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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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극 중 행적


1. 소개


풍문으로 들었소의 남자 주인공이다. 배우 이준이 연기한다.
한정호최연희의 아들로 서봄을 그대로 모른척했다면 천하의 쌍놈이 될 뻔한 대갓댁 도련님. 소심하고 심약한 성격으로, 당황하면 심하게 말을 더듬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로부터 찌질해보인다는 평을 듣고 있다. 본인 말에 의하면 이제껏 과외로만 살아온 찐따, 과외 안 받고도 스스로의 몸과 마음으로 결정한 유일한 일은 서봄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한다.
극이 진행될수록 서봄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본인이 꿈꾸는 건 정말 그냥 소박한 행복. 다만 철은 좀 없는 듯 보인다. 또한 집안 어디서나 서봄과 동행하고 항상 서봄의 편을 드는 등 훌륭한 팔불출이다.

2. 극 중 행적


서봄과 충동적으로 섹스할 때 콘돔을 착용해서[1] 아이가 생겼을 줄은 꿈에도 모르고 수능 후 단지 봄이가 보고 싶어서 서봄을 찾았다가 서형식에게 넙죽 엎드려 결혼하고 책임지겠다고 선언. 이후 콜택시를 불러 자기 집으로 서봄을 데리고 가는 과정에서 한강에 들어 자살 하려고 했으나 물이 너무 차가워서 엄지발가락만 담가보고 실패. 하지만 서봄이 물로 뛰어들자 기겁하며 "네 몸이 너 혼자만의 몸이냐"고 말린다. 집에 도착해 자초지종을 설명하는데 사고(?) 경위를 설명하며 "누구 맘대로"라 화내는 최연희에게 "예, 예, 제 맘대로요"라고 대답해 1차 빵터트림. 그리고 서봄이 가정출산을 하게 되자 서봄을 품에 안고 "서봄 화이팅"을 외쳐 2차 빵터트림.
그러나 출산 직후 신림동 고시촌에 방을 얻어 과외선생 감시 하에 유배당하는 신세가 됐으며,가정부 부부의 도움으로 탈출해 집에 들어가 서봄에게 집의 이것저것을 가르쳐준다. 참고로 이 장면에서 나온 한인상의 만화책 컬렉션은 베르사유의 장미, 아르미안의 네딸들, 호텔 아프리카, 올훼스의 창.
아직 어리지만 본인이 아버지가 되었다는 자각은 분명하게 있다. 아무 준비 없이 출산 몇 시간 전에야 덜컥 아이의 존재를 알게된 것을 감안하면 실로 대견한 부분. 부모님이 처가[2]에 거액의 위자료를 제시한 사실을 알자 처가로 달려가 김진애에게 도와달라고 애원한다.[3] 과외라도 해서 키우겠다는 말에 김진애는 기가 차 하지만 "어머님, 장모님"이라는 말로 결국 장인 장모를 증인 삼아 종로구청에 혼인 신고하러 서봄을 데리고 간다. 이 사실을 듣고 혼비백산해 달려온 한정호의 표정이 일품. 회차가 거듭될수록 초반의 더듬대는 찌질이에서 당당한 모습으로 변하는 중이다....인 줄 알았더니....
집안에서 부모의 말에 대책 없이 반항부터 하고 싶은 사춘기 초기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한정호 부부가 뼛속까지 차별주의자에 은근히 속물근성 넘치고 한인상과 서봄을 과도하게 통제하려 드는 것은 사실. 사돈댁에 대해서도 호의와 인격모독을 넘나들고 있는 것 역시 사실. 그러나 이에 대한 한인상의 반발도 무작정, 무대책 수준이라는 게 문제다. 아직은 의식주와 고등교육 전반을 모두 부모에게 의지하고 있는 상황.
6화에서 서형식 김진애 부부에게 또 돈을 제시하며 귀농을 종용하는 한정호에게 "정말 부끄럽다"고 일갈했다가 밥상을 뒤집어엎고 정자 난간을 넘어 내려오려는 한정호를 피해 도망쳤다. 결국 7회 초반의 난장판이 벌어진 원인. 결국 아내 서봄이 아버지 한정호에게 모욕 반 궤변 반[4][5]의 꾸중을 얻어듣게 만들고, 한정호의 지시를 받은 박경태로부터 사시 과외 대신 '명료한 세계관'을 배우게 된다.
윤리나 정의보다 힘과 자본이 앞서는 한정호 식 논리에 다소 거부감을 드러냈지만 서봄은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 하면서 은근히 싸움의 기미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래도 젖꼭지가 심하게 헐어 아파하는 서봄에게 뭔가 도움이 될 방법을 찾으려 하지만 박경태로부터 "나 그냥 웃을게?"라는 말만 얻어들었다.
장현수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퉁명스럽게 끊었지만 부부싸움의 단초가 되어 현수 아버지 장회장에 대한 변호가 변호사의 윤리로서 정당한 것이냐 아니냐를 두고 봄과 다툰다. 서봄이 인상에게 "너 소파에서 자"라는 궁극기를 사용(...), 결국 박경태에게 물어보러 가기까지 했지만 직원들로부터 "사랑싸움 자랑질이냐", "애기엄마가 이겼다" 등의 놀림만 당하고 소파에서 자게 됐다.
8화에서 이선숙의 보고로 어머니 최연희에게 들키자 자기는 괜찮다며 최연희가 좀 이상하다고 말하는 등 엄마 속을 제대로 긁어 '등신' 소리를 들었다. 결국 둘의 다툼을 이용해 한정호와 최연희가 화해하자 수유하는 서봄과 아기 한진영을 찍어 장모 김진애에게 보내며 "우린 싸우면 안 돼. 정치적으로 이용당해"라고 투덜거렸다.
이후 박경태 덕에 서봄이 한정호에게 인정받을 기회가 주어지자 팔불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봄이가 인정받을 걸 생각하며 히죽히죽 웃는가 하면 봄이 아버지를 놀래주기를 기대하고, 한정호 앞에 불려갈 때도 동행했다가 한정호로부터 한 소리 들었다. 이후 한정호에게 인정받았다는 기쁨에 들떠하는 서봄에게 가장 힘들었던 일이 뭐였는지 묻고, 부모님에게 처음 임신 사실을 고백했을 때를 떠올린 서봄을 말없이 안아준다.

[1] 둘은 3월 유스캠프에서 숙소로 사용된 대학 기숙사에서 사고를 쳤다. 방 주인의 것으로 보이는 콘돔을 꺼내 쓴 모양인데, [2] 본인은 결혼할 결심이 확고하게 섰으니 반대를 하든 어쩌든 본인 입장에선 처가 맞다. 게다가 4화 막바지에 혼인신고까지 했고.[3] 과외선생은 이쯤에서 아예 한인상 편으로 돌아섰다. 어쩌다 너같은 놈한테 감동 받았는지 모르겠다고.[4] 너희 부모님은 기회를 잡을 줄 모른다, 그래서 안 되는 거다 식의 모욕[5] 사랑과 자유와 평화는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