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설백물어
巷説百物語. 번역하자면 '항간의 기묘한 이야기', '항간에 떠도는 기묘한 이야기' 정도.
교고쿠 나츠히코의 호러 소설 시리즈.
에도시대 후기에서 메이지 유신 시기[1] 를 배경으로, 야마오카 모모스케와 마타이치라는 정체불명의 인물, 그리고 그와 함께 행동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그렸다. 2015년 현재까지 '항설백물어', '속 항설백물어', '후 항설백물어', 그리고 '전 항설백물어'등 총 4권이 발간되었으며, 한국에서도 첫번째 작품 '항설백물어'가 번역 출간되었다. 번역자는 금정. '속 항설백물어'도 번역 출간되었다. 번역자는 마찬가지로 금정. 2018년 속 항설백물어가 나온지 7년 만에 후 항설백물어도 한국에 출간됐다.
특징 중 하나는 교고쿠 나츠히코 작품이 전반적으로 그렇듯 각 권의 두께가 어마어마하다는 것. 양장본판과 문고판 두 종류로 발간되었는데, 문고판으로 발행된 책도 어지간한 양장본급으로 압박스러운 볼륨을 자랑하는지라 멋모르고 손대다가 엄청난 페이지수에 좌절하는 자신을 보게 될 수 있다(...)
또한 시대 배경상 등장인물들의 어투에 문어체, 고어가 자주 등장하는 편이며 일본어 원판의 경우 작중에 사용된 단어들을 자세히 보면 상당히 생소한 한자들, 특히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옛날 한자가 많이 등장한다. 그래서 일본어 원판은 초중급 수준의 일본어 구사자가 읽기에는 다소 난해하다.
전반적으로 일본의 요괴를 소재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작품을 찬찬히 읽어보면 이 요괴들은 단순한 떡밥에 지나지 않고, 모두 마타이치와 그의 일행들이 교묘하게 꾸며낸 일종의 연극일 뿐이다. 하지만 이 연극을 통해 '요괴의 힘을 빌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는 작중의 법칙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각 에피소드들의 결말은 90%가 관련인물들 중 누군가가 반드시 죽거나, 죽지 않더라도 처절하게 망가지는 등 상당히 어둡게 마무리된다. 애당초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중요한 테마가 바로 '인간의 추악한 본성'이니만큼 불가피한 연출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작가의 다른 작품인 교고쿠도 시리즈 일부 작품(광골의 꿈, 철서의 우리, 음마라귀의 흠)과 에도괴담 시리즈(웃는 이에몬[2] , 엿보는 고헤이지)와 세계관이 연결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항설백물어'와 '속 항설백물어'를 기반으로 총 13화 분량의 애니메이션도 제작되었지만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 투입을 비롯해서 원작의 설정이나 연출 등이 상당 부분 변형 및 각색되었기 때문에 원작과 애니메이션을 둘 다 접해봤다면 어느 쪽을 먼저 봤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뉜다. 다만 애니메이션과 원작의 이런 차이에는 이유가 있는데, 애니메이션 제작이 결정되었을 당시 원작자 교고쿠 나츠히코 본인이 원작을 그대로 옮겨서 영상화하면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애니메이션에 맞춰 각색해달라고 직접 요청했기 때문이다. 또한 교고쿠 나츠히코 본인이 직접 성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판의 성우 캐스팅이 의외로 화려한데, 주역 4인의 성우만 봐도 세키 토시히코(야마오카 모모스케), 나카오 류세이(마타이치), 코바야시 사나에(오긴), 와카모토 노리오(나가미미)이며 그 외 각 에피소드의 1회성 캐릭터들의 성우진도 오노사카 마사야, 스즈오키 히로타카, 후루야 토오루, 오오츠카 아키오, 노자와 마사코 등 여러 저명 성우들이 참여했다.
북미판은 스티브 크레이머, 그랜트 조지, 캐런 스트래스먼, 마이클 매코너하이가 주역 4인으로 캐스팅 되었으며, 도로시 일라이어스 판, 모나 마셜, 닐 캐플런, 필리스 샘플러, 톰 판, 라라 질 밀러, 밥 패픈브룩, 스테파니 셰이, 캠 클라크, 데이비드 로지, 조 오크만, 더그 스톤, 커크 손턴 등 다양한 원로 성우들이 참여했다.
