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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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극작가 알렉시 캠벨의 2008년작 희곡.
2. 시놉시스
'''1958년'''
필립과 실비아 부부의 집에 동화작가인 올리버가 초대된다.
자유분방한 올리버와 사회적인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필립, 공통점이 전혀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이지만 둘은 호감 이상의 감정으로 서로에게 끌리고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이를 직감적으로 알아챈 실비아, 자기 감정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필립, 그를 붙잡고 싶은 올리버, 세 사람 모두 불안과 공포로 잠 못 드는 밤을 보내기 시작한다.
'''2017년'''
사진작가인 필립과 게이 칼럼리스트인 올리버는 공식적인 연인이지만,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올리버의 행동으로 인해 또 한번의 이별을 겪게 된다.
좀처럼 돌아올 것 같지 않은 필립과 다시 한번 기회를 얻길 바라는 올리버, 그들을 지켜보던 가장 친한 친구 실비아 그들을 화해시키기 위해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함께 갈 것을 제안한다.
3. 등장 인물
- 1958년 필립
부동산 중개업자. 원래의 꿈은 중개업자가 아니었으나 형이 교통사고로 죽으면서 엄마와 여동생을 돌볼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직업을 물려받게 되었다. 부동산 중개업자가 되지 않았더라면 이민을 갔을 거라고 한다. 하지만 실상 런던 브라이튼 너머로는 가보지도 못했다. 올리버와의 첫 만남부터 그를 불편해 한다. 과거에도 실비아가 함께 일했던, 동성애자였던 연극 배우 동료인 리처드 코블린을 보고 태도가 불편하다는 기색을 내비쳤다. 하지만 필립은 동성애자로, 그 자신을 숨기고 속이기 위해서 다른 동성애자들을 불편하다고 했던 것. 필립과 올리버는 꾸준히 만남을 가져왔고 필립이 먼저 그만 만나자고 했지만 올리버는 또 다시 찾아와 필립에게 그들이 가진 감정이 신성하다고 하며 자신이 필립에게 느꼈던 사랑의 감정은 너무나 정직하고 순수하였다고 고백을 하지만 그는 올리버와 생각이 다르며 자신은 동성애자들이 역겹다고 하고 올리버를 밀어낸다. 결국 필립은 후에 정신병원을 찾아가고[1] 동성애 포르노 잡지들을 보며 반복적으로 아포모르핀 주사를 맞고 토하게 되는 약물 치료를 받게 된다.
- 1958년 실비아
그림작가. 그 이전에는 연극배우였다. 동화작가인 올리버를 집에 초대한 이유도 같이 책 작업을 하기 위해서였다. 필립과 결혼했으나 언제나 외로움을 느끼며 쉽게 상대방에 전염되는 인물. 필립이 올리버를 불편해한다는 것을 알아챈다. 아이를 간절히 가지고 싶어하나 육체적인 문제가 없음에도 실패하고 이 때문에 필립과 다퉜다. 필립과의 사이가 틀어지지만 필립이 행복해했으면 하고 바란다.
- 1958년 올리버
동화작가.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하여 여행기도 몇번 썼다. 그 중 그리스의 신탁이 있는 델포이에서 어떠한 목소리를 듣게 되는 헤프닝을 겪었고 그 이야기를 필립과 실비아에게 해준다. 필립과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끌린다. 필립을 다시 찾아가지만 거절당하고 오히려 상처를 받아, 자신이 필립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였으나 그렇지 않다는걸 깨닫고 사과를 하며 필립을 떠난다. 이후 실비아를 만나고 실비아에게 사과를 한다.
- 1958년 의사
정신과 의사. 동성애는 질병이라고 생각하며 치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연구를 위해 필립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질문들을 쏟아내고, 동성애는 비정상적 성적 도착증임을 강조한다. 필립이 유년시절 성인 남자로 부터 성적 유혹이나 성추행 받은 경험이 없다고 하자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동성애 포르노 잡지를 보고 주사를 맞고 구토하고를 반복하는 치료법을 통해 동성애를 치료하고자 한다. 맨 마지막에 필립에게 병원에 오게 된 계기를 묻는데, 누군가를 잊고 편하게 살고자 한다는 필립의 대답에 "누구나 다 그렇지 않나요?" 라는 대사를 남기고 떠난다.
