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

 


''' 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 ''' (2012)
'' The Hunger Games ''

'''감독'''
게리 로스
'''각본 / 원작'''
게리 로스, 빌리 레이[1] (각본)
수잔 콜린스 (원작)
'''출연'''
제니퍼 로렌스, 조시 허처슨, 리암 헴스워스,
엘리자베스 뱅크스, 레니 크래비츠, 우디 해럴슨,
스탠리 투치, 도널드 서덜랜드
'''장르'''
판타지, 액션
'''제작사'''
컬러포스
'''배급사'''
라이언스게이트 (북미)
롯데엔터테인먼트 (국내)
'''개봉일'''
2012년 3월 23일 (북미)
2012년 4월 5일 (국내)
'''상영 시간'''
142분
'''제작비'''
$78,000,000
'''북미 박스오피스'''
$408,010,692
'''월드 박스오피스'''
$694,394,724
'''총 관객수'''
608,222명 (최종)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흥행
4. 기타
5. 원작과의 차이들


1. 개요


미국의 소설가 수잔 콜린스가 집필한 소설, 헝거 게임 시리즈 1편의 영화판. 2012년 4월에 개봉되었다. 게리 로스 감독, 제니퍼 로렌스 주연.
일단은 대체로 호평이지만 호불호가 약간씩 갈리는 편. 일단 상영시간이 길고(2시간 22분), 영화시간 초반 절반 이상을 하라는 전투는 안하고 세계관 설명에만 투자해서 액션신이 적으며, 책을 보지않은 사람들에게 '''매우''' 불친절한 점[2] 등등이 그 이유로 추정된다. 특히 한국 흥행은 꼴랑 60만으로 상업적으로 망작. 그렇다고 물론 예술 영화는 아니고.
특히 배경설명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여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은 쟤네들이 왜 저러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영화 아이언맨 같은 경우엔 1편에서는 아이언맨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내용이 대부분이고 제대로 동급의 악당과 싸우는 장면은 최후반부 뿐인데 반해, 헝거 게임은 하라는 전투는 중반 이후에 나오는데 그렇다고 전투하기 전까지 이 세계가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매우 부족하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주인공이 사는 동네는 중세시대를 방불케 하고 이런 장면을 쭈욱 보여주다가, 어느순간 SF적인 요소들이 아무런 설명없이 등장한다.
그러나 최종편까지 나온 후, 원작을 제대로 영상화 하지 못 했다고 까였던 1편이 시리즈 중 가장 잘 만든 웰메이드 영화가 되었다. 원작 자체가 1편과 이후편의 퀄리티 차이가 극심한 편이라 충실한 영상화를 했다고 해도 2편부터 점점 재미없어지는 건 필연이긴 하지만, 최종편에 이르러선 CG 로 대충 때운 장면 을 액션 하이라이트로 내세울 정도가 되는 건 좀...
원작 팬이라면 영상화된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있으나, 영화는 원작과 다른 점이나 생략된 부분도 꽤 있으니 주의. 원작에서 시리즈 2편에 나오는 장면을 끌어다 쓴 신도 있다.

2. 예고편




3. 흥행


미국에서는 원작이 워낙 흥행한 시리즈인만큼 개봉전부터 기대치는 높았다. 2012년 연초 예상 오프닝이 공개될 때 부터 오프닝 1억불을 점쳤고, 개봉시기가 다가오면서 1억 3천만불까지 올라갔는데 개봉해놓고 보니 오프닝 3일간 벌어들인 수익은 무려 '''$152,535,747'''. 배급사인 라이온스게이트의 기존 북미 최고 흥행성적이 겨우 1억1천만불인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경악스러운 성적.
당시 기준으로 역대 오프닝주 3위[3]의 성적이였다. 이 시리즈의 경우 국내에선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던터라 이정도의 흥행성적은 굉장히 충격. 7800만불을 들인, 라이온스게이트로서는 매우 거금을 들인 프로젝트였는데 첫 주 3일간의 성적으로 손익분기점까지 거의 회수해버렸다. 이후 흥행 추이도 매우 준수해서 북미에서만 4억불을 돌파했고, 월드와이드 6억 9천만불을 찍으면서 트와일라잇을 이을 새로운 틴에이저 소설 원작 시리즈가 탄생했다. [4]
아쉬운 점은, 원작의 흥행 자체가 영미권에 한정되었기에 북미에서의 흥행은 그야말로 핵폭탄급이지만 해외 성적이 그에 못미친다는 점이다. 특히 영화가 소설을 모르면 이해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불친절한 탓에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진 못했다. 국내에서도 4억불에 달하는 북미 성적에 비해 60만명이라는 매우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말았다.

