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우라라(우마무스메 PRETTY DERBY)
공식 프로필 페이지
'''"승리를 위해서 힘낼께요! 트레이너도 협력해줘!"'''
1. 캐릭터 소개
전적만으로는 출연진 중 단연 최약이지만 대접만큼은 특별하다. 첫 스핀오프 코믹스의 주인공이며, 패배에 절대 굴하지 않는 캐릭터의 컨셉 때문인지 컨텐츠 프로듀서인 이시하라도 매체에서 수차례 언급하는 우마무스메.몇번이고 져도 지치지 않는다, 건강과 의욕이 장점인 쾌활한 우마무스메. '''무슨 착오에선지''' 트레센 학원에 전입했다. 확실히 실력 부족의 문제아이지만,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모두와 함께 즐거운 학교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노려라! 비원의 첫 승리!
다만 원본 경주마의 아이덴티티도 그렇고 거의 그대로 계승한 이 캐릭터의 특성상 게임이 아닌 미디어믹스들에서 하루우라라의 위닝 라이브는 사실상 볼 수 없을 확률이 아주 높다.
2. 작중 행적
2.1. 애니메이션
스페셜 위크가 전학을 왔을 때 보여준 어리숙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스페셜 위크를 반겨주었을 만큼 활달한 성격을 보여주었다. 스페셜 위크를 비롯한 주역들이 대거 포진한 C반은 아니지만 C반의 우마무스메들과 자주 교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팀 리길의 입단 테스트에 도전할때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스페셜 위크로 하여금 빠른 우마무스메가 아닐까 하는 기대를 받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가장 빨리 리타이어했다.
이후 한 동안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식사를 하던 C반 멤버들 앞에 갑작스레 모습을 드러내는데 원정 대회를 뛰고 왔다. 달라진 분위기와 들떠있는 그녀를 보며 스페셜 위크가 성적을 물었는데 그 결과는 5등(...).[1] 하지만 개의치 않고 관중으로부터 앞으로 계속 분발하라고 응원 받았다며 한껏 기분이 업 되있었다. 하루우라라의 초 긍정적인 성격을 알 수 있는 대목.
3. 게임에서
서비스 개시와 함께 1성 우마무스메로 등장.
레이스 결과가 나오는 장면에서 대부분의 우마무스메는 1위일때에만 밝은 표정을 보여주지만, 하루우라라는 순위에 관계없이 항상 1위일때와 마찬가지로 밝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준다. 개인 스토리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 잘 어필되어 있다.
고유 성능은 특출난 것이 없지만, 등장 캐릭터가 적은 서비스 초기에는 더트 경기장 적성이 높은 우마무스메가 많지 않기 때문에 팀 대항전에서 귀중한 더트 담당으로 취급되었다.
무엇보다 특징적인것은 하루우라라의 실제 전적 등을 고려한 육성미션. 시작부터 '''25턴 내로 팬 5천명'''에 그 뒤로도 팬 관련 미션이 연타로 들어가있는게 포인트로, 트레이닝을 배제하고 극한의 탱킹이 가능하다는 점이 많은 플레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 고급 스킬을 있는대로 때려박아서 계승용으로 쓰는 전략이 활용되는가 하면, 초반의 여유를 최대한 운용해서 URA 파이널즈 우승까지 뚫는 유저들도 간간히 나오는 중.
제일 골때리는 것은 육성 최종미션. '''아리마 기념 출주'''인데, 출주미션이라 나가기만 하면 된다. 문제는 하루우라라와 상성이 '''단 하나도 맞지 않는''' 레이스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말 그대로 출주만 하고 꼴찌로 들어올 확률이 9할 이상인, 대놓고 지라고 만든 미션이다.
4. 원본 경주마 이야기
1996년 출생, 현재 생존. 암컷. 지방 경마 '''113전 0승'''[2] . 총상금 112만 9000엔.
'''연전연패로 사랑받은 말'''
혈통 자체는 삼류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었으나, 400kg도 되지 않는 작은 몸에 겁도 많고 집중력도 떨어지는 등 열이면 열이 봐도 경주마로는 틀려먹은 암말이었다. 중앙 데뷔는 언감생심이고 지방 경마인 고치 경마에서 겨우 데뷔할 수 있었다. 담당 조교사조차도 순전히 목장주와의 의리로 맡았을 정도. 우승이나 입상으로 상금을 버는 것은 애초에 무리, 전국에서 가장 싼 고치의 예탁료 연 130만엔도 회당 6만엔인 출전수당으로밖에 메울 수 없었다. 덕분에 연간 20회 이상 출전하지 않으면 적자로 말고기가 될 팔자였으나, 다행히 유일한 장점인 내구성으로 가혹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었다.
불황으로 존폐 위기에 놓여 있던 고치 경마 관계자가 연패행진을 쌓고 있던 하루우라라에 주목, 보도자료를 돌리고, 이게 전국구 보도를 타면서 순식간에 스타로 등극한다. 정리해고의 삭막한 시대에 져도 져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달리는 '루저의 별'로 추앙받은 것. (절대로 맞지 않을) 하루우라라의 마권을 정리해고와 교통사고를 피하는 부적으로 쓰는 유행까지 번지면서 고치 경마장은 매출액의 자리수가 달라질 정도로 흥행에 성공, 폐업위기를 넘겼다. 승리가 목적인 경마판에서 역으로 연패행진으로 주목받아 경마장을 살린 고치의 수호신.[3]
현역 말년기엔 하루우라라를 인수한 마주 안자이 미호코의 막장 행각에 여러 풍파를 겪고는 은퇴, 마주의 방치 속에 한때 행방이 묘연해지기까지 했으나 치바의 마사 팜[4] 에서 발견되어 팬들의 도움으로 여생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행사에 얼굴마담으로도 등장하는 등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양.
참고로 하루우라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은 한국에서도 번역되어 출판되고 있었다. (2021년 기준 절판)
[1] 그 자리에 있던 멤버들(스페셜 위크, 세이운 스카이, 엘 콘도르 파사)이 보여준 성적 수준을 생각하면... 덕분에 결과를 듣고 축하해주려 했던 멤버들이 전부 벙찐다.[2] 일본 서러브레드 중에서는 역대 2위 연패 기록이었으나 2018년 11월 28일 메이플큐트(メイプルキュート)가 기록을 깨면서 3위가 되었다[3] 하지만 철저한 승자독식 + 실력없는 말의 비참한 최후를 아는 경마계에서는 매우 탐탁치 않은, 담당 말이 이기기 위해 고생하는 업계인들에겐 모욕이나 다름없는 존재였다고 한다. 실제로 의례적으로 '한번 타볼까?' 했다가 언론의 난리로 진짜로 타게되어버린 타케 유타카도 인기는 체험했지만 (이벤트 자리에 '''약 1만 3천명'''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그다지 좋은 평은 하지 않았다고...[4] 안자이의 행각은 끝까지 막장이었는데, 하루우라라를 떠맡겨 놓고는 예탁료를 내지 않다가 소유권이 말소됐다. 그렇게라도 안자이의 손에서 벗어났던 게 하루우라라로는 역으로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