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년

 

'''"나라 팔아먹고 평생 호의호식, 조선 사람 피까지 쪽쪽 빨아먹고 애국지사?"''' - 이공[1]의 장례식 행렬을 보면서[2]
드라마 각시탈의 등장인물. 배우는 이경실.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운 중년 여성.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한다. 하지만 속은 깊은 편. 그러나 의외로 사려 깊고 속정도 깊다. 첫날밤에 소박맞고 서커스단까지 흘러 들어온 녹록찮은 인생 탓인지, 철딱서니 없는 홀아비 신난다를 불쌍히 여기고, 오목단을 친딸처럼 여긴다. 함계순과는 사이가 안좋다. 신난다와 더불어 개그 캐릭터 포지션을 맡고 있으며, 서커스단에서 표창 날리기 묘기를 전담하는 것을 보건대 투척 무기의 달인으로 추정된다. 그 재주를 실전에 쓸 기회가 있을지는 미지수였는데... 조동주가 속에 백의를 받쳐입고 담사리 공개처형장에 나가는것을 보고서, 자신도 몰래 백의를 받쳐입은 뒤 조동주와 함께 백의를 드러낸다. 일본제국 경찰들이 조동주를 개머리판으로 마구 때리자, 자기도 죽이라고 울부짖다가 실제로 죽었다. 열받은 기무라 슌지가 당사자를 사살했기 때문이었다. 사살 사건 때문에 기무라 슌지는 서커스 단원들에게 찍혔다. 그리고 오동년이 사망한 뒤에 오목단은 이렇게 밝혔다. 오동년은 고아나 마찬가지였던 자기를 호적에 올렸다고 말이다. 그러니까 목단의 양어머니였다. 이때부터 오목단은 기무라 슌지라면 이를 갈기에 이르렀다.

[1] 이름은 '이준'이라는데, 사진이나, 후작 등의 작위를 보면 이완용에 더 가깝다.[2] 물론 '''일본 입장에선''' 애국자도 그런 애국자가 없다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