WoWoW에서 속 항설백물어의 에피소드 중 3편이 실사 드라마로 제작, 방송되기도 했다.
1. 개요
교고쿠 나츠히코의 호러 소설 시리즈.
에도시대 후기에서 메이지 유신 시기[1] 를 배경으로, 야마오카 모모스케와 마타이치라는 정체불명의 인물, 그리고 그와 함께 행동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그렸다. 2015년 현재까지 '항설백물어', '속 항설백물어', '후 항설백물어', 그리고 '전 항설백물어'등 총 4권이 발간되었으며, 한국에서도 첫번째 작품 '항설백물어'가 번역 출간되었다. 번역자는 금정. '속 항설백물어'도 번역 출간되었다. 번역자는 마찬가지로 금정. 2018년 속 항설백물어가 나온지 7년 만에 후 항설백물어도 한국에 출간됐다.
특징 중 하나는 교고쿠 나츠히코 작품이 전반적으로 그렇듯 각 권의 두께가 어마어마하다는 것. 양장본판과 문고판 두 종류로 발간되었는데, 문고판으로 발행된 책도 어지간한 양장본급으로 압박스러운 볼륨을 자랑하는지라 멋모르고 손대다가 엄청난 페이지수에 좌절하는 자신을 보게 될 수 있다(...)
또한 시대 배경상 등장인물들의 어투에 문어체, 고어가 자주 등장하는 편이며 일본어 원판의 경우 작중에 사용된 단어들을 자세히 보면 상당히 생소한 한자들, 특히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옛날 한자가 많이 등장한다. 그래서 일본어 원판은 초중급 수준의 일본어 구사자가 읽기에는 다소 난해하다.
전반적으로 일본의 요괴를 소재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작품을 찬찬히 읽어보면 이 요괴들은 단순한 떡밥에 지나지 않고, 모두 마타이치와 그의 일행들이 교묘하게 꾸며낸 일종의 연극일 뿐이다. 하지만 이 연극을 통해 '요괴의 힘을 빌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는 작중의 법칙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각 에피소드들의 결말은 90%가 관련인물들 중 누군가가 반드시 죽거나, 죽지 않더라도 처절하게 망가지는 등 상당히 어둡게 마무리된다. 애당초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중요한 테마가 바로 '인간의 추악한 본성'이니만큼 불가피한 연출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작가의 다른 작품인 교고쿠도 시리즈 일부 작품(광골의 꿈, 철서의 우리, 음마라귀의 흠)과 에도괴담 시리즈(웃는 이에몬[2] , 엿보는 고헤이지)와 세계관이 연결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2. 시리즈 일람
- 항설백물어
시리즈의 가장 첫번째 작품. 야마오카 모모스케가 마타이치 일당과 조우한 이후, 그들과 얽히면서 겪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속 항설백물어'와 함께 애니메이션화 된 작품.
- 속 항설백물어
시리즈 두번째 작품. 후반부로 갈수록 기존의 옴니버스식 구성에서 벗어나 스토리가 하나로 연결되는 경향을 보인다. 전작 '항설백물어'와 함께 애니메이션화 되었다.
- 후 항설백물어
시리즈 세번째 작품. 전작들에서 40여년 정도 후인 메이지 시대 초기가 배경이며, 순사 '야하기 겐노신'과 그의 친구들이 노인이 된 야마오카 모모스케가 들려주는 기이한 체험담을 듣는 형태로 전개된다.
- 전 항설백물어
네 번째 시리즈로, 마타이치의 과거 행적이 중심 스토리이기 때문에 야마오카 모모스케나 오긴 등 후 항설백물어까지의 일부 인물은 등장하지 않는다.
