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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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이크로소프트가 2012년 10월 정식 릴리즈 된 윈도우 8과 함께 발표한 그래픽 툴. 윈도 8과 함께 파이널 퍼블릭 버전이 공개되어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윈도 8.1 부터는 정식버전이 번들로 윈도에 포함되었다.
2. 상세
WinRT 기반의 Windows 번들 그림 앱이다. 번들이 되어있지 않은 윈도 버전(윈도 8, 윈도 8.1 인더스트리 등)에서는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나 WinRT 기반이므로 윈도 7이나 그 이하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번들 그래픽 툴이라는 점에서 그림판의 업그레이드 아니냐 하는 오해가 있지만 '''그림판과는 프로그램의 지향점 자체가 전혀 다르다.''' 원형이 PC 페인트 브러시라는 MS-DOS 시절의 프로그램이라서 가장 기초적인 이미지 편집과 그림 도구밖에는 제공하지 않는 그림판과는 달리, 프레시 페인트는 디지털로 실제 화구를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프로젝트의 출발점부터가 MS 리서치 내부 프로젝트 중에서 유화물감의 물성(物性)을 디지털로 시뮬레이션하는 'Project Gustav'가 바탕이 되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가장 성격이 비슷한 프로그램이라면 아트레이지를 들 수 있다. UX 측면에서 보면 두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바가 매우 유사하다. 인터페이스가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사용자가 사용하기 쉽도록 심플하고 직관적인데 이 점도 아트레이지가 추구하는 점과 상당히 유사하다.
윈도7용 그림판에서도 실험적으로 다양한 브러시를 추가한 적이 있지만 프레시 페인트는 훨씬 본격적이다. 수채화 물감, 유화물감, 연필, 펜, 파스텔[1] 등의 다양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캔버스 질감을 선택할 수 있는데, 유화와 수채화의 재현도는 무료 프로그램 답지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뛰어난데 비해[2] 연필, 파스텔 같은 건식재료는 유화, 수채화에 비해 재현도가 좀 떨어지는 편. 유화, 수채화 물감은 팔레트에 직접 물감을 섞어 색상을 만들 수도 있는데 이렇게 섞어 만든 색은 붓에 묻을 때 약간 더럽게(?) 묻기 때문에 상당히 다채로운 표현을 할 수 있다. 붓에 묻은 물감은 씻어서 깨끗하게 할 수도 있다. [3]
그밖에도 웹캠이 있다면 웹캠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가져올 수도 있으며 펜 태블릿(디지타이저)이 있다면 압력감지나 기울기 감지까지 지원되는 충공깽스러운 기능을 자랑한다. [4]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터치스크린을 이용하게 되는데 터치스크린에 대한 배려도 상당히 잘 되어있다. 취미용 페인트 툴이지만 무료답지 않게 상당히 본격적이라서 유화나 수채화에 대한 경험이 충분한 사용자가 디지타이저를 가지고 있다면 상당한 수준의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 정도의 툴. 실제로 정식 릴리즈 전에 '''MoMA'''의 협력을 받아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액티비티'라고 불리는 확장 기능을 이용하면 다양한 그림의 템플릿을 제공받을 수 있다. 물론 액티비티는 유료.
참고로 프레시 페인트가 제공되는 윈도 8 이후에도 윈도 7 버전 기반의 그림판이 여전히 제공된다. 프레시 페인트로 그림판의 기능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 대표적으로 텍스트 툴을 빼버렸기 때문에 이미지에 문자를 넣을 수가 없다. 이미지를 자르고 붙이는데도 별로 적합하지 못하다.
3. 함께보기
[1] 오피셜 사이트에는 파스텔이라고 써있는데 실제로는 좀 진하고 기름진 느낌이라 일반 파스텔보다는 오일 파스텔에 가까운 질감이다.[2] 상용 프로그램인 아트레이지와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을 정도. 아트레이지가 유화 브러시만은 페인터랑도 맞장을 뜬다는 소리가 나오는 툴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굉장한 것이다.[3] 참고로 이런 인터페이스는 아트레이지에서도 선보였던 기능이다.[4] 참고로 와콤 타블렛을 쓰는 경우에는 제어판에서 와콤 타블렛 등록정보 > 그립펜 > 매핑 탭에 있는 'Windows 잉크' 옵션을 켜야 압력감지 등의 타블렛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옵션이 꺼져있더라도 다른 프로그램은 압력감지에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프레시 페인트는 윈도 기본툴이라 그런지 영향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