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캐릭터)
[clearfix]
'''사람의 선의는 믿지만, 당하면 당한 만큼 갚아준다. 배로 갚아준다! 그게 제 방식입니다.[2]
'''
1. 개요
이케이도 준의 소설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와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이시카와현 카나자와시 출신이며, 생년월일은 1970년 12월 8일으로 작중의 나이는 43세다. 게이오기주쿠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2. 특징
정의감이 강하고 절대 불의에 굴하지 않는 대쪽같은 성격이 특징이다. 덕분에 주변에 그를 안 좋게 생각하는 적들이 많지만,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오히려 논리적 이유를 들어 맞불을 놓기까지 한다. '''"나는 불의에 맞서서 평생을 싸워웠다."''' & '''"당한 만큼 갚아준다. 배로 갚아준다!"''' 라는 말버릇이 이를 증명하고 있는중. 유능하고 성실한 데다 부하 직원들에게 실패의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함께 노력해서 극복하자고 다독이는 이상적인 상사(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적대세력들이 온갖 핍박과 회유를 가해와도 그의 친구나 부하직원들은 절대 굴하지 않고 오히려 한자와를 응원하고 물심양면 돕는다. 또한 기업의 외형적인 규모보다는 일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정신을 보고 융자여부를 결정하고 움직이는 진정한 은행가로서의 모습도 보여주는 여러모로 참된 은행원이다.[3] 한자와의 이러한 행동 철학은 나중에 사람과의 연결로 이어져 위기에 빠졌을 때 타개해 나가는 큰 도움이 된다. 어찌 보면 히어로 그 자체인 인물상.
카나자와의 영세기업 '한자와 나사'를 경영하는 한자와 신노스케의 외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영향과 가르침을 받고 자랐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つながり)를 소중히 여겨라. 절대 로봇 같은 사람이 되지 마라." 그 가르침은 이후에 한자와의 행동 철학이 된다.
하지만 그가 중학생이 되었을 무렵, 회사는 납품처인 코마다 공업의 도산으로 인하여 위기에 처하게 되고 급기야는 아버지가 무릎까지 꿇어가며 은행에 융자를 계속해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거절당하고 돈을 회수당한다. 이때 융자를 회수한 은행이 바로 산업중앙은행이고, 한자와네 아버지를 전담으로 맡아서 융자관련 업무를 봤던 게 바로 오오와다 아키라였다. 결국 아버지는 스트레스에 못이겨 자살하고 말았고, 그것이 한자와 나오키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게 되어 죽어라 공부하더니 1992년(22세)에 은행원이 되었다.[4][5]
한자와가 산업중앙은행에 들어간 건 아버지의 비참한 죽음에 대한 복수심도 있지만, '''일본 최대의 은행 중 하나인 산업중앙은행의 내부적 부패를 청산하고 올곧게 바꿔 보이겠다는 야심'''이 더 크다. 한자와 나사를 망하게 만들고 아버지를 자살로 몰아간 것은 분명 은행이었지만, 그 직후 우츠미 신용 금고라는 또다른 은행에서 융자를 해주며 한자와 나사를 되살리는 원동력이 되었기 때문이다. 일본 최고의 은행을 올바르게 바꿔놓으면 그와 비슷하게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회사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보면 된다. 즉, 순수 복수귀 캐릭터는 절대로 아니며 기본적으로 정의감 넘치는 성격이고 올곧다. 또한, 통찰력도 뛰어나서 몇 가지 안 되는 단서로부터 중요한 정보를 유추해내기도 한다. 다만,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때때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완전히 선한 인물은 아니다.[6]
토마리, 콘도와는 게이오기주쿠대학 동기이자, 구 산업중앙은행 입사동기로, 특히 콘도와는 대학시절부터 검도부 소속으로 함께 해왔다. 보면 검도도 굉장한 실력을 지닌 듯 하다. 콘도가 한자와를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을 정도다. 유일하게 콘도를 각성시키기 위해 벌였던 검도 대결에서 딱 한 번 졌다. 그리고 1부에서 히가시다가 막다른 곳에 몰리게 되자 폭력을 사용한 적이 있는데, 한자와는 골프채나 막대기를 들고 히가시다를 손쉽게 꺾었다.