3. 등장인물
3.1. 항설백물어, 속 항설백물어
- 모사꾼 어행사 마타이치
- 야마오카 모모스케
- 인형사(산묘회) 오긴
- 신탁자 지헤이
- 도쿠지로
- 고에몬
- 야철포 시마조
- 야마오카 군파치로
- 나가미미
3.2. 후 항설백물어
- 린
- 야마오카 사요
- 일백옹(=야마오카 모모스케)
- 와다 치벤
- 야하기 겐노신
- 사사무라 요지로
- 쿠라타 쇼마
- 시부야 소베에
- 유라 타네후사
- 유라 키미후사
- 유라 키미아츠
3.3. 전 항설백물어
- 이치몬지야 니조
- 린조
- 교쿠센보
- 분사쿠
- 오코우
- 가쿠스케
- 야마자키 토라노스케
- 구제 토안
- 긴 귀의 나카조[9]
4. 미디어 믹스
4.1. 애니메이션
'항설백물어'와 '속 항설백물어'를 기반으로 총 13화 분량의 애니메이션도 제작되었지만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 투입을 비롯해서 원작의 설정이나 연출 등이 상당 부분 변형 및 각색되었기 때문에 원작과 애니메이션을 둘 다 접해봤다면 어느 쪽을 먼저 봤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뉜다. 다만 애니메이션과 원작의 이런 차이에는 이유가 있는데, 애니메이션 제작이 결정되었을 당시 원작자 교고쿠 나츠히코 본인이 원작을 그대로 옮겨서 영상화하면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애니메이션에 맞춰 각색해달라고 직접 요청했기 때문이다. 또한 교고쿠 나츠히코 본인이 직접 성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판의 성우 캐스팅이 의외로 화려한데, 주역 4인의 성우만 봐도 세키 토시히코(야마오카 모모스케), 나카오 류세이(마타이치), 코바야시 사나에(오긴), 와카모토 노리오(나가미미)이며 그 외 각 에피소드의 1회성 캐릭터들의 성우진도 오노사카 마사야, 스즈오키 히로타카, 후루야 토오루, 오오츠카 아키오, 노자와 마사코 등 여러 저명 성우들이 참여했다.
북미판은 스티브 크레이머, 그랜트 조지, 캐런 스트래스먼, 마이클 매코너하이가 주역 4인으로 캐스팅 되었으며, 도로시 일라이어스 판, 모나 마셜, 닐 캐플런, 필리스 샘플러, 톰 판, 라라 질 밀러, 밥 패픈브룩, 스테파니 셰이, 캠 클라크, 데이비드 로지, 조 오크만, 더그 스톤, 커크 손턴 등 다양한 원로 성우들이 참여했다.
4.1.1. 주제가
- 오프닝 테마 The Flame
- 작사: 대니 슈엣켄틱(ダニー・シュエッケンディック)
- 작곡, 편곡, 노래: 케이코 리(ケイコ・リー)
- 엔딩 테마 ザ・モーメント・オブ・ラヴ
- 작사: 대니 슈엣켄틱
- 작곡, 편곡, 노래: 케이코 리
4.1.2. 회차 목록
4.2. 드라마
WoWoW에서 속 항설백물어의 에피소드 중 3편이 실사 드라마로 제작, 방송되기도 했다.
[1] 시리즈 3번째 작품 '후 항설백물어'의 배경[2] 가부키로도 유명한 '도카이도 요츠야 괴담'을 재해석한 작품.[3] 까마귀 요괴.[4] 결국 끝까지 괴담집은 내지 못한다.[5] 다만 상속권을 지배인에게 물려주고 별채에 기거하는 입장 치고는 상당히 호사스러운 대접을 받으며, 본인은 이에 약간 부담스러워한다. [6] 이 겁 많은 성격은 원작보다 애니판 쪽에 좀 더 자세히 묘사된다.[7] 그리고 흑막의 어머니의 전 남편이기도 했다. 이 사람도 어찌보면 피해자로, 자기 주군이 아내한테 손찌검해서 흑막이 태어났는데 아내가 후계자 문제로 분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흑막(어린 시절)과 둘이서 도망치려 했을 때 아내를 죽이라는 명을 받았는데 주군의 명을 거스르지 못해서 결국 자기 아내를 죽이고 말았다. 이후 흑막이 서서히 흑화할 때 그가 그렇게 된 게 자기 탓이라 믿고 자책하던 사람이었다. 본인 탓이라기보단 흑막의 선천적인 어둠 + 흑막에게 나쁜 짓을 가르쳐 준 뒷세계의 또다른 흑막 탓이긴 했지만...[8] 이는 마타이치, 오긴도 마찬가지[9] 긴 귀(=나가미미)라는 별명으로 미루어보아 애니메이션 항설백물어에 등장하는 나가미미의 원형이거나, 혹은 나가미미 본인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