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S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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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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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의 S반 시스템. S반인 만큼 당연히 포츠담같은 주변 도시로도 가지만 베를린 면적이 워낙 크다보니[1] 거의 모든 구간이 베를린 안에 있다. 운영은 베를린 S반 유한회사(S-Bahn Berlin GmbH)에서 하고 있으며, 도이치반의 자회사이다.[2]
1870년대부터 도이치반[3] 은 베를린과 주변 도시들을 이어주는 통근열차를 운행하고 있었다. 이 구간들을 재조정해서 1924년부터 제3궤도식 전동차를 투입한 것이 베를린 S반의 시작이다. 원래 위성도시의 통근열차였던 만큼 노선 대부분이 베를린 시외로 뻗어나갔으나, 1920년 베를린 대확장[4] 을 거치면서 '''그 구간들 대부분이 베를린으로 편입'''(...), 사실상 베를린 시의 지상전철과 다름없어졌다.[5]
전동차는 현재 3종류를 운행 중이며, BVG 480형, 도이체반 481/482형, DR 485/885형이 있다. 가장 흔한 차량은 DB 481/482형. 도색은 베를린 대중교통 특유의 노란색과 붉은색이 반반씩 있다. 이는 차량에 관계없이 베를린 S반 차량이면 무조건 이 도색을 입힌다. 현재 독일철도공사에서 신형 차량인 483/484형 전동차의 도입을 추진중이며 순차적으로 도입하여 구형 차량들을 교체할 예정에 있다.
세 가지 주요 노선축이 있으며, 모든 베를린 S반 노선들이 이 셋 중 하나를 통과한다.
- 노르트-쥐트 터널(Nord-Süd-Tunnel) : 베를린 남북을 가로지르며, 도심 구간에서는 지하로 이동한다.
- 링반(Ringbahn) : 말 그대로 순환선. 운임체계에서 A구역과 B구역은 이 노선의 안쪽이냐 바깥쪽이냐로 갈린다.
- 슈타드반(Stadtbahn) : 베를린 중심부의 동서를 가로지른다.
2014년 이후로 순환선, Stadtbahn, 나머지 구간을 모두 갈갈이 찢어서 민영화 한다는 계획이 나왔다. 원래는 더 빨리 하려고 했는데 신차 도입과 관련해서 도이치반과 마찰이 있어서 미뤄진거라고. 시민단체에서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서 반대 운동을 해서인지는 모르지만 이후 민영화 계획은 잠잠해진 듯하다.
2. 분단과 파행운행
나치 집권하에 계속해서 노선이 확장되다가 베를린 분단 이후 파행운행하였다. 운영하는 회사도 서베를린 S반과 동베를린 S반으로 나뉘어졌고, 슈타드반은 프리드리히슈트라세(Friedrichstraße)역에서 동서방향이 분리운행되었으며[6][7] , 링반도 당연히 동서 베를린이 따로 운행하였다. 문제는 대부분 서베를린을 지나지만 도심구간만 동베를린을 지나던 노드-수드 터널 구간. 결국 이 구간에서는 동베를린에 위치한 (프리드리히슈트라세 역을 제외한)역들을 모조리 폐쇄시키고 무정차 통과시키게 되었다. 일명 "Ghost Stations". 이 폐쇄된 역들이 있는 곳이 베를린 도심 중에서도 중심구간인지라, 돈이 궁하던 동베를린은 툭하면 "터널구간 봉쇄해버리고 우리가 이 구간 운영해버릴꺼"라고 서베를린을 협박했다. 수도권 전철 1호선에서 '''종로선 지하구간을 봉쇄'''하는 것과 마찬가지(...) 특히 포츠다머 플라츠(Potsdamer Platz)역은 아예 베를린 장벽이 역을 잘라버리는 안습한 상황까지(...)
독일 통일 이후에는 당연히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베를린 시민들이 애용하는 대중교통으로 자리잡았다.
3. 노선 일람
3.1. 노르트-쥐트 터널을 지나는 노선
RE, IC, ICE가 지나는 터널과는 완전히 다른 노선이다.
노르트-쥐트 터널 구간 : 게준트브루넨역 - 훔볼트하인역 - 베를린 북역 - 프리드리히슈트라세역 - 브란덴부르크 문 - 포츠다머 플라츠역 - 안할터역 - 요르크슈트라세
3.2. 슈타트반을 지나는 노선
RE, IC, ICE가 지나는 슈타트반과 같은 노선이지만, S반 궤도는 평행하게 따로 깔려있다.
슈타트반 구간 : 베스트크로이츠 - 샤를로텐부르크 - 사비니플라츠 - 동물원 - 티어가르텐 - 벨뷔 - 중앙역 - 프리드리히슈트라세 - 하케셔 마크트 - 알렉산더플라츠 - 야노비츠브뤼케 - 동역 - 오스트크로이츠
3.3. 링반을 지나는 노선
베를린 순환선 안팎의 모든 대중교통 수단은 Berlin AB 승차권으로 탈 수 있지만, 시계 밖으로 넘어가려면 Berlin ABC 승차권이 필요하다. 요금이 다르니 표 살 때 목적지를 꼭 확인하자. 특히 쇠네펠트는 Berlin C 구역이니 시내에서 쇠네펠트 갈 때에는 꼭 ABC로 사자.
