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림로즈 에버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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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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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 헝거 게임: 더 파이널에서
Primrose Everdeen. 영화판에서의 배우는 윌로우 실즈, 일본어 더빙판의 성우는 쿠기미야 리에.
소설 헝거 게임의 등장인물. 주인공 캣니스 에버딘의 여동생이다. 엄마를 닮아 흰 피부와 금발을 가졌다. 타고난 사냥꾼인 언니 캣니스와 달리 벌레 한 마리도 못 죽이는 여린 마음의 소유자. 그러나 그만큼 무엇이든 살려내고 싶어하고 사람들을 치료하는 재능을 타고났다. 12구역에 있을 때부터 엄마를 도와 의료팀으로 활동한다.
캣니스가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선택에 대해 속마음을 털어놓는 유일한 존재이다. 12살(2,3권에서는 13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캣니스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핵심이나 진심을 짚어내는 조숙한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12살이 되어 처음 헝거 게임 추첨에 이름이 들어가던 해, 수 천장의 이름들 중 딱 한 장 뿐인 엄청난 확률을 뚫고[1] 12구역의 조공인으로 추첨되었고, 언니 캣니스 에버딘이 동생을 구하기 위해 대신 자원함으로써 헝거 게임의 소용돌이가 시작된다.

애초에 캣니스가 프림을 구하기 위해 헝거게임에 자원하면서 모든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반군의 의료진으로 활동하던 중 폭격에 휘말려 캣니스의 눈앞에서 죽는다. 그야말로 지못미. 마지막 순간에 캣니스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알아채고 돌아본 순간 폭발이 일어나 더 애절한 장면이다.[2] 그리고 이 폭격을 직접적으로 실행하지는 않았지만 고안했던 당사자였던 게일 호손이 피타에게 패배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며 이후에도 캣니스와는 완벽하게 멀어져버린다.
이 폭격으로 캣니스는 정신을 잃고 깨어나보니 모든 상황이 정리된 후였지만, 폭격의 진상이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캣니스는 폭격이 당연히 스노우 대통령의 짓이라 생각했지만, 스노우는 자신은 얻을 것이 없는 살인은 하지 않으며 폭격에 사용될 호버크래프트가 남아 있었다면 진작 자신이 탈출하는 데 썼을 거라며 알마 코인 대통령의 공작일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후 2번 폭발하는 그 폭탄은 게일 호손이 만든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이에 혼란을 겪은 캣니스는 결국 스노우의 처형 행사에서 주어진 단 한 발의 화살을 스노우가 아니라 코인에게 쏜다.
캣니스가 12번 구역으로 돌아온 후 딱 한 번 언급된다. 캣니스를 따라 12번 구역으로 돌아온 피타가 캣니스네 집 창문 밑에 프림로즈[3]를 심는 장면이 그것이다.
버터컵이라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이 고양이는 13구역까지 프림을 따라갔다가 끝부분에 12구역의 원래 살던 집으로 혼자서 돌아오는 기염을 토한다. [4] 버터컵을 본 캣니스는 프림 생각이 왈칵 치솟아 마구 물건을 던지며 "프림은 이제 없어! 죽었어!" 하며 화를 낸다. 그러나 이후 버터컵은 캣니스 곁에 남아 위로가 되어준다.

[1] 참고로 16세인 주인공 캣니스의 표 숫자는 20장, 주인공의 사냥 파트너인 게일(18세)의 표 숫자는 무려 42장. 자기 이름을 추가로 적어 넣으면 약간의 곡식과 기름을 더 주기에 가난한 가정일수록 이름을 더 많이 써넣는다.[2] 여기서 참고로, 저항군의 최소 모집연령은 14살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의료진이라 직접적으로 전투에 나서지 않고, 어머니한테 배운 게 있어 의학 지식이 해박하다지만, 13살인 프림이 전선에서 활동한다? 그게 가능했다는 것은, 높으신 분들 중 누군가의 동의가 있었을 거란 뜻. 프림이 죽은 뒤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캣니스는 그 높으신 분이 알마 코인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품게 된다. 그리고 이 의심이 아래 스포일러를 일어나게 하는 근거들 중 하나가 된다.[3] 이름이 똑같은 꽃이다.[4] 그도 그럴 것이 가난한 12구역의 에버딘 가에서 살면서 항상 굶주리며 지내다가 캣칭 파이어의 사건 이후 온갖 전쟁통과 12구역의 폭격까지 겪어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결국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