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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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밀실탈출: 검은방3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명랑하고 쾌활한 여형사로, 전태수와 함께 연락이 끊긴 선발대를 쫓아 후발대로 들어온다.
탐색 도중에 전태수와 함께 갑자기 출발해버린 관람차에 갇히기도 하며, 그 때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후 전태수가 관람차를 빠져나와 작동을 멈추고 허상은을 구해주자 "구해주실 줄 알았어요."라며 친밀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보면 전태수와는 단순한 동료 사이를 뛰어넘은 연인 사이로 보인다.[1] 이후 귀신의 집을 통과할 때 잠시 사라졌었다가 그가 귀신의 집을 통과하자 다시 나타나며 잠시 길을 찾고 있었다고 한다.
테마파크를 빠져나와 호텔로 진입하면 건물 로비 1층에서 불가능한 살인을 당하고, 갑자기 시체가 사라져버린다.
3. 진상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다.'''???: 그쪽 말대로 여긴 OO서 본부가 맞긴 하지만...
'''전태수 경감이니, 허상은 경위니 하는 사람은 없어!!'''
본래는 전태수의 망상 속 인물로, 망상의 기반이 된 인물은 서태준이 죽여버린 그의 아내이자 하무열의 누나인 하은성이다. 허상은이란 이름은 전태수가 서태준의 애너그램이었던 것처럼 하은성의 이름을 애너그램으로 끼워맞춘 것.
어릴 적 두 남매와 서태준의 부모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셋 중에 나이가 많은 서태준이 어떻게든 돌봐주겠다며 가족처럼 지내자고 제안하고, 서로 떨어질 것을 염려하던 두 남매는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처음에는 잘 지냈지만 점차 서태준은 둘을 통제하려 들기 시작했고 이내 폭력까지 동반해 두 남매는 학대를 받아가며 자라야 했다. 이후 강력계 형사가 된 서태준은 그녀에게 청혼하였고 그녀는 그 청혼을 받아들였지만, 청혼을 당하던 그 순간에도 하은성의 몸은 서태준에게 당한 폭력으로 온몸에 멍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여강휘 루트 프롤로그에서 누나가 이제 그를 용서해주라고 해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하며, 우린 행복했던 적이 없으며 누나를 힘들게 하는 건 바로 당신이라며 속으로 울분을 터뜨리는 걸 본다면 아무래도...
검은방 3 트리비아에 따르면 허상은은 하무열과 하은성에 대한 서태준의 죄책감이 복합된 존재이다. 나이가 29살인 이유는 백선교 사건 당시 하무열의 나이가 29살이었기 때문.[2] 나이와 직업과 계급(경위)은 하무열, 웃음이 많고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성격은 하은성에게서 비롯됐다고.
작중에서도 허상은이 사실은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전태수 루트 진행에서 허상은이 하는 일은 '''없다.''' 주변 탐색, 도구 사용 등 모든 행동을 전태수 혼자 담당하며, 도구를 전달하려 해도 전태수가 내가 하는 게 낫겠다고 말하면서 모든 일을 혼자 한다.[3]
전태수 루트 초반에 관람차를 탈출할 때 관람차 복귀 버튼을 누르기 전에 허상은이 올라타 있는 관람차를 조사하면 "'''빈 관람차'''가 기분 나쁜 소리를 내며 흔들리고 있다"라는 말이 뜬다. 1회차에선 프로그래밍이나 스크립트 오류로 착각할 수 있는 말이지만, 결말을 알고 보면 그녀의 정체를 암시하는 것을 알 수 있는 복선이다. 귀신의 집에서 허상은이 사라질 때 '사라진 허상은'이라는 키워드를 얻는데, 여기서 '허상은'을 인명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은'을 조사로 본다면 '''사라진 허상(虛像)은?'''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특전 엔딩 참극의 라디오에서는 한물 간 영화배우 서태준의 매니저로 서태준의 온갖 생떼를 받아주는 안습한 역을 맡았다. 그러다가 하무열에 도발에 넘어간 서태준이 선빵을 때리려다 하무열이 프렌드 실드를 시전해 옆에있던 트로트 신동 김현지(가명)를 때려버리고는 자신에게 화를 내자 "더러워서 못하겠다"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그대로 탈주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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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방 4 엔딩 크레딧의 일러스트. 검은방 3에서 이미 그녀의 정체가 밝혀졌으므로 여기에는 본명인 '하은성'으로 올라갔다.
4. 여담
- 3의 도전과제 특전에 따르면 원래는 성은하라는 이름이였다고 한다. 하무열의 누나라는 설정은 나중에 만들어진듯.
- 생전 나이가 34세인데 허상은이었을 때의 나이가 29세임에도 아무런 위화감이 들지 않는 걸 보면 꽤나 동안이었던 듯하다. 검은방 4의 엔딩 크레딧에 올라오는 일러스트 중에 경찰 정복을 입은 서태준&하무열과 같이 선 사진이 있는데, 하무열의 누나가 아니라 여동생으로 보일 지경.
- 애너그램 이름과 이미 죽은 사람(그것도 누군가의 아내)이라는 설정을 보면 이 캐릭터 역시 전태수와 마찬가지로 셔터 아일랜드가 모티브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