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케셔 마르크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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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베를린 미테 구 미테에 위치해 있는 S-Bahn 역. 구 베를린 시 성벽의 해자가 있던 습지대를 메워 만든 하케셔 시장에 접해있다. 하케셔 시장이라는 이름은 공사를 담당했던 베를린시 사령관(Stadtkommandant) 한스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폰 하케(Hans Christoph Friedrich von Hacke) 백작에게서 따온 것이다.
2. 역 정보
S반 역사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 양식을 본떠 지어졌다. 설계자는 요하네스 폴머(Johannes Vollmer). 1880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1882년 개업하였다. 개업 직전인 1882년 2월 6일 빌헬름 1세가 방문하기도 하였다. 전철화가 된 것은 1928년 6월 11일.
개업 당시 이름은 뵈르제(Börse)로, 증권거래소라는 뜻이다. 당시 슈프레 강변에 있던 베를린 증권거래소와 가까워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1951년 5월 1일부터 마르크스 엥겔스 플라츠(Marx-Engels-Platz)역이 되었다. 통일 이후 원래 이름으로 되돌리려는 여론이 있었지만 인근에 있는 트램 정거장 이름에 맞춰 1992년 5월 31일부터 현재의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섬식 승강장이다. 역사 남쪽으로 장거리 열차들이 통과하는 복선 철로가 붙어있다.
1994년 10월 17일부터 1996년 10월 21일까지 전면적인 역 보수 공사를 진행하였다. 이 기간동안 장거리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고, 임시 승강장을 세워 S반 열차를 취급하였다.
3. 역 주변 정보
역 북쪽에 하케셔 시장이 있다. 각종 브랜드 매장, 디자인 편집숍, 카페, 레스토랑, 길거리 음식 노점 등이 즐비하여 우리나라로 치면 홍대 같은 분위기의 번화가이다. 하케셰 회페(Hackesche Höfe)라는 이름의 아르누보 양식 주상복합 건물군도 인근에 있다. 1906년에 건설되었으며, 8개의 내부 광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주변 지역과 마찬가지로 각종 디자인 상점, 영화관 등이 들어서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역 앞 광장 인근에서 영화 베를린이 촬영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