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큐 9300계 전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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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양
2. 개관
한큐 전철 교토선 계열에 사용되는 열차로, 쾌속과 특급 등급에 쓰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2001년의 다이어 개정으로 인한 특급의 대수 증가 및 2300계와 기존의 우등형 차량에 사용되던 6300계의 노령화로 인한 도태로 인해 증차분이 필요한 시점 에서 등장한 차량이다.
3. 특징
목표로 잡은 컨셉은 "모든 손님에게 쾌적한 이동공간"이다. 이러한 목표 컨셉에 맞추어 크로스시트 차량을 우등열차에 주로 투입시키기 위해 롱시트 차량의 우등열차 운용 비율을 낮추면서 운송 서비스 향상을 꾀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했기 때문에 이러한 열차 특성에 걸맞게 크로스시트를 채용하였으며, 좌석 피치가 넓게 설계되어 있다. 또한 차량 측창이 지금까지의 차량에 비해 조금 커짐과 동시에 2분할 창 형태로 설계되었으며 실내조명은 반간접조명 형태로 설계되었다.9300계 차량 내부 인테리어 또한 지금까지 한큐가 뽑아낸 우등전용 차량은 6300계의 선례처럼 2비차 형태의 크로스시트를 채용했으나 본 차량에서는 일반적인 롱시트 차량 형태와 마찬가지인 3비차 구조에 크로스시트를 탑재하였다. 이와 더불어 운행 종료시 종착역 도착과 동시에 승무원실에서 스위치 하나로 간단히 모든 시트를 자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 둠으로써 운용상의 편의성도 올라갔으며[4] 덕분에 JR과 같은 3비차 근교형 전동차와 비슷한 컨셉이 되었다. 또한 붕어빵 틀이라고 조롱받는 A-Train 베이스 열차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한큐 고유의 컨셉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진제어장치로는 도요전기제 IGBT 소자를 채용하고 있어 JR 니시니혼의 321계 전동차나 225계 전동차와 거의 같은 구동음을 낸다. 반면 고베선용 9000계는 도시바제 IGBT 소자를 채용하고 있어 도시바 특유의 조용한 바람소리 구동음을 들을 수 있다.
3M5T라는 약간 괴랄한 MT비를 채용하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한국의 옛 PP동차나 KTX 시리즈, 동일본의 215계 전동차처럼 최선두의 제어차량이 동력객차로써 동력제어객차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동력객차 1량은 교토카와라마치역/타카라즈카역 방면 동력제어객차 바로 뒤에 붙어 있다. 결국 이러한 동력차의 배치 특성 상 본격적인 동력분산식 차량이라기보다는 집중식과 분산식의 절충형으로써 사실상 Push-Pull의 형태에 가깝게 된다. 이런 특이한 동력차 배치구조의 역사를 살펴보면 의외로 오래된 편인데, 타 회사들은 '''동력분산식에 미쳐 환장하고 있던 시대'''의 흐름에 아랑곳않고 마이페이스를 걷듯 1976년에 PP형식의 6000계를 뽑아내게 되고, 이후 7000계, 8000계 시리즈, 그리고 파생형인 9000계에 이르기까지 편성조정과 차량의 신조를 통해 동력집중식과 분산식의 절충형이라고 볼 수 있는 PP형식을 계속 이어오게 되며, 2013년에 신 1000계, 1300계가 등장하고 나서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동력분산식 차량으로 바뀌게 된다. 이것이 팬터그래프가 차량의 최선단에 위치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차량한계 설계를 '''한큐의, 한큐에 의한, 한큐를 위한 지하철 노선'''인 오사카 시영 지하철 사카이스지선 입선에 대비하여 차체 규격을 현재 해당 노선에 입선중인 차량에 맞추어 설계해 두었기 때문에, 현재는 사카이스지선에 입선하지 않고 있으나 이후 운용에 변동이 있을 때 사카이스지선에 입선하는 것도 가능하다.
4. 형식 및 바리에이션
- 9000계 전동차 : 후배차로 2006년에 도입, 2007년부터 영업운전을 개시한 고베선 및 타카라즈카선 투입용이다. 외관이나 설비면에서는 거의 대부분 동일하지만 9300계와는 달리 제어장치가 도시바제이며, 한큐 고베 본선과 타카라즈카 본선의 운용에 맞게 차체 길이가 100mm 정도 짧고, 폭도 50mm 줄어들었으며 좌석 역시 크로스시트가 아닌 롱시트로 바뀌었다. 타카라즈카선에 입선하는 차량은 직통운행하는 노세 전철 묘켄선에는 입선하지 않는다. 이 차량도 9300계와 마찬가지로 히타치의 A-train 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