4. 기타


영화화할 때 일부 캐릭터를 흑인으로 캐스팅해서 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분명 원작에선 '''짙은 갈색의 피부'''라는 묘사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흑인이 아니라고 우긴다거나, 자상하고 이해심 깊다고 묘사된 캐릭터를 흑인 가수 레니 크래비츠가 맡게 되자 "레니 크래비츠가 그런 자상한 면을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은근히 흑인 배우는 그런 역을 소화하지 못한다는 투로 말한 사람들이 목격되어 논란이 되었다. 링크
백번 양보해서 시나같은 경우는 몰라도 가 흑인인 것에 불만을 갖는 것은 책을 제대로 안 읽은 걸 인증하는 것밖에 안된다.
액션보다는 아예 현실 풍자와 미디어 비판에 목적을 두려는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 특히 각본이 있으면서도 없는 척하며 억지 감동를 자아내는 요즘의 리얼리티 쇼 프로. 그리고 인 타임과 마찬가지로 월가 시위 등등의 시류를 따라 현재 미국의 신자유주의와 빈부격차를 비판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부유하지만 천박한 캐피탈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글램 록 시절 록밴드 멤버같이 화려한 색색의 머리에 반짝이 의상, 주렁주렁 달린 피어싱, 문신처럼 화려하게 디자인되어 깎은 수염 등등 현란하게 디자인된 캐피탈 시민들의 패션이나 화려한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도 큰 볼거리다.
영화 초반에는 석탄 생산을 담당하는 가난한 12구역답게 칙칙한 무채색 화면이 주를 이루다가 캐피탈행 기차 신부터는 다채로운 색감의 가구, 음식 등이 등장하기 시작하며 시각을 자극하는 등, 공간에 따른 색채의 대조가 눈에 띈다. 조공인 추첨식에서 진행자 에피의 화려한 의상과 주변의 회색 배경이 대비되어 보이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에서는 2013년 1월 DVD가 나왔다.
BD는 한참동안 발매 소식이 없어 미출시로 끝나나 싶었는데 2014년 4월에 출시되었다.

5. 원작과의 차이들



- 전반적으로 소설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되어 캣니스의 생각 및 판단, 심리 묘사가 상세히 표현되어 있으나, 영화의 경우 직접적 표현이 어려우므로 시저 플리커맨의 중계 화면이나 스노우 대통령과 게임 메이커인 세네카의 대화 등을 통하여 보완하고 있다.
또한 영화에서는 머테이션 투입이나, 화재 발생 등의 요소가 게임 메이커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헤이미치가 스폰서들을 만나서 설득하거나 캣니스가 루의 장례를 치뤄주고 나서 11구역의 사람들이 캐피톨에 맞서 폭동을 일으키는 장면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소설에서는 모두 캣니스가 게임 중 추측하거나 끝난 후 듣게 되는 부분이다.
- 원작에서는 추첨부터 종료까지 거의 한 달 넘게 진행되는 게임 진행 상황에 대해 일자별로 상세히 묘사하였으나, 영화에서는 속도감 있는 전개를 위하여 흐름 상 반드시 필요한 내용만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구성했다.
그래서 소설 속에서 캣니스가 게임 시작 후 식수를 확보하지 못해 거의 죽음에 이를 뻔 했던 부분이 영화에서는 삭제 되었으며 (초반부에 어렵지 않게 찾아내는 것으로 나옴), 루가 들려주는 11구역의 이야기와 피타와의 동굴 속 대화 등이 대폭 축소되었다.

