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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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hean[1]
1. 개요
바이오웨어가 개발한 게임 매스 이펙트 Mass Effect에 등장하는 외계 종족. 매스 이펙트 1 이 시작되던 시점에선 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5만년 전 은하계를 지배하던 종족이며, 매스 이펙트 엔진과 시타델을 비롯해 현재 우주문명이 쓰고 있는 기술은 프로디언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이용만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시타델과 매스 릴레이가 바로 프로디언의 대표적인 유물로 알려져 있으며, 인류도 명왕성의 위성이 매스 릴레이 임이 밝혀진 이후 우주로 진출할 수 있게 된다.
프로디언의 역사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모든 연구자들은 프로디언들이 하나의 행성에서 출발하였으나 5만년 대멸종 직전까지 은하계 구석구석까지 매스릴레이들을 건설했고, 거대한 세력권을 형성했다고 믿고 있다. 시타델은 모든 매스 릴레이들의 교차로 역할을 하는 곳이며, 프로디언들이 멸망한 후 우주로 최초로 진출한 종족인 아사리들이 시타델에 도착했을 땐 그들이 남기고 간 기계와 키퍼만이 시타델의 시설을 유지하고 있었다.
프로디언 유적에 있었던 프로디언인의 미라로부터 추측되는 그들의 모습은 촉수같이 극단적으로 긴 손가락, 발가락과 수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른 생물학적 지식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으나 DNA 분석 결과 '''사중나선''' 구조를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프로디언들이 생존했던 오만년 전에는 오직 프로디언인들만이 우주를 항행할 수 있었던 종족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의 다른 종족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다.
프로디언 문명의 최대 미스터리인 대멸종은 작중에서 가장 큰 떡밥이다. 전 우주에 영향력을 미쳤던 문명답게 온 우주에 그들의 유적들이 남아있으나 5만년 전의 의문의 멸종과 함께 그들의 유적들도 거의 다 파괴되어 지금은 폐허의 흔적만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가다 온전한 형태로 발견되는 그들의 기술은 아직도 전 은하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중요 확보 대상이며, 따라서 각 종족들은 프로디언 유물들을 확보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다. 아직까지 프로디언의 기술과 문명은 완전히 해석되지 못했으며 사실상 모든 성간여행이 가능한 문명들은 프로디언의 기술에 무임승차하고 있는 상태다.
여담으로 프로디언을 그리스어로 해석하면 "신들 이전에 존재했던 자들", 즉 신이 존재하기 이전에 있었던 어떤 존재가 된다. "The first or former god", 첫번째 종족, 혹은 신 이전의 종족 이라는 해석도 동시에 존재한다. 프로디언의 외모가 왠지 영화 에일리언에 등장하는 외계인과 비슷하다는 말도 있다. 프로디언이 남긴 유적 중 피라미드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영화의 스토리를 만든 아서 C. 클라크의 단편집 "The Sentinel"에 나온 유적과 비슷하다.
2. 진실
프로디언은 5만년전 리퍼에게 멸망당했다. 게다가 프로디언들이 남긴 기술도 프로디언들이 만든게 아니었다. 모든 건 리퍼들이 미리 만들어놓고 성간여행을 할 정도로 성장한 지적 문명을 낚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던 것. 프로디언들도 과거 수백만년동안 이뤄진 거대한 '''수확'''의 사이클 중 하나인 문명이었을 뿐이고, 이제 인류와 다른 문명들이 수확당할 처지에 놓였음이 매스 이펙트 1편 후반에서 리퍼-소버린-와의 대화를 통해 밝혀진다. 또한, 시타델은 그 자체가 거대한 매스 릴레이이자 중심지로서 다른 매스 릴레이를 조종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리퍼들에게 시타델을 빼앗기자 암흑우주에서부터 리퍼들이 우루루 몰려오고, 그로인해 매스 릴레이와 통신을 쓸수없게 된 프로디언들은 각개격파 당한다.
하지만 프로디언들은 그들의 선배와는 달리 그들이 수확당하기만을 기다리지 않고 반항하였다. 리퍼들의 대학살을 피해 은하계의 변방으로 쫒겨들어간 극소수의 프로디언들은 수확을 끝낸 리퍼들이 돌아가기를 기다리며 콜드 슬립에 들어간다.