링반 구간(시계방향) : 게준트브루넨역 - 쇤하우저 알리 - 오스트크로이츠 - 트렙토어 공원 - 노이쾰른- 템펠호프 - 쥐트크로이츠 - 분데스플라츠 - 베스트크로이츠 - 베스트엔드 - 게준트브루넨
4. 여담
제3궤조집전식으로 일반적인 전동차가 진입할 수 없지만, 한때 팬터그라프가 달린 423형 전동차를 베를린 S반에서 운행했던 적이 있다. 물론 S반 노선이 아닌 일반철도 노선을 이용해서(...)
폐선이 하나 있다. 링반의 Jungfernheide역에서 갈라져나갔던 지멘스반(Simensbahn)이 그것.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지멘스 본사로 들어가는 지선 격의 노선이었다. 용도는 당연히 직원들 출퇴근용. 원래 링반 위에 역을 만들었지만 본사와 거리가 너무 떨어져서 지선을 끌어들인 것이다. 이 지선은 1929년에 개통했고, 5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할 정도로 성업했다. 당시 지멘스 본사 직원 수가 9만 명에 달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역은 중간에 3개가 있었고, 4.5 km의 짧은 노선이었다.
그러나 냉전 시대에 베를린이 분단되면서 서베를린이 몰락하고, 지멘스도 본사를 뮌헨으로 옮기게 되면서 그야말로 수요가 팍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1980년대에 U반 U7호선이 들어오면서 지멘스반의 수요까지 잘라먹었기 때문에 말년에는 열차가 20분 간격으로 운행했지만 이용객은 열차당 30여명에 불과할 정도였다. 결국 적자를 견디다 못해 1980년 총파업 이후 폐선되었다. 폐선된 이후 역사와 역 시설, 노반 등은 철거되지 않고 지금까지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다.
이기야 팝의 The Passenager는 베를린 체류 도중 S반을 탄 경험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5. 역 일람
5.1. S1
5.2. S2
5.3. S25
5.4. S26
S25와 쇤홀츠까지 경로가 겹치나 이후 갈라져서 S25는 헤니히스도르프로 가고 S26은 바이드만슬루스트로 간다.
5.5. S3
5.6. S41, S42
S41은 시계 방향(목록 위에서 아래)으로 순환하며, S42는 반시계 방향(목록 아래에서 위)으로 순환한다. 사실상 같은 노선이지만 방향에 따라 노선 색상까지 다르다. 이 링반을 기준으로 교통권 유효구역이 A구역과 B구역으로 나뉜다.
5.7. S45
5.8. S46
5.9. S47
5.10. S5
5.11. S7
5.12. S75
현재는 오스트크로이츠역까지만 운행한다.
5.13. S8
5.14. S85
S8을 그뤼나우부터 판코까지만 운행하도록 축소시킨 노선이다.
5.15. S9
[1] 892㎢로 서울특별시의 1.47배.[2] 그래서 이쪽 열차에도 독일철도공사의 로고는 다 박혀있다.[3] 그러니까 프로이센 왕립철도, 1차대전 후에는 독일국철[4] 베를린을 둘러싼 지역을 모조리 베를린의 개별 구역(區)으로 편입시키면서 기존 면적의 '''12배'''의 도시로 재탄생한다. 1963년의 서울 대확장과 비슷하다.[5] 수정 전에는 유레일패스로 탈 수 없다고 써져 있었지만, 확인 결과 U반과 버스, 트램만 탈 수 없고 S반은 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단, 일부 패스로 탈 수 없다고 잘 못 아는 검표원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만약 트러블이 생길 경우 유효한 패스를 제시하면서 차근차근 설명하도록 하자.[6] 프리드리히슈트라세역은 동베를린에 있었지만 서베를린의 지하철과 S반이 이 역을 지났기 때문에, 일반 서베를린 시민들은 이 역에서 '''오로지 환승만 가능하고 내릴 수는 없었다'''.[7] 물론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의 열차가 아예 다른 플랫폼에 멈추도록 하여 시민들이 다른 구역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이후 프리드리히슈트라세역에서는 2011년 독일 통일 20주년을 맞아 당시 역의 모습을 담은 모형과 사진전을 열었다.[8] 대신 서울 지하철 2호선 마냥 '외선순환' '내선순환' 이런 용어는 쓰지 않고 시계방향/반시계방향 화살표로 나타낸다. 때문에 처음 타는 사람도 헷갈리지는 않는 편.[9] 평일만 운행.[10] 평일만 운행.[11] S2, S25 요르크슈트라세역과 S1 요르크슈트라세역(그로스괴르셴슈트라세)는 별개의 역으로, 직접 환승이 불가하다.[12] ● U2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역(Olympia-Stadion)과는 다른 역이다.[13] ● U7 슈판다우 구청역(Rathaus Spandau)과 연결됨[14] 벨뷔 궁전에서 이름을 따왔다.[15] 라울 발렌베리의 이름에서 따왔다.[16] ● U2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역(Olympia-Stadion)과는 다른 역이다.[17] ● U7 슈판다우 구청역(Rathaus Spandau)과 연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