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계순
1. 개요
드라마 각시탈의 등장인물. 배우는 서윤아.
이 드라마가 보여주고 있는 또다른 주제가 적악여앙[1] 이라는 주장에 걸맞는 등장인물.
2. 작중행적
"저는 그저 돈이 필요해서 그랬어요." - 기무라 켄지에게 물고문을 당하면서
서커스단의 일원으로 계산적인 성격이다. 집에 식구가 9명인데다가 찢어지게 가난해서 그런 성격이 되었다고 한다."저는 곤란한데요. 식구가 9명이라서." - 서커스단 월급을 좀 미루자는 조단장의 말에
현상금에 눈이 멀어 동료인 목단[2] 을 경찰서에 꼰지른 것으로도 모자라 일제 경찰의 밀정 노릇도 한다.
목단의 행방을 묻는 슌지에게 목단 욕을 했다가 시원하게 싸닥션을 맞고 담사리 공개처형장에서 동년이 죽는 모습까지 봐서 개과천선 가능성이 없진 않을 듯 싶었으나...
20회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는 동료들을 보면서 썩소를 짓는 걸 보니 개과천선은 물건너 간 듯하다. 거기다 22회 예고에서 슌지에게 프락치 짓하는 것을 목단에게 들키는 모양이다. 24회 예고를 보면 그동안 슌지에게 프락치짓을 했으나 역으로 고문을 당했다.
다만 자신을 믿어주는 난다 아저씨가 동년이 죽은 상황에서 이 사실을 알 경우 어떻게 될지가 변수일 수도.
그런데 24화에서 이강토와 오목단의 행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무라 슌지에게 추궁당한 것도 모자라 물고문까지 당하자 제대로 멘붕해버렸다.
뭔가 몰리면 9명 식구드립을 치며 불쌍한 척을 한다.
이후 목단이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고 밀정 노릇을 그만두었다.
결국 슌지가 목단을 찾으러 오면서 이를 피하기 위해 서커스단원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사실상 서커스단 일을 그만두게 된 셈이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집안의 유일한 희망인 의학전문학교(현대의 의과대학) 다니는 남동생 민규가 징병으로 끌려가게 돼버렸다.[3] 미운 짓을 많이 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의 사정은 있었다는 걸 보여주려고 진짜 동생이 나왔던 모양. 그러나 동생이 애초에 남은 8명 식구들이 일제에 시달릴 걸 생각해서 군대를 가려는 거니 도망칠 기회가 있어도 도망치지 않을 공산이 크다.
27화에서 학병에 끌려가던 전문학교 학생들을 각시탈과 동진결사대가 구출한 뒤 독립군 지원자를 모집할 때 민규가 독립군에 지원하자 말리지 않고 가족들은 자신이 책임질 테니 가라고 보낸 걸 보면 어느 정도 제정신을 차리고 민족의식을 회복한 듯.
28화에서 동생은 다른 독립군의 희생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아서 동진결사대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계순이도 동진결사대의 독립운동을 돕게 된다.
채홍주도 그렇고 개과천선하여 비참한 말로를 회피하고 매국노, 배신자에서 한명의 조선인으로의 정체성을 다시 되찾게 된다는 점에서 흔치 않은 케이스.
[1] 악(惡)한 짓을 많이 하면 그 죄(罪) 때문에 재앙(災殃)이 자손(子孫)에게 미침.[2] 현상금으로 '''집 한채'''를 살 수 있었다.[3] 그런데 남동생이 보는 의대 교과서가 21세기 현재 한국 의대생들이 보는 해리슨 내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