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하트
1. 개요
한국 최초의 익스트림 음악 레이블. 정확한 이름은 '해머하트[1] 프로덕션'으로, 시근배라는 사람이 운영했던 곳이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었다.
이곳에서 블랙 메탈 음반을 많이 수입했고 몇몇 한국의 인디 블랙메탈 음반도 이곳을 통해서 나왔지만, 현재는 없어진 지 한참 된 곳.
외국의 레이블과의 직접적인 거래를 통하여 입수한 음반들을 용산의 신나라레코드나 종로의 레코드샵에 풀기도 한 것 같다. 지금은 거물 그룹이 되어버린 딤무 보거나 인 플레임스, 다크 트랭퀼리티등의 앨범을 거의 제일 처음으로 소개하고 취급한 곳이지만 블랙메틀의 급격한 쇠퇴, 국내의 열악한 풍토 등을 견뎌내지 못하고 소리 소문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후 여러가지 이런 저런 소식이 들리기도 했지만 모두 확인된 바 없으며 현재는 아무런 정보나 자료 등이 남아있지 않다.
제 아무리 익스트림 계열의 음악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더라도 이 곳 사무실에 방문을 하여 생전 처음 들어보는 밴드와 생소한 앨범들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이 작아짐을 느끼게 된다.
사무실 운영과 프로덕션의 총책임자였던 시근배씨는 과거 1990년대 초반 킹 레코드의 유로피언 데스 메탈 씨리즈에서 접할수 있었던 음반 해설지를 통하여 약간이나마 대중에 알려진 바 있는데, 방송이나 그 어떤 방식으로든 외부에 노출된 적이 거의 없다.
다만 과거에 우체국에서 일했던 적이 있으며 음악을 좋아하면서부터 외국의 지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그때부터 익스트림 계열의 음악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악이라는것이 듣고 느끼는 것인데, 일부 동호회, 개인들의 버르장머리 없는 도전(?)과 니가 잘났네 내가 잘났네 식의 다툼 등으로 인해 알게 모르게 해머하트 프로덕션이 피해를 받기도 한것 같다.
데스 메탈의 몰락에 이은 블랙 메탈의 부흥기에 나름대로 인기를 구가했지만 데스 메탈 보다 더욱더 빠른시간에 생명력을 다한 블랙 메탈의 인기 하락으로 인해 각종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나 인더스트리얼 계열의 음반도 들여왔지만 그닥 판매나 호응도가 신통치 않았다.
전영혁의 음악세계에도 블랙메탈 음악들을 틀어준 적이 있었다. 블랙 메탈의 대중화를 위하여 해머하트 프로덕션에서 음반들을 제공하였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디지팩으로 제작된 CD외에는 모두 북클릿과 알맹이만을 들여와 국내에서 포장하여 판매한 듯 하다. CD의 포장이 떼었다 붙였다 할수 있는 비닐 포장으로 기존의 음반점에서 판매된 대기업(?) 제품들과는 포장이 달랐기 때문이다.
IMF 시절 극악의 환율로 인해 음반의 구입이 어려웠지만 대부분의 음반들을 2만원 이하에 판매하려는 나름대로의 노력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같은 제품이 신나라에선 2~3천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었기에 이때는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다만 이것은 내막을 알면 매우 착잡한데, 신나라레코드가 음반을 싸게 팔 수 있었던 것은 배후에 사이비 종교 아가동산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신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여 얻은 수익금을 기반으로 음반을 싸게 판 것이다.
2. 발매 음반
- Hammer 1 Darkwoods My Betrothed - Heirs Of The Northstar (1995)
- Hammer 2 Poccolus - Poccolus (1996)
- Hammer 3 December Wolves - 'Til Ten Years (1996)
- Hammer 4 Bishop Of Hexen - Archives Of An Enchanted Philosophy (1997)
- Hammer 6 Sad Legend - Sad Legend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