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

 



1. 개요


1. 개요


行者. 차이밍량 감독의 2012년작 단편 영화. 25분 정도의 분량이다. 홍콩영화제에서 공개된 옴니버스 영화 뷰티풀 2012(美好 2012)에 수록되어 있는 단편으로 이후 이어지게 될 차이밍량의 만주장정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차이밍량 감독에다가 그의 페르소나 이강생이 주연으로 나오지만 엄밀히 말해 영화의 배경 전체가 홍콩 침사추이에서 촬영되어 대만 영화라기 보다 홍콩 영화로 봐도 될듯한 작품이다. 이후 말레이시아, 프랑스, 일본 등을 오가며 시리즈가 이어진다.
삼장법사가 천축으로 가는 여정을 모티브로 하여 홍콩 시내를 승려 복장을 한 이강생이 느린 속도로 걸어다니는게 영화의 전부이다. 보는 사람 불안하게시리 그 복잡한 길거리를 맨발로 걸어다닌다. 이후 2013년작 행재수상, 2014년작 서유, 2014~2015년 사이에 공연의 형태로 선보였던 당나라 승려, 2015년작 무무면으로 이어진다. 물론 역시 전부 이강생이 승려복을 입고 걸어다니는 걸 계속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공연 당나라 승려는 대한민국 광주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이 작품 이후 장편 떠돌이 개를 2013년에 개봉하면서 차이밍량은 상업 영화의 배급방식으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지 않겠다고 했다. 예술 영화 감독으로서 상업 자본의 감시 아래 작업하는데 염증을 느낀듯. 행자와 무무면도 홍콩의 웹서비스 업체의 자본으로 만들어졌다. 자신의 작품에 터치하지 않는 조건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