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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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와 1990년대 아스날의 레전드
'''그러나 알코올중독으로 스스로의 재능을 망쳐버리다.'''
폴 머슨은 아스날의 레전드다. 그는 1980년대와 90년대 아스날의 전성기에서 한 몫을 다한 인물이다. 그는 아스날에서만 423경기에 출전하여 99골을 기록한 훌륭한 윙어이자 세컨 스트라이커였다. 하지만 그는 자기 관리를 지독히 못했고 선수 생활 내내 알코올 중독에 빠져 스스로 자기 몸을 망치고 말았다. 또한 은퇴 후에는 아스날의 근간을 뒤흔들 발언을 하기도 해 많은 아스날 팬들은 그를 레전드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현재는 방송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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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세레머니를 하고 있는 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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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슨은 1968년 3월 20일 런던의 북서부 지역인 할리덴에서 태어났다. 머슨은 1985년 경에 아스날에 입단했고 1986년 11월 22일에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그는 1987년에 브렌트포드로 임대가서 6경기를 뛴 후 팀에 돌아와서 조지 그레이엄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자신의 재능을 본격적으로 펼쳤다. 1988-89 시즌, 머슨은 라이트 윙어로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고 아스날이 리버풀을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이 시기 머슨은 10골을 몰아넣었고 올해의 선수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1994년 11월, 머슨은 자신이 지독한 알코올 중독자이며 코카인을 복용하고 도박에도 빠져버렸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이에 FA는 머슨의 선수 자격 정지를 선고하고 석달 동안 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할 것을 명령했다. 머슨은 이를 수행하고 1995년 2월에야 팀에 복귀할 수 있었다. 1995-96 시즌, 머슨은 조지 그레이엄이 경질된 뒤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브루스 리오치 감독의 밑에서 주전 선수로 활동했고 1996-97 시즌엔 아르센 벵거의 지도를 받았다.
그러나 1996-97 시즌이 끝난 뒤, 머슨은 미들즈브러로 45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했다. 머슨이 그렇게 나갈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 못했기 때문에 모두들 화들짝 놀랐고 벵거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 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벵거는 그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하려고 했지만 머슨은 더 긴 기간을 원했고 그의 엉성한 몸관리에 의구심을 품고 있던 벵거는 결국 그를 내보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사실 그럴만도 한 것이, 이 양반은 실력은 대단했지만 자기 관리가 정말 심각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이 양반은 아스날에서 뛰는 동안 최대 3만 파운드에 달하는 주급을 받았는데 이걸 몽땅 배팅에 투자했다고 한다.(...) 또한 매일 술에 쩔어지냈고 코카인도 복용하는 등 해서는 안 될 짓을 서슴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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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여름, 머슨은 아스날을 떠나 미들즈브러에 입성했다. 그는 훗날 "사람들은 내가 아스날을 떠난 것에 분노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나는 나를 원하는 클럽에 합류했지 돈에 구애돼서 그런 것이 아니다. 사실 난 이 클럽에 합류하려고 주급을 깎기도 했다. 브라이언 롭슨 같은 분과 함께 일할 수 있다면 생각할 것도 없이 당장 그 기회를 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머슨은 1997년 개막전 찰튼 애슬래틱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뤘고 팀은 2:1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미들즈브러에서 핵심 선수가 되어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워 팬들로부터 "마술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런데 1998-99 시즌, 머슨은 자신이 향수병에 걸려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론 매체는 그의 이적 요구는 그가 미들즈브러에서 또다시 알코올 중독에 빠졌고 선수들에게 술과 도박에 빠지도록 유도하는 것에 구단과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머슨의 에인전트는 이를 부정했지만 세간에서는 이것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결국 미들즈브러는 머슨을 675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받고 아스톤 빌라로 이적시켰다
머슨은 아스톤 빌라에 이적한 후 2002년까지 4년 동안 101경기에 출전하여 18골을 기록했다. 또한 그는 아스톤 빌라가 2000년에 FA컵 결승전에 진출하여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으며 2001년에는 UEFA 인터토토 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는 아스톤 빌라에서도 술에 쩔었고 도박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결국 방출되었다.
