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소나타 B단조(리스트)
'''S.178 Sonata in B minor'''
IMSLP 링크
1852~53년 사이에 작곡된 피아노 소나타로, 프란츠 리스트의 (현존하는) 유일한 피아노 소나타[1] 이다. 기본적으로 단악장 소나타지만, 가끔 악장을 구분하는 레코드나 분석도 있다.
리스트의 무수한 피아노 곡 중에서도 손꼽히는 곡으로, 소나타 형식을 완성했다는 모차르트 소나타와 베토벤 소나타 이후에 나온 '''최고의 피아노 소나타'''로 간주된다. 낭만주의의 대표적 작곡가 중 한 명인 리스트의 곡들 치고 '''상당히 현대적인 면을 띠는 곡'''이다. 현대적인 곡의 진행방식, 현대적인 멜로디, 연주하기 매우 어려운 기교로 인해 처음 발표 당시 이 곡을 접하는 음악가, 작곡가, 대중들에게 상당히 파격적인 충격을 일으켰다고 한다. 리스트는 그 동안 3악장~4악장으로 구성되어야 하는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을 깨트리고 단일 악장으로 무려 30분동안 쉬지 않고 연주해야 하는 매우 난해한 이 곡을 작곡하여 피아노 작곡과 연주법에 혁명을 일으켰다. 유명 피아니스트들인 조르주 치프라,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나 클라우디오 아라우,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등이 명반을 남겼다.
그 어렵다는 리스트 곡 중에서도 상당히 연주하기 어려운 곡에 속한다. 기교도 기교지만 리스트 곡들 중에서도 감정이나 곡의 특징을 표현하기가 매우 어렵다. 물론 리스트 곡들 중에서 이 소나타 B단조보다 기교적, 테크닉적으로 훨씬 어려운 곡들도 수없이 많이 있지만, 소나타는 어려운 기교에다 화려한 표현력과 완벽한 음악성을 특히나 잘 표현해야 하는 점이 난이도를 급격히 상승시킨다.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인 호로비츠는 리스트 소나타 B단조를 가리켜 “정신적으로는 물론 육체적으로도 주의해야 하는 악마와 같은 피아노 소나타”라 칭했다. 피아니스트 윤디 리도 이 곡을 가리켜 “인간의 생애, 사계절적 표현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단일 악장의 리스트의 유일한 소나타인 이 곡은 30분동안 쉬지 않고 연주해야 하는 , 모든 표현력과 기교를 보여야 하는 피아노 테크닉의 정점에 있는 곡이자 교과서와 같은 곡인 것이다.
소나타는 상기했듯, 단일 악장의 형태이다. 그는 여러 개의 주제를 제시하지만, 모든 악상이 동일한 모티브를 기본으로 두고 있는 것이 특이한 점이라 할 수 있겠다. 리스트는 끝없이 이 주제들을 변형시켜가며 단조로움을 피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법을 주제 변형 기법이라 부르며, 상당히 다양해 보여도 그 시작은 하나의 모티브[2] 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대단한 기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3] 파괴적인 메피스토적인 절대악부터 순수한 인간의 여리다시피 한 선까지, 그는 인간의 감정을 이 소나타와 몇 안 되는 주제로 완벽하게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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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스페셜리스트 조르주 치프라의 연주
사실 이건 어쩔 수 없었다. 너무나도 어려운 난이도, 현대적인 선율과 기법, 그리고 주제변형기법까지 들어간 이 곡은 처음 듣는 이에게는 굉장히 피곤하고 난해할 수 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처음 작곡되었을 당시의 시대를 생각하면, 상당히 앞서 있었던 곡이고,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고려해야 할 것이다.
IMSLP 링크
1. 개요
1852~53년 사이에 작곡된 피아노 소나타로, 프란츠 리스트의 (현존하는) 유일한 피아노 소나타[1] 이다. 기본적으로 단악장 소나타지만, 가끔 악장을 구분하는 레코드나 분석도 있다.
리스트의 무수한 피아노 곡 중에서도 손꼽히는 곡으로, 소나타 형식을 완성했다는 모차르트 소나타와 베토벤 소나타 이후에 나온 '''최고의 피아노 소나타'''로 간주된다. 낭만주의의 대표적 작곡가 중 한 명인 리스트의 곡들 치고 '''상당히 현대적인 면을 띠는 곡'''이다. 현대적인 곡의 진행방식, 현대적인 멜로디, 연주하기 매우 어려운 기교로 인해 처음 발표 당시 이 곡을 접하는 음악가, 작곡가, 대중들에게 상당히 파격적인 충격을 일으켰다고 한다. 리스트는 그 동안 3악장~4악장으로 구성되어야 하는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을 깨트리고 단일 악장으로 무려 30분동안 쉬지 않고 연주해야 하는 매우 난해한 이 곡을 작곡하여 피아노 작곡과 연주법에 혁명을 일으켰다. 유명 피아니스트들인 조르주 치프라,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나 클라우디오 아라우,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등이 명반을 남겼다.
