는 마치 천문학과 광학의 관계와 비슷하다 할 수 있다. 경제학자들 사이의 우스갯소리로 계량경제학자가 통계학자에게는 경제학자로, 경제학자에게는 통계학자로 보인다는 말이 있기도 하다.[2] 국제경제학은 독립된 세부 전공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크게 무역파트(국제무역론)와 금융파트(국제금융론, 국제수지론 등으로 부름)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국제무역파트는 미시적 분석 기법을 사용하고 국제금융파트는 거시적인 면이 있다.[3] 새뮤얼슨이 주로 활동한 시기는 1950년대 신고전학파 종합 시절이므로, 그 이후의 계보는 위 그림에는 없다.[4] 완전경쟁, 독점적 경쟁, 과점, 독점[5] 실험은 무작위성이 큰 역할을 하는데 어떤 정책을 세울 때 무작위적으로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임의로 특정 그룹은 의사를 시키고 특정 그룹은 변호사를 시켜서 의사와 변호사 사이의 임금 차이를 측정한다는 식의 실험이 가능하겠는가?[6] 한계혁명은 오스트리아 학파에서 시작되었다.[7] '자본', ''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한 것은 마르크스가 처음이다. 비록 처음에 그가 상상한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었지만...[8] 대표적으로 전망이론을 들 수 있다.[9] 일반적인 경제학 과목, 특히 미시는 모델을 연역적으로 만들고 계량적으로 검정하는 데 반해, 행동경제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실험을 중시한다.[참고자료] 김영한-지속가능한_자본주의체제와_경제적_합리성[10] Dale T. Miler, "The Norm of Self-Interest," Psychologist 54, no.12(Dec. 1999): p1055[11] 민경국, "분배와 성장은 별개"…정부의 시장 개입 정당화, 한국경제 생글생글, 2013년 6월 24일. 보수 성향의 한국경제에 오스트리아 학파 성향의 교수가 집필한 점을 고려하며 읽을 것을 권한다.[12] 여담으로 두 사람은 모두 6월 5일에 태어났다.[13] 당연한 말이지만 케인즈의 기준에서 그렇다는 것...그가 King's college the Apostles에서 활동했다는 것을 보면 바보였을 리가 없다.[14] 케인즈가 머리는 비범했지만, 유독 수학 분야에 있어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 수학만 못하거나 수학을 싫어하는 천재 부류에 속한 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많다. 당장에 케인즈가 만든 이론이나 저작을 보면 도통 수학을 쓰지 않고 다 말로만 자기 생각을 적어놨기 때문. 지금 케인즈가 만들었다고 알려진 방정식이나 수학 이론들은 다 케인즈를 따르던 후대 경제학자들이 케인즈가 써놓은 글을 수학 식으로 옮겨놓은 거일 뿐이지, 실제 케인즈는 본인의 이론을 정립할 때 수학을 기피한 건지 일부러 안 쓴 건지는 몰라도 수학을 도통 사용하지 않았다.[15] 또 케인즈는 대학 재학 당시 철학과에 다니고 싶다고 말을 하였는데 아무래도 수학과에 들어가게 된 건 경제학자였던 부모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16] 어찌보면 케인즈의 인생과 인류의 역사를 바꾼 책이라고 할 수도 있다. 마셜은 경제학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경제학적 직관'이라는 것을 강조해, 수학을 가능한한 사용하지 않고 경제학적 직관에 기반한 설명으로 경제학을 서술했는데 딱 철학에 관심 많고 수학에 약한 케인즈의 취향에 들어맞는 교과서였던 것. 이 책 덕분에 케인즈는 경제학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고, 끝내는 본인이 직접 거시경제학이라는 새로운 경제학의 영역을 만들어 버리고야 만다.[17] 신고전파 경제학의 창시자 격인 사람이다. 오늘날의 경제학=신고전파 경제학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 경제학의 창시자에 준한다고 볼 수 있다.[18] 경제학 발전 초기를 제외하고, 특히 20세기 초부터 경제학은 줄곧 영미권이 메카 노릇을 해왔다. 거기서 2차대전을 전후로 영국에서 미국으로 패권이 넘어갔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덜 알려진 사실이지만, 경제학=미국 중심 주류 경제학 정도로 볼 수 있는 것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비주류 경제학 역시 영미권에서 가장 발전했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다.[19] 존 폰 노이만은 노벨 경제학상을 받지는 않았으나 사회과학 특성상 긴 기간에 걸친 현실검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우스개소리로 노벨경제학상은 장수상이라고 할 정도고 노이만은 방사능 중독으로 일찍 죽었다. 오래 살았으면 노벨경제학상을 받았을 인물로 꼽힌다[20] 청강해본 적은 있다고 한다.[21] 주로 디씨인사이드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이 별칭을 많이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