머슨은 2002년 2부 리그 팀인 포츠머스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후 그는 팀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엔 너무 나이가 많다고 판단하고 그의 고향과 가까운 서튼 콜드필드에서 뛰기를 희망했다. 그는 "술과 마약을 끊고 나니 도박이 나를 괴롭힌다. 이제는 정상 생활이 힘들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결국 2003년 여름, 머슨은 2부리그 팀인 월솔 FC로 전격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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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솔로 이적한 머슨은 한동안 팀의 핵심 선수로서 활약했다. 그러나 2004년 2월, 머슨은 자신이 도박 중독에 빠졌음을 시인했고 PFA로부터 도박 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라는 지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 바람에 그는 경기에 자주 나오지 못했고 월슨은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그가 몇달 후 팀에 복귀한 뒤 월솔 보드진은 콜린 리 감독을 해고한 뒤 뜻밖에도 그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머슨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강등권 탈출에 전념했지만 결국 팀은 강등되고 말았다. 하지만 보드진은 그에게 한 시즌 더 맡기기로 결정했다.
2004-05 시즌, 머슨은 또다시 스스로를 안좋은 길로 인도하고 말았다. 당시 머슨은 아내와 불화를 겪었고 이로 인해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또다시 술과 도박에 탐닉했다. 감독이 이렇듯 술과 도박에 빠져드니 팀이 잘 나갈리 없다. 윌솔은 이젠 4부 리그로 강등될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다가 1월 이적 시장에서, 머슨은 여러 주요 선수를 영입했다.(그 중엔 스티븐 제라드의 사촌인 앤서니 제라드도 있었다.) 이후 머슨은 2005년 5월을 무패로 마감했고 윌솔은 간신히 3부 리그에 잔류했다.
2005-06 시즌, 머슨은 초반에는 팀을 안전한 순위로 이끄는 듯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패배를 거듭하여 또다시 강등 위기에 몰리고 말았다. 결국 19위를 기록하고 있던 2006년 2월 6일, 그는 브랜트포드에게 5:0으로 대패한 후 경질되고 말았다.
머슨은 윌솔에서 경질된 뒤 5부 리그 팀인 탬워스 FC로 이적했다. 탬워스의 서포터들은 뜻하지도 않은 빅네임의 영입에 깜짝 놀라면서도 열렬히 환영했다. 그러나 그가 받는 주급은 팀이 감당하기엔 너무 벅찼다. 결국 그는 겨우 1경기만 뛴 후 2006년 3월 9일 은퇴를 선언했다.
... 그런데 2012년 2월, 그는 뜬금없이 휘튼 아슬레틱에서 선수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이 팀에서 3경기를 출장하여 1골을 기록했고 다시 웰시풀 타운으로 이적하여 3경기를 뛴 후 선수 생활을 완전히 마감했다.
머슨은 1988-89 시즌에 대단한 활약을 하여 올해의 젊은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활약을 기반으로 하여 잉글랜드 U-21 대표팀에 소속되어 1988년부터 1990년까지 4경기에 출장했다. 이후 머슨은 1991년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선발되었고 1998년까지 21경기 3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술과 마약, 그리고 도박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고 결국 대표팀에에 더이상 차출되지 못했다.
그가 국가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것에 대해 한 가지 일화가 있다. 1994년 잉글랜드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테리 베너블스는 머슨에게 술에 쩔어지내는 생활을 청산하지 못한다면 대표팀에 뽑지 않겠다고 말했다. 훗날 베너블스는 그의 저서 'How Not to be a Professional Footballer'에서 머슨이 미국 컵대회에 참가했을 때 시카고에서 사건에 휘말렸다고 밝혔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머슨은 술에 취한 채로 운전하다가 위험 지역으로 향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간신히 술에서 깬 머슨은 호텔로 돌아왔다. 다음날 아침, FBI가 호텔에 찾아와 머슨이 한 행위를 밝혔다. 그들은 머슨이 그런 사고를 쳐놓고도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에 놀라워했다고 한다.
