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졸

 


1. 개요
2. 특징
3. 여담


1. 개요


냉대 기후를 대표하는 토양 중 하나. 회색을 띠는 지표의 회백색층과 갈색을 띠는 하부의 집적층으로 나뉘며 척박해 농경에 불리하다. 다만 침엽수는 잘 자라서 침엽림이 된다. 어원은 러시아어 подзо́л(재 아래)이다.

2. 특징


냉대 기후 특성상 기온이 낮아 미생물에 의한 분해가 어려워서 산성화된다. 곧 생성된 산은 지표를 탈색하여 지표가 회색이다. 다만 탈색과 동시에 용해된 주요 물질이 하부에 축적되어 갈색의 집적층을 이룬다.
침엽수는 포드졸에 부족한 칼슘과 마그네슘 등의 염기가 성장에 많이 필요하지 않으며 낙엽을 통해 양분을 토양에 돌려보내는 과정에서도 염기는 배출하지 않고 보존하는 편이다. 다시 말해서 침엽수는 염기성 물질을 별로 흡수하지 않으며 염기성 물질은 대부분 비에 씻겨 내려가게 된다. 따라서 포드졸 토양은 유기질은 풍부하지만 산성 토양이라 곡물 등 식량 작물을 재배하는데 부적당한 토양이 된다.

3. 여담


곡물을 재배하기는 적합하지 않은 토양이지만 가축 사료로 쓸만한 작물 정도는 재배 가능하다. 유럽 러시아 북부와 시베리아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 내륙은 곡물 재배가 효율이 낮았기 때문에 불행 중 다행으로 농노제의 폐해가 덜 심한 편이었으며, 핀란드에서는 근대까지 화전 농업이 주로 이루어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