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일형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독립유공자 함석헌의 숙부다.
2. 생애
함일형은 평안북도 용천군 부라면 원성리 출신으로 알려졌지만 출생년도는 알 수 없다. 함석헌의 회고에 따르면, 함일형은 자신의 숙부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으며 부친 함형택 대신 자신의 이름을 지어줄 정도로 자신에게 애정을 베풀었다고 한다. 또한 함일형은 반일 민족주의자로서 기독교를 독립정신과 자유의식을 고무하고 격려하는 원천으로 여겼으며, 신식 장로회 사립학교를 동네에 창설해 자신을 입학시켰다고 한다. 함석헌은 이러한 숙부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1920년 1월 12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연통제의 용천군 군감(郡監)으로 임명되어 참사(參事) 김경염(金敬念), 경감(警監) 황정현(黃正憲) 등과 더불어 독립단(獨立團)과 연락하면서 군자금을 모집하고 국내의 동향을 보고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1년간 옥고를 치렀다. '항일순국의열사전'에 따르면, 그는 평북 염주군 다사도(多獅島)에서 병사했다고 하지만, 이것이 사실인지는 불확실하다."그 분은 내게 맨 처음으로 정신적 스승이 되어줬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3년 함일형에게 대통령표창을 추서했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