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병
1. 천안시 출신 독립운동가, 허병
허병은 1884년 5월 3일 충청도 천안군 군남면 구성리(현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구성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1919년 3월 말 이문현(李文鉉)·최오득·인시봉(印時鳳) 등과 함께 천안읍 장날인 3월 29일 만세운동을 일으키기로 결의하였다. 당일 오후 2시경, 허병은 이문현과 더불어 시장을 돌아다니며 모인 군중속에서 독립만세를 고창하며 군중들에게 동참할 것을 권유하였다. 한편 최오득은 30∼40명의 군중이 모인 자리에서 연설을 하고, 인시봉과 함께 시장을 돌아다니며 독립만세를 불렀다.
이 일로 일제 경찰에게 체포된 허병은 1919년 6월 12일 고등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을 받았다. 출옥 후 천안에서 조용히 지내다 1955년 12월 18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03년 허병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2. 김해시 출신 독립운동가, 허병
허병은 1891년 2월 17일 경상남도 김해군 김해면 삼방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19년 3월 30일 배동석이 주도한 김해읍에서의 독립만세시위를 접한 뒤 최덕관 등과 함께 2차 독립만세시위를 준비했다. 3월 31일 자택에서 태극기 수십매를 제작하고 4월 2일 최계우에게 전달해 김해읍 시장에서 군중에게 배부하게 했다.
이 일로 체포된 그는 1919년 5월 3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5월 집행유예 2년을 받고 상고하였으나, 대구복심법원에서 5월 30일 징역 1년을 받았다. 이후 김해에서 조용히 지내다 1937년 12월 6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3년 허병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그러나 이 때는 유족을 찾지 못해 훈장을 전달하지 못했고, 2015년 허병의 외손녀 신금자 씨를 찾아내 훈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