2006년 8월, 머슨은 칼럼니스트가 되어 아스날 FC 잡지에 글을 매주 올렸다. 또한 그는 잉글랜드 레전드 팀에 포함되어 이탈리아, 독일,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등의 레전드들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이후 머슨은 스카이 스포츠의 패널로 활동했다. 머슨은 데일리 스타에서도 'Seriously Football'라는 제목의 칼럼을 연재했다. 현재 그는 스카이스포츠에서 가끔 출연하여 경기를 리뷰하거나 시즌 상황을 분석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7년에는 자신을 내쫓은 벵거에 대해 아직도 악감정이 남아있는지 이런 소릴 했다# 상당수 팬들은 헛소리로 치부하는 중.
2011년 5월, 머슨은 프랑스 축구 잡지 '소 풋'과의 인터뷰에서 1996년에 부임한 벵거와 함께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때 그는 "벵거는 간혹 큰 경기를 앞두고 정체 불명의 노란색 액체를 내 팔에 주입하곤 했다."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또한 그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1. 아스날
1. 개요
1980년대와 1990년대 아스날의 레전드
'''그러나 알코올중독으로 스스로의 재능을 망쳐버리다.'''
폴 머슨은 아스날의 레전드다. 그는 1980년대와 90년대 아스날의 전성기에서 한 몫을 다한 인물이다. 그는 아스날에서만 423경기에 출전하여 99골을 기록한 훌륭한 윙어이자 세컨 스트라이커였다. 하지만 그는 자기 관리를 지독히 못했고 선수 생활 내내 알코올 중독에 빠져 스스로 자기 몸을 망치고 말았다. 또한 은퇴 후에는 아스날의 근간을 뒤흔들 발언을 하기도 해 많은 아스날 팬들은 그를 레전드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현재는 방송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2. 선수 경력
2.1. 아스날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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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세레머니를 하고 있는 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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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슨은 1968년 3월 20일 런던의 북서부 지역인 할리덴에서 태어났다. 머슨은 1985년 경에 아스날에 입단했고 1986년 11월 22일에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그는 1987년에 브렌트포드로 임대가서 6경기를 뛴 후 팀에 돌아와서 조지 그레이엄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자신의 재능을 본격적으로 펼쳤다. 1988-89 시즌, 머슨은 라이트 윙어로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고 아스날이 리버풀을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이 시기 머슨은 10골을 몰아넣었고 올해의 선수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1994년 11월, 머슨은 자신이 지독한 알코올 중독자이며 코카인을 복용하고 도박에도 빠져버렸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이에 FA는 머슨의 선수 자격 정지를 선고하고 석달 동안 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할 것을 명령했다. 머슨은 이를 수행하고 1995년 2월에야 팀에 복귀할 수 있었다. 1995-96 시즌, 머슨은 조지 그레이엄이 경질된 뒤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브루스 리오치 감독의 밑에서 주전 선수로 활동했고 1996-97 시즌엔 아르센 벵거의 지도를 받았다.
그러나 1996-97 시즌이 끝난 뒤, 머슨은 미들즈브러로 45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했다. 머슨이 그렇게 나갈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 못했기 때문에 모두들 화들짝 놀랐고 벵거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 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벵거는 그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하려고 했지만 머슨은 더 긴 기간을 원했고 그의 엉성한 몸관리에 의구심을 품고 있던 벵거는 결국 그를 내보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사실 그럴만도 한 것이, 이 양반은 실력은 대단했지만 자기 관리가 정말 심각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이 양반은 아스날에서 뛰는 동안 최대 3만 파운드에 달하는 주급을 받았는데 이걸 몽땅 배팅에 투자했다고 한다.(...) 또한 매일 술에 쩔어지냈고 코카인도 복용하는 등 해서는 안 될 짓을 서슴지 않았으니...
