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온 엘프

 

성전사 단바인의 등장인물. 성우는 키튼 야마다. 본명인 야마다 슌지(山田俊司)로 활동하던 시절 녹음했기에 크레딧에선 이 이름으로 나온다.
원래 아 나라의 국왕이었던 인물로, 드레이크 루프트는 아 나라의 영주 중 하나였다. 드레이크 스스로가 무능한 쓰레기라고 칭할 정도로 답이 없는 암군. 드레이크의 명을 받고 사신으로 다녀왔던 가라리아 냠히는 말은 안했지만 인상을 찌푸리면서 경멸하고 있었다. 사치와 향락을 즐기며 간언은 듣지 않고 자신에게 아첨하는 이만을 가까이하여 드레이크가 신병기 오라 배틀러 게도를 양도하거나 공물을 바치는 것을 보며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채 기뻐하기만 했다. 프라온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왕이나 영주들은 오라 배틀러라는 신병기를 보고 드레이크가 뭘 꾸미는지 재빠르게 알아냈음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초반엔 드레이크는 가신의 입장이었기에 프라온을 건드리진 않았지만, 기븐 가문이 미 나라와 결탁해 왕국을 침략하려 한다는 거짓 정보를 쓰자 철썩같이 믿고는 드레이크가 군사를 일으킬 명분을 주는 등 드레이크 좋은 일만 시켜주고, 결국 예정된 수순대로 반란군이 봉기하자 그제서야 사태를 깨닫고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지만 이미 완전히 태세를 갖추고 있었던 드레이크군에겐 역부족이었고, 계속되는 공성전에서 방어를 뚫고 들어온 드레이크군에게 포위되자 공포에 질려 칼을 휘두르며 뒷걸음질 치다 성벽에서 떨어져 사망한다.
이후 아 나라의 왕 자리는 드레이크가 찬탈한다. 반란으로 왕위를 뺏기고 죽어버린 불행한 캐릭터지만 작중 보여준 모습 등으로 보면 전혀 불쌍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쓰레기. 생김새도 매부리코에 얄팍한 눈썹 등 전형적인 비열한 소인배처럼 생겼다.
이런 성격임에도 신하들은 충성스럽기 그지없는 것이 오히려 안타까움만 배가시킨다. 프라온 왕이 궁전에서 놀고 먹으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때 신하들은 니에게 찾아가 드레이크군의 진지를 야습할 때 병사를 보내줄 것을 약속했는데, 정작 왕은 자기보신을 우선하고 병사는 1명도 내보내지 않아 야습이 실패하게 만들거나, 공성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는 드레이크군의 후방으로 돌아가 본진을 칠 것을 간언하기도 하지만 그 사이 함락이라도 된다면 이 성에서 대대로 지내온 조상들을 뵐 면목이 없다면서 전부 씹어버린다. 그리고선 성이 함락될 것 같으니 도망가자면서 하는 말이 '이딴 성 드레이크에게나 줘버려라!' 니... 심지어 니가 라우 나라의 포이존 왕에게서 신형 오라 배틀러인 보존 10기를 원군으로 데려왔을 때도 '고작 10기는 믿음직스럽지 않다' 라는 둥 헛소리나 해댔다. 챰 화우가 그걸 보고 '저런 왕은 나라도 할 수 있겠네' 라고 빈정거릴 정도.
이런 인성은 다른 미디어믹스에서도 거의 변하지 않아서, 게임판인 성전사 단바인~성전사 전설~에서는 심지어 드레이크의 반란을 막아주고 구해줘도 '기븐 가문이면 반역자 놈들이라고 하지 않았나?' 라며 주인공에게 헛소리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