- 또한 영화의 런닝 타임이 긴 편이라고는 해도 사실 세계관 설명 및 메인 스토리 전개에만도 부족한 시간이라, 많은 조연 및 배경 이야기가 삭제되거나 조정되었으며, 이하 본문은 대부분 그에 대한 설명이라고 볼 수 있다.
- 원작에서는 흉내어치(모킹제이)핀을 12번 구역 시장의 딸인 매지가 건네주지만 영화에서는 캣니스가 호브에서 얻게 된다. 그것을 프림에게 주었다가 헝거게임에 출전할 때 프림이 캣니스에게 다시 건네준다.
- 그리지 제이(수프를 파는 할머니)를 포함해 호브에 대한 묘사가 영화에서는 초반 캣니스가 흉내어치(모킹제이)핀과 식량을 가지고 오는 부분 아주 조금을 제외하고는 등장하지 않는다. 소설 속에서는 호브를 통한 거래가 헤이미치, 피타와의 대화나 캐피톨의 풍부한 물자와의 비교를 통해 자주 언급되는 편이다.
- 캐피톨에서 캣니스의 멘탈을 가장 처음, 그리고 크게 흔들리게 했던 숙소의 시중을 드는 빨간머리 무성인에 대한 내용은 영화 속에서는 아예 삭제되었다.
- 원작에서는 캣니스가 침낭에서 자고, 후반부로 갈수록 추위(일교차)가 큰 것으로 묘사되나, 영화에서는 침낭에서 자는 부분이 안 나오며, 추위가 특별히 이슈가 되지도 않는다. (후반부 루와 함께 잠드는 부분에서 침낭같은 곳에서 자는 것이 보이기는 하나, 소설과 같이 중요한 아이템으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
- 영화에서는 캣니스가 피타와 연인 연기를 하고 있을 때 이 모습이 TV로 중계된다. 헝거 게임 시청은 의무 사항이므로 게일도 이 장면을 보고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데 , 이 역시 소설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캣니스가 게일을 떠올리는 것으로만 대체된다.
- 게임 막바지에 등장하는 머테이션들은 게임에 참가했다가 사망한 조공인들의 특징을 갖고 있다. (눈 색깔이라던가, 얼굴이라던가) 죽은 조공인들의 DNA를 가지고 만들었다는 듯한 묘사가 소설에서 등장하지만, 영화에서는 이러한 묘사가 생략되었다.
- 원작에서는 캣니스의 내적 독백이 있어 피타와의 관계가 캣니스가 살아남기 위한 연기임이 드러나지만[5] 영화에서는 캣니스의 내면을 보여주는 장면이 전무하기 때문에 연기인지 아닌지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서, 원작을 읽지 않은 관객 중에서는 평범한 로맨스로 생각했다가 우승 후 기차를 타고 돌아올 때 ‘모든 걸 잊자’고 하는 캣니스의 반응에 당황스럽다고 하는 반응도 많았다. [6]
- 원작에서는 캣니스가 헤이미치의 생각을 추측하여 행동하고, 낙하산을 통해 약품과 식량을 지원 받는다. 이는 영화에서도 비슷하지만 영화에서는 지원하는 물건에 작은 메모가 들어있다.[7]
- '같은 구역에서 온 두 사람이 생존할 경우 공동 우승'이라는 조항은 피타의 로맨스 설정이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추가된 것으로 나온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헤이미치가 게임 메이커에게 로맨스를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캣니스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 이에 설득되어 규칙을 변경했다가 언더독을 지지하는 거냐며 스노우 대통령에게 비난을 듣는 세네카의 모습이 직접적으로 묘사된다.
- 소설 속에서 게임 메이커인 세네카의 이후 향방에 대해서는 2권에 가서야 나오며, 그 또한 정확히 묘사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문이 잠긴 방으로 인도되어 자물쇠 딸기와 마주하게 된다. (먹고 죽거나 굶어 죽거나...)
- 후반 부 잔치[8]에 캣니스가 피타에게 필요한 약을 가지러 가려 하자 영화에서는 피타가 반대하고, 이에 캣니스가 피타가 고열에 의식을 잃은 사이 밤 중에 몰래 빠져 나가는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소설에서는 헤이미치가 수면제를 보내줘서 수프 사이에 섞여 먹인 후 나가는 것으로 그려진다.
- 소설판에선 글리머의 활을 차지하기 위해 퉁퉁 부은 글리머의 내장을 헤집어 활을 꺼내고, 반나절 내내 머테이션에게 공격당하는 카토 등 잔혹한 장면이 일부 있었으나 영화에서는 전부 순화되었다.

