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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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 Olympic(ハイパーオリンピック) / Track & Field
1. 개요
2. 종목
2.1. 아케이드판
2.2. MSX판 하이퍼 올림픽 1
2.3. MSX판 하이퍼 올림픽 2
2.4. 패미컴판
3. 기타


1. 개요


코나미에서 1983년 10월에 오락실 용으로 내놓은 스포츠 게임. 외수판은 Track & Field이라는 명칭으로 판매가 되었다.
이 게임의 특징이라면, 스틱을 전혀 쓰지 않고 오로지 버튼 3개로만 플레이 한다. 1번째랑 3번째 버튼으로 연타해서 속도조절, 2번째 버튼으로 '동작'(멀리뛰기에서 점프, 허들에서 허들넘기)을 하게 된다. '''종합 스포츠게임 = 닥치고 버튼 연타'''의 공식을 확립한 작품이다.
그래서 손을 이용한 연타만으로는 모자라서 이 게임의 버튼 연타를 위해 당시 오락실에서는 정말 기상천외한 도구들을 많이 사용했다. 10원짜리 동전, 플라스틱 자, 반쪽짜리 탁구공, 가챠퐁 캡슐 반쪽, 심지어 줄 톱이나 쇠 자까지 튕겨가면서 기록을 내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였다.[1] 몇몇 도구의 사용 예는 한국 영화 살인의 추억이나 드라마 응답하라 1988 2화, 애니메이션 러키☆스타 8화를 보면 알 수 있다.[2][3]
패미컴MSX로 이식되었으며 MSX의 경우는 용량 문제로 하이퍼 올림픽 1, 2 두 개의 타이틀로 나왔는데, 이 가운데 2에는 1500m 달리기가 들어있다.[4] 패미컴판의 경우, 하이퍼 샷이라는 전용 컨트롤러가 없으면 플레이를 할 수 없다. 다만 일본판만 그렇고 미국판 NES[5]로 나온 건 일반 컨트롤러로도 작동한다. MSX판의 경우에는 키보드를 사용하는 경우 커서키 →를 연타하여 달리도록 되어 있다 보니 이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의 경우 → 방향키가 고장 나는 경우가 흔했다. 아무리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던 MSX라고 해도 스위치에는 수명이 있는 데다 평소 타이핑하는 것처럼 살짝 치는 게 아니라 마구 두들겨 대는게 다반사였다 보니 아무래도 키보드에 무리가 가기 쉬웠다.
마지막 종목인 높이뛰기를 클리어하면 시상식 장면이 나온 뒤에 다시 100m 달리기로 돌아가면서 루프된다. 3주차까지는 커트라인이 어려워지지만, 4주차 이후부터는 3주차의 커트라인으로 무한반복이다.
속편으로 이듬해인 1984년 7월에 출시한 하이퍼 스포츠가 있으며, 1988년에 이 게임에서 복싱 하나만 더 추가한 SNK골드 메달리스트가 개발되어 나름 히트를 쳤으며 이 게임의 방식을 사용한 게임인 남코뉴먼 애슬레틱스마하 브레이커즈도 나와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이 게임에서 사용된 몇몇 종목의 방식은 나중에 비시바시 시리즈에 계승되기도 하였다. 타이토도 이 게임의 인기에 편승하여 1984년에 <ザ・運動会(더 운동회, 해외판은 Field Day라는 제목으로 유통)>란 게임을 만들었는데, 조작성이나 완성도는 밀리는 편이다.

2. 종목


해외판 제목인 Track & Field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게임의 모든 종목은 육상.

2.1. 아케이드판


  • 100m 달리기
  • 넓이뛰기
  • 창던지기
  • 110m 허들
  • 해머 던지기(투포환)
  • 높이뛰기

2.2. MSX판 하이퍼 올림픽 1


  • 100m 달리기
  • 넓이뛰기
  • 해머 던지기
  • 400m 달리기[A]

2.3. MSX판 하이퍼 올림픽 2


  • 110m 허들
  • 창던지기
  • 높이뛰기
  • 1500m 달리기[A]

2.4. 패미컴판


  • 100m 달리기
  • 넓이뛰기
  • 110m 허들
  • 창던지기

3. 기타


  • 의외로 숨겨진 요소가 많다. 100m 달리기와 110m 허들에서 상대와 같은 시간대에 골인 하면 같은 코나미에서 전년 해였던 1982년에 제작한 게임이었던 투탕캄의 주인공이 등장하고, 투창 종목에서 UFO를 격추시킨다던가,[6] 멀리뛰기에서 우주인이 발자국을 채취한다거나. 보너스 점수가 있기 때문에 고득점을 노리는 플레이어라면 필수. 예능용 글리치 플레이 영상으로도 유명하다.
  • 엔딩 곡(혹은 하이 스코어 엔트리)으로 불의 전차 OST인 Chariots of Fire가 나오는데(아케이드판 기준. MSX판에는 게임 시작할 때, 패미컴 판에는 타이틀 화면에 나온다), 저작권 문제 때문에 나중에 나온 이식작에는 이 음악은 빠져 있다. 심지어 같은 MSX판도 롬팩 버전에는 이 음악이 나오지만 디스크로 나온 '코나미 게임 콜렉션' 버전에는 이 음악이 아닌 다른 음악으로 대체되어 있다.
  •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도 백광호가 오락실에서 하이퍼 올림픽 게임을 하면서 를 튕기는 장면이 나온다.

[1] 줄톱을 사용하면 100m 달리기 기록이 9초에 훨씬 못 미치는 말도 안 되는 세계 신기록이 가능했다. 물론 높이뛰기까지 클리어 하면 2주차 부터 다시 100m 달리기부터 시작하는데 커트 라인 기록이 훨씬 높아진다.[2] 수많은 도구가 난립했으나 결국 궁극의 도구는 철제인 쇠자와 줄톱이었다. 쇠의 진동으로 인해 1초에 수십타가 나오기 때문이다.[3] 사실 가장 궁극의 도구는 사진기 용 필름을 담던 원통 형의 플라스틱 케이스였다. 2개(혹은 3개)를 손가락 사이에 하나씩 끼우고 좌우로 긁으면 매우 쉽게 빠른 연타가 가능하여 게임기 앞에 기본 비치되기도 했다.[4] 원작의 100m 달리기의 15배의 거리를 죽어라 연타하면서 달려야 한다(...).[5] 패미컴판 하이퍼 스포츠와 합본으로 Track & Field라는 이름으로 이식되었다.[A] A B 아케이드판에는 없는 종목이다.[6] 전속력으로 도움 닫기 한 후 각도를 최대인 80도로 맞추면 되며 보너스 1000점이 주어진다. 다만 80도로 던지면 절대 기준 기록을 넘지 못하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 통과할 수 있는 기록을 세우고 나서 심심풀이로 하는 거였다. 3번의 기회 동안 기준 기록을 못 넘으면 UFO의 격추와 상관 없이 그냥 게임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