2.2. 미들즈브러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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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여름, 머슨은 아스날을 떠나 미들즈브러에 입성했다. 그는 훗날 "사람들은 내가 아스날을 떠난 것에 분노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나는 나를 원하는 클럽에 합류했지 돈에 구애돼서 그런 것이 아니다. 사실 난 이 클럽에 합류하려고 주급을 깎기도 했다. 브라이언 롭슨 같은 분과 함께 일할 수 있다면 생각할 것도 없이 당장 그 기회를 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머슨은 1997년 개막전 찰튼 애슬래틱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뤘고 팀은 2:1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미들즈브러에서 핵심 선수가 되어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워 팬들로부터 "마술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런데 1998-99 시즌, 머슨은 자신이 향수병에 걸려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론 매체는 그의 이적 요구는 그가 미들즈브러에서 또다시 알코올 중독에 빠졌고 선수들에게 술과 도박에 빠지도록 유도하는 것에 구단과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머슨의 에인전트는 이를 부정했지만 세간에서는 이것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결국 미들즈브러는 머슨을 675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받고 아스톤 빌라로 이적시켰다
2.3. 아스톤 빌라 시절
머슨은 아스톤 빌라에 이적한 후 2002년까지 4년 동안 101경기에 출전하여 18골을 기록했다. 또한 그는 아스톤 빌라가 2000년에 FA컵 결승전에 진출하여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으며 2001년에는 UEFA 인터토토 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는 아스톤 빌라에서도 술에 쩔었고 도박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결국 방출되었다.
2.4. 포츠머스 시절
머슨은 2002년 2부 리그 팀인 포츠머스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후 그는 팀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엔 너무 나이가 많다고 판단하고 그의 고향과 가까운 서튼 콜드필드에서 뛰기를 희망했다. 그는 "술과 마약을 끊고 나니 도박이 나를 괴롭힌다. 이제는 정상 생활이 힘들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결국 2003년 여름, 머슨은 2부리그 팀인 월솔 FC로 전격 이적했다.
2.5. 월솔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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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솔로 이적한 머슨은 한동안 팀의 핵심 선수로서 활약했다. 그러나 2004년 2월, 머슨은 자신이 도박 중독에 빠졌음을 시인했고 PFA로부터 도박 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라는 지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 바람에 그는 경기에 자주 나오지 못했고 월슨은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그가 몇달 후 팀에 복귀한 뒤 월솔 보드진은 콜린 리 감독을 해고한 뒤 뜻밖에도 그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머슨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강등권 탈출에 전념했지만 결국 팀은 강등되고 말았다. 하지만 보드진은 그에게 한 시즌 더 맡기기로 결정했다.
2004-05 시즌, 머슨은 또다시 스스로를 안좋은 길로 인도하고 말았다. 당시 머슨은 아내와 불화를 겪었고 이로 인해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또다시 술과 도박에 탐닉했다. 감독이 이렇듯 술과 도박에 빠져드니 팀이 잘 나갈리 없다. 윌솔은 이젠 4부 리그로 강등될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다가 1월 이적 시장에서, 머슨은 여러 주요 선수를 영입했다.(그 중엔 스티븐 제라드의 사촌인 앤서니 제라드도 있었다.) 이후 머슨은 2005년 5월을 무패로 마감했고 윌솔은 간신히 3부 리그에 잔류했다.
2005-06 시즌, 머슨은 초반에는 팀을 안전한 순위로 이끄는 듯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패배를 거듭하여 또다시 강등 위기에 몰리고 말았다. 결국 19위를 기록하고 있던 2006년 2월 6일, 그는 브랜트포드에게 5:0으로 대패한 후 경질되고 말았다.
2.6. 말년
머슨은 윌솔에서 경질된 뒤 5부 리그 팀인 탬워스 FC로 이적했다. 탬워스의 서포터들은 뜻하지도 않은 빅네임의 영입에 깜짝 놀라면서도 열렬히 환영했다. 그러나 그가 받는 주급은 팀이 감당하기엔 너무 벅찼다. 결국 그는 겨우 1경기만 뛴 후 2006년 3월 9일 은퇴를 선언했다.
... 그런데 2012년 2월, 그는 뜬금없이 휘튼 아슬레틱에서 선수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이 팀에서 3경기를 출장하여 1골을 기록했고 다시 웰시풀 타운으로 이적하여 3경기를 뛴 후 선수 생활을 완전히 마감했다.