- 공동 우승이 취소되고 1명만 우승한다는 방송이 나올 때, 원작에서 캣니스는 피타에게 활을 겨냥한다. 반대로 피타는 갖고 있던 칼을 바닥에 던져버린다. 캣니스는 연인 설정을 연기했지만 피타는 진심이었음을 나타내는 장면인데, 영화에서는 이를 생략했다.(캣니스가 화살을 활에 걸긴 한다. 겨누는 장면만 생략한 나름의 묘사라고 보면 될 듯)
- 소설에서는 자물쇠 딸기를 입에 넣은걸 목격하고 게임을 중지시키는 반면, 영화에서는 입에 넣으려는 순간 게임을 중지한다.
- 원작에서 피타는 다리에 입은 자상이 깊어져 결국 게임 후 다리를 절단하고 캐피톨에서 만들어 준 의족을 착용하게 된다. 영화에서는 스폰서가 보내준 약으로 다 나은 듯 하고 의족에 대한 언급이 없다.
캣니스 또한 소설에서는 프로 조공인들의 보급품 폭발 이후 왼쪽 귀가 들리지 않다가, 우승 후 캐피톨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이에 내용 자체가 삭제 되었다.
- 원작에서는 우승 후 캣니스가 캐피톨의 감시/관리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을 많은 헤이미치가 인터뷰 직전에서야 간신히 알려준다. 영화에서는 조용한 곳에서 둘이 얘기하는 것은 맞지만 원작처럼 감시가 삼엄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온다.


[1] 나중에 H. H. 홈스의 삶과 시카고 박람회의 총감독 대니얼 H.번햄의 삶을 병치시켜가면서, 1893년 당시의 시카고를 잘 보여주는 영화인 화이트 시티의 각본을 맡는다.[2] 1부에서는 풀리지 않는 복선, 배경설명에 대한 부족, 개연성 등[3] 1위는 해리포터:죽음의성물, 2위는 다크나이트[4] 사실 젊은 층에서 흥행한 소설이긴하지만 내용 상 트와일라잇이나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10대들을 끌어모을 만한 요소는 적다.[5] 최종 2인 룰이 생겨나자 피터를 절실하게 찾고 구해준 이유 역시 피타를 구하고 싶다는 생각에 앞서, 살릴 수 있었던 같은 구역 조공인을 죽게 내버려 둔다면 자신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예상했기 때문이었다.[6] 소설에서는 캣니스의 피타에 대한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감정과 우승 후 헤이미치가 계속해서 “연기”를 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12구역으로 돌아오는 기차에서 (실수로) 피타에게 말해버림으로써 피타가 자신은 진심이었던 것에 반해 캣니스는 연기였다는 사실에 충격받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둘의 관계에 대해 많은 내용을 설명하고 있으나, 영화에서는 이런 부분이 제외되어 주인공의 생존 여부에만 집중하던 관객이 이를 추측하기란 쉽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7] 책에서는 캣니스가 '헤이미치라면 "그것도 키스라고 한거냐" 라고 했겠지' 라는 식으로 생각한걸 영화에서는 그런 내용의 쪽지가 동봉되었다.[8] Feast, 생존자에게 필요한 물품을 코르누코피아 근처에 두었으니 아침 일찍 가져가라고 해서 얼마 남지 않은 조공인들 간의 결투 상황을 유도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