직장에서는 무서울 게 없다는 식으로 당차게 행동하지만, 드라마판에선 아내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원작 1~2부에선 아내와 좀 툴툴거리면서 말싸움을 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3. 작중 행적
3.1. 시즌 1 (1, 2부)
원작 1부인 『우리들 버블 입행조』 및 드라마판 시즌1 1부에서 서부 오사카 철강의 히가시다 사장이 먹튀한 융자금 5억 엔을 멋지게 회수함과 동시에 히가시다와 밀월관계를 맺고 실적쌓기 + 자신을 물먹이려던 직속상사 아사노 지점장을 역관광시키는 대활약을 선보인다. 그리고 아사노를 검찰에 고발하지 않는 대신, 뒷거래를 통해 도쿄중앙은행 도쿄 본점의 엘리트들만 모인다는 영업2부 차장으로 승진한다.
원작 2부인 『우리들 꽃의 버블조』 및 드라마판 시즌1 2부에선 철천지 원수인 오오와다 상무를 본격적으로 징벌하기 위해 그의 부정을 집요하게 밝혀낸 것은 좋았으나, 개인적인 원한 등이 맞물려 회사 간부들이 보는 앞에서 도게자를 요구하는 과한 처사를 한 덕분에 내부인사들이 그를 두려워할 것을 우려한[7] 은행장의 결정에 따라 모든 사건이 종료된 이후 도쿄센트럴증권 영업부 부장으로 '''좌천'''된다. 소설판에선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일단 사람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서 한 우회 인사였으나[8] 드라마판에선 '''은행장의 배신으로 인한 좌천'''이 맞다. 원작과 드라마에서 모두 오오와다는 이사로 강등되는 선에서 갈등이 마무리 되었지만[9] 원작에선 은행장과 한자와가 같은 산업 중앙 출신이었던데 비해 드라마판에선 은행장과 한자와의 출신도 다를 뿐만 아니라 토마리의 상황 설명에도 있었던 것처럼 은행장은 오오와다와 그 세력을 품음으로서 자신을 위협하는 제 2의 오오와다가 나오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은행의 융합을 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융합에 방해가 되고 오오와다 세력은 물론이고 은행장에게도 두려움을 주며 눈엣가시가 된 한자와는 좌천되며 마무리 된 것이다. 클로징 장면도 좌천 지시를 받은 한자와가 처음에는 놀라다가 분노하는 표정으로 바뀌며 드라마가 끝난다.[10][11] 그러나 시즌2 10화에서는 나카노와타리 은행장을 통해 한자와의 출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는데, 이는 후술.
3.2. 시즌 2 (3, 4부)
원작 3부인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 및 드라마판 시즌2 1부에선 좌천된 도쿄센트럴증권 영업기획부 부장직을 성실히 수행하던 중, 부하 직원 모리야마와 함께 어느 IT기업간 적대적 M&A를 둘러싼 음모와 암투에 말려들게 된다. 모리야마의 학창 시절 친구이자 사건의 당사자인 도쿄 스파이럴 대표이사 세나와 인연이 닫게 된 한자와는 도쿄 스파이럴의 증권자문 최고책임자가 되어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전뇌잡기집단의 시도를 분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이 과정에서 모기업인 도쿄중앙은행 + 주가조작 의혹을 감사러온 쿠로사키 검사관 등 여러 적들의 견제를 받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전뇌잡기집단의 오너 히라야마 부부가 분식회계를 저질러 놓고 뻔뻔하게 우량기업인 척 연기를 했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까발려 도쿄 스파이럴을 멋지게 지켜내는데 성공한다. 특히 드라마판 시즌2 4화에서 이 부분이 잘 표현되어 있는데, 적 팀 중간관리직인 이사야마 부장이 이사회에 상정한 안건을 가리켜 '''"쓰레기 취급하는 것이 아닙니다. 쓰레기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ゴミ扱いしているのではありません。ゴミだと申し上げているのです.)"'''라며 매우 고급스러운 표현을 사용해 돌려까는 장면이 일품.[12] 결말부에선 모기업 도쿄중앙은행이 큰 손실을 입을 위기를 막았다는 걸 높게 평가받아 나카노와타리 은행장의 직속 명령에 따라 도쿄본점 영업2부 제1팀 차장으로 복귀한다.