그 어렵다는 리스트 곡 중에서도 상당히 연주하기 어려운 곡에 속한다. 기교도 기교지만 리스트 곡들 중에서도 감정이나 곡의 특징을 표현하기가 매우 어렵다. 물론 리스트 곡들 중에서 이 소나타 B단조보다 기교적, 테크닉적으로 훨씬 어려운 곡들도 수없이 많이 있지만, 소나타는 어려운 기교에다 화려한 표현력과 완벽한 음악성을 특히나 잘 표현해야 하는 점이 난이도를 급격히 상승시킨다.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인 호로비츠는 리스트 소나타 B단조를 가리켜 “정신적으로는 물론 육체적으로도 주의해야 하는 악마와 같은 피아노 소나타”라 칭했다. 피아니스트 윤디 리도 이 곡을 가리켜 “인간의 생애, 사계절적 표현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단일 악장의 리스트의 유일한 소나타인 이 곡은 30분동안 쉬지 않고 연주해야 하는 , 모든 표현력과 기교를 보여야 하는 피아노 테크닉의 정점에 있는 곡이자 교과서와 같은 곡인 것이다.
소나타는 상기했듯, 단일 악장의 형태이다. 그는 여러 개의 주제를 제시하지만, 모든 악상이 동일한 모티브를 기본으로 두고 있는 것이 특이한 점이라 할 수 있겠다. 리스트는 끝없이 이 주제들을 변형시켜가며 단조로움을 피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법을 주제 변형 기법이라 부르며, 상당히 다양해 보여도 그 시작은 하나의 모티브[2] 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대단한 기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3] 파괴적인 메피스토적인 절대악부터 순수한 인간의 여리다시피 한 선까지, 그는 인간의 감정을 이 소나타와 몇 안 되는 주제로 완벽하게 표현한 것이다.
더 읽을거리는 네이버 캐스트 참고바람.
2. 연주
리스트 스페셜리스트 조르주 치프라의 연주
3. 여담
3.1. 안습스러운 초창기 평가
사실 이건 어쩔 수 없었다. 너무나도 어려운 난이도, 현대적인 선율과 기법, 그리고 주제변형기법까지 들어간 이 곡은 처음 듣는 이에게는 굉장히 피곤하고 난해할 수 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처음 작곡되었을 당시의 시대를 생각하면, 상당히 앞서 있었던 곡이고,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고려해야 할 것이다.
- 슈만에게 헌정된 곡인데, 악보가 슈만의 집에 배달되었을때 그는 이미 정신병동에 입원상태였고, 그의 아내 클라라 슈만은[4] 브람스가 연주하는 것을 듣고 "그냥 소음일 뿐"이라고(...) 혹평하며 연주하지 않았다. [5] 대신 이건 클라라 슈만이 리스트를 공적으로도 사적으로도 매우 싫어했다는 것을[6] 어느정도 감안해야 한다.
- 1854년에 출판됐고 3년뒤 한스 폰 뷜로우가 공석에서 초연했는데, 당대 평론가 에두아르드 한슬릭은 "이것을 듣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가망이 없다"라며 혹평했다.[7]
- 브람스는 리스트가 1853년에 이걸 연주하는 걸 직접 봤는데 졸았다고(...) 한다.[8]
- 당대 기준으로 지나치게 어려웠고 현대적이어서 20세기에 들어와서야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1] 소나타 풍의 작품은 몇몇 있지만, 소나타 형식의 곡은 이 곡이 유일하다. [2] 특히 제2주제(단악장으로 볼 때)의 시작 멜로디는 감성적이지만, 그 모티브가 그 앞에서 쓰인 부분은 매우 다급한 느낌을 주고 있다.[3] 어느정도냐면, 30분의 곡 전체에서 나오는 멜로디들의 모티브가 처음 몇분안에 거의다 드러나는 정도다.[4]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하나[5] Walker, Alan et al. "Liszt, Franz." Grove Music Online. Oxford Music Online. 20 Nov. 2009 [6] 리스트라는 사람의 됨됨이, 악보에 충실하지 않은 연주, 기교로 치장된 작곡/편곡 스타일 [7] Hamilton, Kenneth. "Liszt: Sonata in B minor".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6.[8] Walker, Alan et al. "Liszt, Franz." Grove Music Online. Oxford Music Online. 20 Nov.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