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플라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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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미테 구 미테 동쪽 동명의 광장에 위치한 베를린 지하철 U Bahn 및 베를린 광역철도 S Bahn 역. S반 역사를 처음 설계한 사람은 요한 에두아르트 야콥스탈(Johann Eduard Jacobsthal). 아치 형태의 거대한 철골 구조는 이때부터 있었다.
역명은 동명의 광장인 알렉산더 광장에서 따왔다. 원래는 베를린 성 외곽에 있는 가축 거래 시장이었지만, 1805년 러시아의 차르인 알렉산드르 1세의 방문을 기념하여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가 현재의 이름을 붙였다.1920년대 대공황 시기 베를린의 모습을 담은 알프레트 되블린의 소설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에서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승강장은 2면 4선식으로 되어있다.
1882년 개장 당시 아치형 지붕 밑의 920m²에 달하는 공간은 모두 대합실이었다. 하지만 역 서쪽 출구와 동쪽 출구의 승객 동선이 꼬이는 등 구조에 문제가 있었고, 1923년에서 26년에 걸쳐 대대적인 구조 변경을 실시하였다. 이 때 지어진 역사는 2차 세계 대전 당시인 1943년 11월 23일 폭격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으며, 역사 주변에 있던 건물들도 상당수 파괴되어 과거의 모습을 잃게 되었다. 역사는 1945년부터 1951년에 걸쳐 복구되었다.
독일 분단 이후 1962~64년에는 사회주의적인 도시경관 구축 계획에 따라 알렉산더 광장 주변 지역을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재정비하였다. 이에 맞춰 알렉산더플라츠역도 한스 요아힘 마이(Hans Joachim May)와 귄터 안드리히(Günter Andrich)의 설계로 리모델링이 진행되었다. 역사 내에 빛이 잘 퍼지고 밝아보이게 하기 위해서 지붕에 장대형의 판유리를 끼우고, 내부 벽을 화강암으로 마감하였다. 장거리 열차 승강장 폭을 96cm로 넓혔으며,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도 새로 설치하였다. 알렉산더 광장의 사회주의적인 재건축 작업은 1969년 10월 3일 365미터 높이의 TV타워가 준공되면서 마무리되었다. 이 날은 동독 창립 20주년 기념일 전날이었다.
당시 동독에 속해 있던 미테 구에서도 핵심적인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상당했는데, 이에 슈타지 측은 주변 주택 지붕에 수많은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기도 했다.
현재의 역사는 통일 후인 1994~96년에 리모델링된 것으로, Robert Paul Niess와 Rebecca Chestnutt이 설계하였다. 공사 기간에는 S반 열차만 정차하였으며, 장거리 열차는 1998년 5월 24일에야 운행이 재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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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사는 S반과 일반철도 역사 북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3개 노선이 만나는 환승 정거장이다. U2와 U8 역이 서로 평행하고 U5가 두 역 사이를 관통하는 H자 형태를 하고 있다. 이 역에 진입하기 위해 U2 노선은 클로스터슈트라세역에서 두 번이나 방향을 꺾는다.
U8 노선은 분단 기간 동안 서독에서 운영을 했기 때문에 이 역을 무정차 통과하였다. 환승통로는 당연히 폐쇄되었는데, 아예 통로가 존재했다는 사실마저 은폐하기 위해서 새로 만든 벽에 기존 벽 타일과 똑같이 생긴 타일을 붙였다.
U5는 원래 알렉산더플라츠역에서 시작해 종점인 회노역까지 전 구간이 동독에 소속되어 있던 유이한 노선이었는데, 통독 직후부터 서베를린 방향으로의 연장이 구상되어 오랜 공사 끝에 2020년 12월 4일 드디어 개통되었다. 새로운 연장선은 알렉산더플라츠 바로 옆의 붉은 시청사를 지나 베를린의 중심가인 운터 덴 린덴을 통과해 국회의사당을 거쳐 베를린 중앙역까지 연결된다. 다만 알렉산더플라츠에서 베를린 중앙역까지는 S반이라는 훌륭한 대체재가 있기에 운터 덴 린덴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역사 바로 앞에 역명의 유래가 된 알렉산더 광장이 있다. 구 동독 시절 체제 선전을 위해 상업 중심지로 육성되었으며, 베를린 TV타워, 우라니아 세계시계탑(Urania-Weldzeituhr / Die Weldzeituhr) 등이 이때 세워졌다. 베를린 시청인 붉은 시청사, 성모마리아 교회 등도 인근에 있다. 알렉산더 광장 쪽엔 소매치기가 꽤 있으니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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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베를린 미테 구 미테 동쪽 동명의 광장에 위치한 베를린 지하철 U Bahn 및 베를린 광역철도 S Bahn 역. S반 역사를 처음 설계한 사람은 요한 에두아르트 야콥스탈(Johann Eduard Jacobsthal). 아치 형태의 거대한 철골 구조는 이때부터 있었다.
