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순
간체자 抚顺
번체자 撫順
영어 Fushun
중국 동북부 랴오닝 성의 지급시. 성도인 선양에서 동쪽으로 40km 떨어진, 인구 250만의 도시이다. 시가지는 요하의 지류인 혼하 (훈허)에 접해 있으며, 인근 산에서 석탄이 채굴되는 광산 도시로 유명하다. 행정구역 동부인 신빈만주족자치현(新賓滿族自治縣)에는 후금의 첫 수도인 흥경성과 인근 고분군이 있는데, 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무순 일대는 과거 고구려 시절 신성이 있었고, 명나라 대에 무순성이 세워져 여진족을 견제하였다. 무순성 자체는 1618년 후금에게 함락되었고[1], 청나라 대인 1783년에 무순성 서남쪽에 현재의 시가지를 세웠다. 푸순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사이에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고, 만주사변이 있던 1931년 일본에 의한 학살[2]이 있었다. 현재 그를 추모하는 기념관이 있는데 시설이 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