원작 4부인 『은빛날개의 이카로스』 및 드라마판 시즌2 2부에선 나카노와타리 은행장의 직속명령을 받아 최근 극심한 경영악화로 부도나기 직전인 유명 민간 항공사 『제국항공』의 새로운 재건담당 프로젝트 책임자가 된다. 최선을 다해 제국항공의 체질개선을 모색하던 중, 국토교통성 대신에 임명된 시라이 아키코의 주도로 결성된 '제국항공 재생 태스크 포스' 가 도쿄중앙은행이 제국항공에 빌려준 채권의 70%인 약 500억 엔을 포기하라는 사살상 협박에 가까운 제안을 받게 된다. 당연히 한자와는 이를 단호하게 거절했기에 국토교통성 대신 시라이 아키코 + 정치권 압력에 의해 금융청 감사를 나온 쿠로사키 검사관 + 태스크 포스 본부장 노하라 변호사 + 은행 내부의 적인 기모토 상무 & 소네자키 차장과 한꺼번에 맞서게 된다. 적들의 힘이 너무 강해서 초중반까진 악전고투하며 간신히 버티는데, 시라이 대신의 정치적 후원자인 미노베 의원이 본인 지역구에 있는 마이하시 공항과 관련된 검은 돈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를 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터뜨려 '제국항공 재생 태스크 포스' 및 그와 관련된 정치인들에게 수모를 선사하고 도쿄중앙은행의 환부를 도려냈다.
드라마판에선 많은 각색이 더해져 제국항공 내 배신자가 끼어들어 훼방을 놓고(시즌2 5화), 3부의 조력자였던 모리야마의 도움을 받아 신규항공 노선이 생길 것으로 기대되는 Skyhope 항공사에 제국항공 퇴직자들을 재취업 시키려는 계획을 추진하다 시라이 대신에 의해 좌초 위기를 겪는 등(시즌2 6화) 고생의 강도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그러나 과거 한자와와 갈등 구도에 있었던 오오와다, 쿠로사키등과 연합하여, 나카노와타리 은행장의 지원 아래 결국 과거 도쿄제일은행 간부들이 대대적인 부정대출을 해줬다는 사실을 터트려 드라마 최종보스인 미노베를 쓰러뜨리는 건 성공하게 된다.
그러나 한자와는 미노베의 비자금 계좌를 알아내기 위하여, 시라이 장관에게 미노베라는 거물을 상대하는 것은 본인의 정치 생명을 걸어야 되는 것이기에, 자신도 동참하겠다며, 사직서를 제출하였다. 그리고 미노베가 몰락한 뒤, 부정대출 스캔들 때문에 세계3위 규모의 메가뱅크였던 도쿄중앙은행은 신용도 및 주가하락 +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침몰 직전까지 몰리게 되었고 과거 구 도쿄 제일은행의 부정대출과 관련하여 밝힌 나카노와타리 은행장은 본인이 물러나게 된다.
