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

 

1. 좁은 의미에서의 시장
2. 넓은 의미에서의 시장


1. 좁은 의미에서의 시장


'''시장'''()은 물자의 교환이 이루어지는 자리를 뜻한다. 사람이 살면서 다른 필요한 것들도 많지만 이를 한 사람이 전부 다 일일이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인지라 결국 다른 사람이 만들 물건을 사고, 또 내가 가진 물건을 원하는 사람에게 파는 행위가 종종 있어왔으며 이것이 규모가 커진것이 바로 시장이다. 대표적인 예로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Αγορα)가 있다. 이쪽은 원래 광장에서 사람들이 만나고 인사 주고받고하던 것을 넘어서 아예 물건을 사고파는 마당으로 발전한 형태.[1]
역사적으로 볼 때 시장이란 교환·거래가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곳을 뜻하였는데, 한국에서는 이를 저자, 저잣거리, 장시(場市)·장(場)·장문(場門)이라고 불렀다. 문화어로는 '장마당'[2], 일본어로는 순화하여 いちば라고 읽는다.[3]
대개 한국에서 '시장'이라고 하면 재래시장이나 전통시장을 말한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오프라인에서의 시장 개념이 온라인으로 옮겨온 것이 오픈마켓. 초창기에는 개인 대 개인으로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용도로 많이 쓰이다가, 이후에는 전문 도소매업자들이 물건을 파는 용도로 더 많이 쓰이고 있다. 옥션, G마켓, 11번가 등.
공산주의 정책을 채택한 국가들 사이에서는 배척의 대상. 개개인이 자유롭게 사고파는 와중에 누군가는 이득을 취할 수 있고 누군가는 손해를 보게 되는 시스템이니 사실상 자본주의와 별 다를게 없기 때문이다. 아니, 자본주의적 경제 시스템을 '''시장경제'''라고 부르니 사실 둘이 큰 범주에서의 차이는 전혀 없다.
때문에 북한에서는 당연히 시장의 존재 자체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사람이 아무리 세뇌가 된다 한들 태생적으로 존재하는 다양한 물품의 필요성을 없앨 수 있을까? 결국 그리하여 '암시장'들이 곳곳에서 성행하였고, 결국 김일성마저도 시장의 필요성을 은밀히 인정해버림으로서 북한에서도 시장은 활성화 되어있다. 이런 시장을 장마당이라 한다. 그리하여 북한 곳곳에서 공개적으로 많은 시장들이 열리고 있지만, 아직도 북한의 법률에 따르면 불법이다. 즉, 북한은 '''국가 단위로 암시장들이 공개적으로 돌아가는 국가'''라는 이상한 상황에 놓여버렸다. 그래서 시장으로 큰돈을 만진 사람들을 손 좀 보기 위해 화폐개혁이란 카드를 꺼내기도 했으나 결과는 알다시피… 하지만 이것도 옛날 이야기로 김정은이 집권한 뒤로 오히려 장마당을 대대적으로 육성하고 있고 장마당이 없으면 북한 경제가 돌아가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법으로 인해 몇몇 물품들은 거래가 엄격히 금지되고 있어서, 이러한 물건들을 법의 테두리 밖에서 비밀리에 거래하는 경우도 있어왔다.

2. 넓은 의미에서의 시장


상품으로서의 재화와 서비스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값이 결정되는 영역을 일컫는 추상적인 단어다. 노동시장·금융시장 등과 같이 공간과 물리적 제약을 뛰어넘어 존재하는 시장 또한 포함한다. 즉, 시장은 상품과 서비스(용역)가 교환되는 구체적인 장소를 지칭하는 것이 아닌 상품의 교환 ‘과정’의 개념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장은 그 속에서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활동이 값에 따라 조정되는 곳이다. 현대는 인터넷과 항공 선박 물류 산업의 유례없는 발전으로 유례없는 세계화를 이루었고 기존의 어떤 장소에 국한된 소규모 시장이 아닌 범세계적인 시장 또한 지구촌에 형성되어 있다. 국제 무역 및 원정 또한 전세계라는 '시장'속에서 상품과 서비스가 교환되는 것이다.


[1] 현대 그리스어에서 '아고라'는 아예 시장으로 굳어졌으며 관련 어휘로 αγοραζω (aghorazo - 시장+하다)라고 하면 '물건을 사다'라는 뜻의 동사가 된다. 한편 터키어로는 시골장터같은 정기적으로 일어나는 장을 pazar라고 하는데, pazarlık(파자를륵)이라고 하면 시장에서 늘상 벌어지는 일, 즉 '흥정'이 된다.[2] 절대 특정 시장의 이름이 '장마당'이 아니다. 하지만 몇몇 잘못된 소개로 인해서 장마당이 '화개장터'처럼 '특정 시장의 브랜드 네임'인줄로 아는 경우도 종종 있다. 우리말 '장터'와 같은 뜻이다.[3] 다만 경제학적으로는 市場의 한자음 그대로 しじょう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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