2. 역 정보
역명은 동명의 광장인 알렉산더 광장에서 따왔다. 원래는 베를린 성 외곽에 있는 가축 거래 시장이었지만, 1805년 러시아의 차르인 알렉산드르 1세의 방문을 기념하여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가 현재의 이름을 붙였다.1920년대 대공황 시기 베를린의 모습을 담은 알프레트 되블린의 소설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에서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2.1. 일반철도, S반
승강장은 2면 4선식으로 되어있다.
1882년 개장 당시 아치형 지붕 밑의 920m²에 달하는 공간은 모두 대합실이었다. 하지만 역 서쪽 출구와 동쪽 출구의 승객 동선이 꼬이는 등 구조에 문제가 있었고, 1923년에서 26년에 걸쳐 대대적인 구조 변경을 실시하였다. 이 때 지어진 역사는 2차 세계 대전 당시인 1943년 11월 23일 폭격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으며, 역사 주변에 있던 건물들도 상당수 파괴되어 과거의 모습을 잃게 되었다. 역사는 1945년부터 1951년에 걸쳐 복구되었다.
독일 분단 이후 1962~64년에는 사회주의적인 도시경관 구축 계획에 따라 알렉산더 광장 주변 지역을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재정비하였다. 이에 맞춰 알렉산더플라츠역도 한스 요아힘 마이(Hans Joachim May)와 귄터 안드리히(Günter Andrich)의 설계로 리모델링이 진행되었다. 역사 내에 빛이 잘 퍼지고 밝아보이게 하기 위해서 지붕에 장대형의 판유리를 끼우고, 내부 벽을 화강암으로 마감하였다. 장거리 열차 승강장 폭을 96cm로 넓혔으며,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도 새로 설치하였다. 알렉산더 광장의 사회주의적인 재건축 작업은 1969년 10월 3일 365미터 높이의 TV타워가 준공되면서 마무리되었다. 이 날은 동독 창립 20주년 기념일 전날이었다.
당시 동독에 속해 있던 미테 구에서도 핵심적인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상당했는데, 이에 슈타지 측은 주변 주택 지붕에 수많은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기도 했다.
현재의 역사는 통일 후인 1994~96년에 리모델링된 것으로, Robert Paul Niess와 Rebecca Chestnutt이 설계하였다. 공사 기간에는 S반 열차만 정차하였으며, 장거리 열차는 1998년 5월 24일에야 운행이 재개되었다.
2.2.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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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사는 S반과 일반철도 역사 북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3개 노선이 만나는 환승 정거장이다. U2와 U8 역이 서로 평행하고 U5가 두 역 사이를 관통하는 H자 형태를 하고 있다. 이 역에 진입하기 위해 U2 노선은 클로스터슈트라세역에서 두 번이나 방향을 꺾는다.
U8 노선은 분단 기간 동안 서독에서 운영을 했기 때문에 이 역을 무정차 통과하였다. 환승통로는 당연히 폐쇄되었는데, 아예 통로가 존재했다는 사실마저 은폐하기 위해서 새로 만든 벽에 기존 벽 타일과 똑같이 생긴 타일을 붙였다.
U5는 원래 알렉산더플라츠역에서 시작해 종점인 회노역까지 전 구간이 동독에 소속되어 있던 유이한 노선이었는데, 통독 직후부터 서베를린 방향으로의 연장이 구상되어 오랜 공사 끝에 2020년 12월 4일 드디어 개통되었다. 새로운 연장선은 알렉산더플라츠 바로 옆의 붉은 시청사를 지나 베를린의 중심가인 운터 덴 린덴을 통과해 국회의사당을 거쳐 베를린 중앙역까지 연결된다. 다만 알렉산더플라츠에서 베를린 중앙역까지는 S반이라는 훌륭한 대체재가 있기에 운터 덴 린덴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3. 역 주변 정보
역사 바로 앞에 역명의 유래가 된 알렉산더 광장이 있다. 구 동독 시절 체제 선전을 위해 상업 중심지로 육성되었으며, 베를린 TV타워, 우라니아 세계시계탑(Urania-Weldzeituhr / Die Weldzeituhr) 등이 이때 세워졌다. 베를린 시청인 붉은 시청사, 성모마리아 교회 등도 인근에 있다. 알렉산더 광장 쪽엔 소매치기가 꽤 있으니 주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