3. 매스 이펙트 에서
리퍼들의 침공이 시작되었을 때, 일군의 프로디언들이 아일로스에서 모든 연락을 끊은 채 연구에 들어갔다. 동족들조차 그들의 존재를 모를 정도로 철저히 자신들을 숨긴 그들은 리퍼에 대항하기 위한 연구를 마쳤으나 그들과 정면으로 맞서서는 희망이 없었기에 동면에 들어가 그들이 떠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리퍼들은 집요하다 싶을 정도로 모든 프로디언의 문명을 철저히 파괴하였으며, 오랜 시간이 흐르고 리퍼가 물러간 후, 콜드 슬립에서 깨어났을 때 살아남을 수 있었던 프로디언은 겨우 12명 뿐이었다. 한정된 자원으로 잠든 모든 프로시언들을 유지할 수 없었기에, 관리 VI가 중요하지 않은 인원부터 하나씩 전력을 차단한(=그대로 얼어죽게 만든) 것이다. 종족으로서 멸망했음을 깨달은 그들은 절망하지만 언젠가 다시 수확의 순환이 돌아왔을 때 새로운 종족에게 이를 경고하기 위해 일종의 편도 매스 릴레이인 Conduit(샛길)을 통해 시타델로 향하고, 키퍼들의 반응 주파수를 바꾸어 리퍼들이 원격으로 시타델을 조종하지 못하도록 방지한다. 또한 리퍼와 맞서 싸우던 프로디언들은 각지에 경고 메시지를 담은 비컨을 남겨놓았고, 그것을 게임 초반에 셰퍼드 일행이 발견한다.
이로 인해 현재 인류와 우주 종족들은 자기들도 모르게 리퍼들의 1차 침략을 막을 수 있었고, 깨어있던 유일한 리퍼-소버린-은 늘상 하던 대로 키퍼들에게 연락해 리퍼 본대가 위치한 먼 우주로의 매스 릴레이를 열려고 하지만 반응 주파수가 바뀌어서 키퍼들이 도통 말을 이해하질 못했다. 결국 그는 새런 아테리우스를 통해 시타델을 조종하고자 하는 음모를 꾸민다. 세런은 자신의 스펙터 지위를 이용하여 음모를 꾸미고, 아일로스에서 Conduit 을 이용해 시타델을 손아귀에 넣었다. 소버린은 새런을 지원하고 직접 매스 릴레이를 열기 위해 이단파 게스 함대를 이끌고 시타델을 직접 침공한다. 그러나 아일로스에서부터 새런를 따라 쫒아온 셰퍼드일행에게 박살나고 리퍼들의 2차 침략도 무사히 막을 수 있게 되었다.
4. 매스 이펙트 2 에서
매스 이펙트 2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종족 콜렉터가 인류 거주지를 침락하여 인간들을 납치하고 소란을 일으키는데, '''이 콜렉터가 사실은 프로디언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죽은 인간을 되살려낸 좀비 같은 허스크와 동일한 상태로, 콜렉터들은 리퍼에게 조종받는 프로디언인 것이다.
지금까지 콜렉터는 아주 가끔 어디론가 이동하는 모습만 관찰되었으며, 특히 알려지지 않은 매스릴레이를 마구 이용하기 때문에 시타델 의회에서도 주시하고 있었으나 워낙 빈도가 낮아서 별로 이목을 끌진 못하던 종족이었다. 이 콜렉터들은 프로디언들의 신체와 유사하지만 이미 리퍼의 인형이 되었기 때문에 가재같은 모양의 갑주를 항상 입고 다닌다.
2편에서 코덱스에 나와있는 프로디언의 이미지는 왠지 허스크로 등록되어 있는데, 프로디언들이 허스크라는 의미가 아니라 죽은 인간이 허스크가 된 것 같이 학살당하던 프로디언들도 허스크가 되어서 다른 프로디언들을 덮쳤기 때문에 허스크의 이미지를 걸어놓은 것이다. 한참 인류가 콜렉터들에게 박살나고 있을 때 길거리 뉴스에서 프로디언들이 돌아와서 인간들을 납치하고 있다는 음모론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그게 사실이였다.
5. 매스 이펙트 3 에서
매스 이펙트 3의 DLC '''From Ashes'''에서 '''프로디언 동료'''가 나온다. 모든 것이 시작되었던 에덴 프라임에서 서버루스의 행동이 포착되고, 뭔가 쓸만한 프로디언 유적이 없나 싶어서 가본 일행 앞에 나타난 것이 스테이시스 필드로 5만년 동안이나 봉인되어 있었던 살아있는 프로디언이었던 것.
동료로 합류하는 프로디언 '자빅'은 리퍼를 상대로 항전하던 도중 동면기로 대피했지만, 자동각성 장치가 망가져서 다른 누군가가 열어줄 때까지 갇혀있었던 형편이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슬립튜브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에 서버루스들은 정확한 개봉법을 몰라 버벅거리는 동안 이미 프로디언 비콘에 접촉하여 그들의 기록을 해독할 수 있었던 셰퍼드는 여는 법을 알아내 그를 해동시킨다.
나름 계급이 확실히 나뉘어져 있는 사회였던 프로디언 문명에서 그의 직업은 과학자가 아니라 군인이었기 때문에, 프로디언의 병기를 완성시키는 데는 도움을 주지 못하지만 대신 동료로서 같이 싸우게 된다.
개봉한 후 리아라의 방으로 찾아가 리아라한테 말을 걸어보면 정신을 못 차려서 식겁한 셰퍼드가 은근슬쩍 주의를 준다. 부활하면서 DLC 무기인 레이저 총을 가지고 나오는데, 다른 분대원에게 장착하여 우월한 프로디언의 과학력을 보여주자. 다만 더럽게 무거운 편이라 동료들은 무게의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라 괜찮지만 유저가 직접 사용하기에는 쿨타임을 신경쓴다면 조금 애매하다.