2.7. 국가대표 경력
머슨은 1988-89 시즌에 대단한 활약을 하여 올해의 젊은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활약을 기반으로 하여 잉글랜드 U-21 대표팀에 소속되어 1988년부터 1990년까지 4경기에 출장했다. 이후 머슨은 1991년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선발되었고 1998년까지 21경기 3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술과 마약, 그리고 도박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고 결국 대표팀에에 더이상 차출되지 못했다.
그가 국가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것에 대해 한 가지 일화가 있다. 1994년 잉글랜드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테리 베너블스는 머슨에게 술에 쩔어지내는 생활을 청산하지 못한다면 대표팀에 뽑지 않겠다고 말했다. 훗날 베너블스는 그의 저서 'How Not to be a Professional Footballer'에서 머슨이 미국 컵대회에 참가했을 때 시카고에서 사건에 휘말렸다고 밝혔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머슨은 술에 취한 채로 운전하다가 위험 지역으로 향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간신히 술에서 깬 머슨은 호텔로 돌아왔다. 다음날 아침, FBI가 호텔에 찾아와 머슨이 한 행위를 밝혔다. 그들은 머슨이 그런 사고를 쳐놓고도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에 놀라워했다고 한다.
3. 은퇴 후
2006년 8월, 머슨은 칼럼니스트가 되어 아스날 FC 잡지에 글을 매주 올렸다. 또한 그는 잉글랜드 레전드 팀에 포함되어 이탈리아, 독일,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등의 레전드들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이후 머슨은 스카이 스포츠의 패널로 활동했다. 머슨은 데일리 스타에서도 'Seriously Football'라는 제목의 칼럼을 연재했다. 현재 그는 스카이스포츠에서 가끔 출연하여 경기를 리뷰하거나 시즌 상황을 분석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7년에는 자신을 내쫓은 벵거에 대해 아직도 악감정이 남아있는지 이런 소릴 했다# 상당수 팬들은 헛소리로 치부하는 중.
3.1. 약물 파동
2011년 5월, 머슨은 프랑스 축구 잡지 '소 풋'과의 인터뷰에서 1996년에 부임한 벵거와 함께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때 그는 "벵거는 간혹 큰 경기를 앞두고 정체 불명의 노란색 액체를 내 팔에 주입하곤 했다."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또한 그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머슨은 주사 외에도 벵거가 아침마다 훈련장에서 선수들에게 스테미너 보충제인 크레아틴이 첨가되어있는 오렌지 주스를 줬었다고 말했다. 또한, 머슨은 경기 직전 카페인 알약을 벵거로부터 받았었다고 말했다.당시 나는 그에게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았다. 나는 벵거를 신뢰했고, 감독의 말을 모두 따랐다. 사실 당시 나는 이미 술과 약물에 중독되어 있어, 그가 뭘 주입하던 별 상관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아스널 구단의 대변인은 머슨의 주장을 일축하며 당시 그에게 주입했던 약물은 단순한 비타민 주사라고 밝혔다. 이후 추가 기사가 올라오지 않은 걸 봐서 그냥 유야무야된 듯하다.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EPL을 뒤흔들 대사건이 될 게 분명하지만 머슨이 워낙 사생활이 개판이라는 걸 다들 인식하기 때문인지 그냥 헛소리로 치부한 듯.(...) 다만 아스날 팬들은 레전드랍시고 이상한 소리를 해서 괜한 의혹만 불러 일으킨 그를 비난했고 많은 이들은 그를 레전드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블랙번전을 앞두고 벵거가 나에게 검은색 알약을 하나 줬다. 그것은 카페인 덩어리였고, 커피 10잔에 해당하는 카페인이 농축되어있었다. 그 알약을 먹은 후 30분 이상 심장이 계속 뛰어 참을 수 없었다.
4. 수상
4.1. 클럽
1. 아스날
- 리그 우승 : 1989년, 1991년
- FA컵 우승 : 1993년
- 리그컵 우승 : 1993년
- 커뮤니티 실드 우승 : 1991년
- 유로파 위너스컵 우승 : 1994년
- UEFA 인터토토 컵 우승 : 2001년
- 2부리그 우승 : 2003년
4.2. 개인
- 올해의 영플레이어 선정 : 1989년
- 2부리그 베스트 11 선정 : 1998년, 2003년
-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선정 : 2000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