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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ハルヴァー / Halver
1. 개요
2. 작중 행적
2.1. 산도리아 미션에서
3. 여담


1. 개요


MMORPG파이널 판타지 11》의 NPC.
FF11의 시작가능 국가 3곳 중 하나인 산도리아 왕국의 주요 인물 중 한명. 풀네임은 할버 M 보렐. 종족은 엘반. 얼굴타입은 남성 F4 흑발.
산도리아 왕국의 재상으로, 평소에는 드라기유 성 왕궁 알현실 앞에서 국왕의 대리로서 정무를 보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산도리아 미션을 진행하면서 받게 되는 퀘스트의 상당수가 그의 의뢰로부터 시작되므로 산도리아 소속 모험가라면 가장 자주 만나게 되는 NPC 중 한명. 트리온 왕자를 비롯한 왕실 인물들을 충실하게 보좌하는, 왕국 재상으로서의 긍지와 책임감이 매우 강한 인물이다.
일견 딱딱해 보이는 캐릭터이지만, 산도리아 미션을 진행하다 보면 때때로 산도리아 왕국의 위대함을 역설하며 흥분하기도 하고(산도리아 왕국 역사를 줄줄이 다 꿰고 있다), 농담도 건네는 등 꽤 인간미가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종종 얼빠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며, 재상으로서의 바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만성 위염을 앓고 있는 모양. 그의 인간적인 면을 알고 있는 산도리아 소속 유저들 사이에서는 꽤 인기가 높지만, 정작 타국 소속의 모험가들에게는 매우 딱딱하고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기 때문에 타국 소속 유저들 사이에서는 인상이 좋지 않다.
젊어보이는 외견과 달리, 실제 나이는 51세라는 사실이 설정집을 통해 밝혀졌다.
여러번 말을 걸면 특별 퀘스트 '드라기유 성의 휴일'이 진행되는데, 다른 퀘스트에서는 볼 수 없는, 트리온 왕자와 할버의 색다른 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퀘스트이다. 그 외 '희귀한 손님' 등의 서브퀘스트에서도 개성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활약.

2. 작중 행적



2.1. 산도리아 미션에서


수인 세력이 어둠의 왕 부활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모험가가 밝혀내자 트리온 왕자는 곧바로 군사를 내어 수인 세력을 치려고 하는데, 이때 다른 대신들과 함께 나서서 타국과 의논한 뒤에 나서야 할 문제라는 신중론을 편다. 하지만 트리온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파견된 모험가가 북쪽 땅에서 어둠의 왕을 쓰러트리고 돌아오자 모험가의 능력을 칭찬해주며, 이후 선조 란페르 왕이 봉인하였다는 성검을 찾는 일과 관련된 퀘스트들을 내리면서 산도리아 왕국의 역사에 관한 설명을 친절하게 해주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2. 아토르간의 보물에서


모험가가 용병 라이팔에게서 받은 편지를 할버에게 전해주면 필적만 보고도 편지를 쓴 사람이 트리온 왕자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내는 할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내용 자체는 해독하는데 몇일쯤 걸리지만, 필적만큼은 단번에 알아볼 수 있다고(...)
트리온 왕자가 아무도 모르게 왕국을 빠져나가 아토르간 황국에서 용병으로서 활동중이라는 상황을 파악하고는 대책을 마련하고, 아토르간에 관한 외교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4국 회담을 주최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토르간 성황과 직접 회담을 하기 위해 아토르간으로 찾아온다.

2.3. 알타나의 신병에서


20년 전 과거 세계에서는 30살의 나이로 기사단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이당시의 직위는 백작이었다고 한다. 사용하는 무기는 할버드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것으로 미루어 애초에 할버의 이름이 할버드에서 따온 게 아닌가 하는 설이 있다.
과거 산도리아 미션에서는 소년기사단의 후견인인 알테니아가 바로 할버의 여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수인혈맹군과 싸우러 전선으로 나가는 알테니아를 매우 걱정하여 과보호하려 하는 할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알타나 미션에서는 모험가, 리리젯트와 함께 윈더스 연방, 바스톡 공화국에 공문을 전해주러 여행하며, 결과적으로 알타나 연합군 결성에 일조하게 된다. 원래는 라쥬리즈가 할버의 수행원으로 동행할 예정이었지만 라쥬리즈가 쥬노 공방전에서 입은 상처로 몸을 움직이기 힘들어 모험가와 리리젯트가 대신 할버를 경호하게 된 것. 여담이지만 이때 모험가가 과거 윈더스 미션에서 레코 하보카와 안면이 있는 상태라면, 모험가가 자기 몰래 산도리아 왕국을 위해 일하고 있는 모습에 조금 놀라워하는 레코 하보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바르도니아 전투를 앞두고 바르도니아 전투가 실제 역사에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미리 조사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리리젯트와 모험가는 잠시 20년 후 현재 시대로 돌아가 할버에게 바르도니아 전투에 대해 물어보게 되는데, 현재 시대의 할버는 "호오 좋은 마음가짐이다. 그건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될 자랑스러운 역사지"라며 신나게 역덕후 기질을 발휘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바를 설명해준다. 그런데 모험가와 리리젯트가 할버의 설명에 따라 다음 조사를 하러 떠나려는 순간, 할버가 문득 뭔가가 생각난 듯 말한다.

너희들......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크리스탈 대전쟁 때 함께 싸웠던 옛 지인과 닮은 느낌이 들었다만......

기분 탓이겠지. 벌써 20년 전의 일이니 지금이라면 꽤 나이가 들었을 터......

아트모스 때문에 당연히 할버가 자신들을 기억하고 있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있던 리리젯트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고는 큰 용기를 얻은 듯 환한 미소로 화답하며, 할버는 영문을 모르면서도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한다.[1]
조사를 끝내고 20년 전 과거 세계로 돌아간 모험가와 리리젯트는 할버가 제공해준 정보를 바탕으로 바르도니아 전투에서 차례차례 수인혈맹군에게 선수를 침으로서 전투를 승리로 이끌게 된다.

3. 여담


산도리아 왕국 시나리오 담당인 키고시 유스케 씨는 산도리아 소속 캐릭터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로 할버를 꼽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산도리아 왕국에서 가장 평범한 컨셉의 캐릭터이며, 그만큼 산도리아 왕국과 엘반족의 일반적인 개성이 잘 드러나도록 조형한 캐릭터라고.
[1] 기존에 할버를 좋아하던 유저들은 물론이고, 할버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았던 유저들조차도 이 장면에서만큼은 할버에게 환호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