그리고 한자와는 이번일 책임을 지고 물러나려 나카노와타리에게 말을 꺼냈으나 반려를 당한다. 그리고 그에게 자신의 출항에 얽힌 사정을 듣게 된다. '''바로 한자와를 보호하는 동시에 성장시키고자 한 것.''' 이를 벼르고 있을 오오와다 파벌로부터 한자와를 지키는 동시에, 증권사 경험을 통해 한자와가 은행원으로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한 것이다. 나카노와타리의 말을 듣고도 고민하던 한자와에게 오오와다가 나타난다. 오오와다는 은행이 이렇게까지 된 건 어디까지나 한자와 본인의 책임이라며, 자신과 전혀 달리 도쿄 중앙 은행이 다시 일어설수 있다는 신념을 가진 한자와에게 어떻게든 재건시키리는 과제를 도게자를 걸고 받이들이게 만든다. 그렇게 한자와는 다시 도쿄중앙은행을 일으켜 보이겠다며 굳게 다짐하며, 시즌 1과는 달리 한자와 나오키는 미소를 지으며 종영이 된다.
4. 명대사
드라마의 주인공인 만큼 매 화마다 엄청난 분량의 명대사들을 쏟아낸다.
'''* 사람의 선의는 믿지만, 당하면 갚아준다. 배로 갚아준다! 이게 제 '방식[13]
'입니다.'''
'''아니요, 열 배입니다.'''
'''당하면 갚아준다. 당신에게는 백 배로 갚아주겠어!'''
'''왜 그러십니까? 부하직원에게 고개를 숙이는 건 상사로서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는 겁니까?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입니다. 상무님이 사죄해야 할 상대는 제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당신이 비 오는 날 우산을 빼앗고 도마뱀 꼬리처럼 잘라버린 모든 사람과 회사입니다. 무릎 꿇고 사죄하세요. 오오와다 상무님.'''
(나카노와타리 은행장: 한자와, 그만하면 됐네.)
'''아뇨. 여기서 끝낼 순 없습니다. 땅바닥에 엎드린 채 당신에게 매달리다, 욕 먹고, 멸시당해도, 그래도 필사적으로... 가족을, 회사를...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당신한테 무릎 꿇고 빌었던 사람들의 아픔과... 분노를... 그 분함을 당신도 느끼게 해주겠어. 무릎 꿇고 사죄하십시오.'''
'''하라고!! 오오와다!!!'''
시즌 1, 순간시청률 46.7%를 찍게 만든 전설의 명장면.
'''당하면 갚아준다. 배로 갚아준다! 이게 제 '모토[14]
'라서요.'''
'''대기업에 있기 때문에 대단한 일을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어떤 회사에 있든지 어떤 일을 하든지 자기 일에 자긍심을 가지고 매일 노력해서 달성감을 얻는 사람들을 진정한 승리자라고 하는게 아닐까라고 나는 생각한다.'''
'''저는 은행을 믿습니다. 우리들은 금융의 힘으로 세상의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는 것을. 저뿐만이 아닙니다. 이 은행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은행원들이 그 정의를, 그 사명을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저희는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겸허하게 스스로가 아닌 세상의 이익이 되는 것을 최우선으로 마음에 새기며 열심히 서로 격려하며 일해 온 것입니다. 당신이 한 짓은 열심히 일해 온 전 은행원에 대한 배신과 마찬가지입니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
시즌2 9화 끝부분에 나오는 대사. 다음 대사로 이어진다.
'''이 빚은 반드시 갚아드리겠습니다! 당하면 갚아준다! 배... 아니, 세 명 모두[15]
합쳐서 천배로 갚아주지!!!'''
5. 기타
- 이름의 모티브는 미쓰비시UFJ은행의 행원인 한자와 쥰이치(半沢淳一)에서 따왔다는 설이 있다. 한자와 나오키의 원작자인 이케이도 준과 1988년 미쓰비시 은행 입사 동기라는 공통 분모가 있는터라 일본 언론에선 상당히 신빙성 있게 생각하는 모양. 일단 이케이도는 이 소식을 듣고 한자와씨와 동기사이긴 하지만 개인적 친분은 없으며, 한자와 나오키의 모델은 아니라고 부정했다. #. 참고로 한자와 쥰이치는 2020년 12월에 미쓰비시UFJ은행 은행장으로 취임한 일본 은행계 거물이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