- 2017년 필립
여행을 가길 좋아하는 사진작가. 실비아의 소개로 올리버를 만나게 되지만 곧 올리버의 너무 자유분방한 성격과 행동들에 그에게 이별을 고하며 떠난다. 하지만 여전히 올리버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않아 프라이드 축제에서 다시 화해하게 된다.
- 2017년 올리버
퀴어 저널리스트. 필립과 연인 관계였으나 섹스 중독으로 다른 남자들과 하룻밤을 보낸다. 나치 제복 성판타지가 있으며, 프라이드 축제가 지루하고 구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랜 친구인 실비아의 설득으로 프라이드 축제에 가고, 필립과 화해하게 된다.
- 2017년 실비아
올리버의 오랜친구이자 필립과도 친구관계이다. 올리버와 필립을 이어준 장본인. 올리버와 필립을 매우 사랑하고 아끼며 둘의 화해를 위해 둘에게 프라이드 축제에 갈 것을 제안한다.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매우 많으며 비슷한 성향의 이탈리아인 남자친구 마리오와 교제 중이다.
- 2017년 남자
인터넷으로 BDSM 성 판매를 하는 게이. 올리버가 좋아하는 나치 제복을 입고 나타난다. 한번 교제 시 6개월을 넘기지 못하는 자유분방함을 가지고 있다. 전 남자친구와 아주 잘 맞았지만, 전 남자친구의 특이한 성적 취향 때문에 결별한다. 올리버 집에 있는 와중 필립에게 올리버와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포즈로 맞닥뜨리게 된다. 당황한 올리버가 다급한 마음에 돈을 던지고 거의 내쫓다 시피 한다. 이로 인해 비참함을 느끼고, 올리버의 집을 떠나면서 존엄성과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에 대해 이야기한다.
- 2017년 피터
퀴어 잡지 "오르게이즘"의 편집장. 올리버에게 이성애자 남자를 위한 게이섹스에 관한 저널을 써줄 것을 부탁한다. 게이 친화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게이였던 삼촌으로부터 기인한다. 게이였던 삼촌은 에이즈를 앓다가 죽었고, 죽기 직전에야 25년동안 함께 했던 남자친구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죽음이 다가오는 삼촌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마주친 그 눈에 맑고 순수한 "존나 사랑이 가득" 한 것을 본다. 피터는 그 순간을 잊지 못하고 동성애도 이성애와 다를 바 없는 정신적이고 순수한 사랑임을 알게 된다.
4. 영국 프로덕션
- 2008 오리지널 캐스트
연출: 제이미 로이드
필립: J.J. 페일드
올리버: 버티 카벨
실비아: 린지 마셜
멀티: 팀 스티드
필립: J.J. 페일드
올리버: 버티 카벨
실비아: 린지 마셜
멀티: 팀 스티드
- 2013 리바이벌 캐스트
5. 미국 프로덕션
- 2010 뉴욕 오리지널 캐스트
6. 한국 프로덕션
- 초연: 2014/08/16 ~ 2014/11/09 아트원 씨어터 2관
- 재연: 2015/08/08 ~ 2015/11/01 수현재 씨어터
- 삼연: 2017/03/21 ~ 2017/07/02 아트원 씨어터 2관
- 사연: 2019/05/25 ~ 2019/08/25 아트원 씨어터 2관
7. 기타 소품
- 스탠드
1막 5장에서 스탠드를 쳐서 바닥으로 넘어뜨려야 하는데 실패 할 때와 성공 할 때가 있다.
- 곰인형
2017 올리버마다 다르지만 종종 끌어안고 있다. 실비아가 욕을 할때 곰인형 귀를 막아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