컬렉터로 변하기 전 프로디언들의 쌩얼을 볼 수 있는데 외향적으로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콜렉터의 곤충에 가까운 얼굴과는 달리 인간형에 비교적 근접한 얼굴을 갖고 있다. 자렉에 의해 밝혀진 프로디언 문명은 수세기에 걸쳐 리퍼와 저항하면서 천천히 몰락했고, 결국 배신자들이 나타나 콜렉터가 되면서 그 속도가 더해졌다고. 자빅(Javik)도 태어나서 처음 본 게 전투의 섬광이었다.
프로디언 문명은 의외로 매우 잔인한 문명이었으며, 전 우주를 지배하기 위해 다른 유기체 종족을 노예로 삼는 일을 반복했다고 한다. 이 일의 시발점이 된 것은 게스(매스 이펙트 시리즈)와 같은 무기체 AI생명의 반란이었으며, 전쟁을 위해 모든 유기체 문명이 동맹하면서 이런 경향이 심해졌다고 한다. 덕분에 무기체들을 거의 제압할 수 있었지만, 무기체 본좌인 리퍼들이 나타나면서 끝장났다고. 지구인들이 원숭이 시절에 프로디언 문명에 복속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던 건 프로디언인들이 지구인에게 손 대기 시작했을 때 리퍼들이 침략해서였다. 그 당시에 아사리, 인류, 튜리안들은 전부 원시인이었고, 샐러리안들은 파리를 먹는 도마뱀이었다. 화성에 남아있던 프로디언 아카이브에 남긴 기록을 보면 이미 지구의 인류 문명 수준을 측정하여 데이터를 모으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러다가 리퍼들이 침략하면서 프로디언들의 미완성된 최후의 무기의 설계도도 기록하게 되었지만.
자빅이 몸담고 있었던 프로디언 사회는 신생 프로디언 제국으로서, 리퍼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스테이시스 포드에 수백만명이 냉동수면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높으신 분께서 정신지배를 당하면서 계획은 까발려지고 결국 실행되지 못했다.
프로디언이 망한 이유는, 프로디언들이 철저하게 다른 문명들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다른 문명들은 프로디언과 동일한 전략 전술을 구사할 뿐이었고, 이의 약점이 밝혀진 후엔 리퍼들에게 박살나는 결과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또한, 리퍼들을 저지하기 위해 처절하게 싸웠지만, 정신지배를 당하고 허스크화된 프로디언들의 수가 많아지자 그대로 쓸려버렸다고. 현재 사이클에선 모든 종족들이 서로 협력하고 있다고 하자 자빅은 그것만이 희망일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리고 결국 '지배'가 아닌 '공존'으로 우주를 묶은 셰퍼드 소령은 리퍼를 저지하는데 성공한다. 나름 의미깊은 부분.
프로디언들은 원래 태생이 헌터였다고 한다. 그래서 서로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화학정보를 통해 서로의 깊은 생각을 짧은 시간 안에 전송하는 게 가능했다고 한다. 이런 그들의 종특을 이용해서 터치만으로도 의사 전달이 가능하게 만든게 프로디언 비콘이었다.
여담이지만 기술력은 현행 사이클 종족들보다 훨씬 우월하다. 일단 5만년이 지나도 멀쩡하게 유지되는 유물들과 인공지능들도 그렇고 그들이 사용하는 스테이시스 포드는 동력에 이상이 없을 경우 몇만년 단위로 시간이 지나도 안에 들어간 유기체를 완벽하게 보호하는 것이 가능하다. 개개인이 가진 기억 저장장치는 단순히 소지하는 것 만으로도 주인의 모든 기억을 저장하며 이것을 다른 지성체가 볼 수도 있다.
2편이 나오기 전에는 1편의 아일로스에서 보였던 석상들(개요 부분의 극단적으로 긴 손, 발가락과 촉수같은 수염..하는 모습)이 프로디언의 모습이라고 추측했었는데, 콜렉터나 자빅만 봐도 알 수 있듯 전혀 다르다. 그럼 이들의 정체는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는 3편의 자빅을 통해 밝혀졌는데, 아일로스는 프로디언 이전 사이클의 주도 종족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이누산논'의 행성이었고 이를 프로디언이 식민화했다가 리퍼 전쟁이 터지자 극비 연구 시설이 되었던 것. 즉 그것들은 프로디언보다도 한 사이클 앞선 이누산논들의 모습일 가능성이 크다. 여담으로 아일로스가 발견되기 전까지 현세대 종족들이 전설로만 여겼듯, 리퍼 전쟁으로 갈가리 찢겨 각개격파당하던 시기의 프로디언들도 아일로스는 그냥 전설로만 치부하고 있었다고 한다.
[1] 작중 원래 발음에 가까운 한글로는 '''프로띠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