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안 혼테일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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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garian Horntail'''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드래곤. 몸 색깔은 흑색.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 다른 용들과 함께 등장하게 된다. 다른 드래곤들보다 휠씬 악명이 높아서 아는 사람도 꽤 있다.
트라이위저드 시합에 등장한 드래곤들 중 제일 사나운 종. 드래곤이 별로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해그리드조차 혼테일만은 "정말 성질 더러운 놈"이라 표현한다. 드래곤이라는 생물 자체가 마법 생물 중에서도 최악의 위험 등급이 붙은 녀석들인데[1] 그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사납다는 혼테일은 정말 장난이 아닐 것이다. 그 흉포함 때문에 포터모어에서 매겨진 위험도 순위에선 드래곤들 중 가장 덩치 크고 힘도 세다는 우크라이나 아이언벨리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트라이위저드 시합에 등장한 드래곤들 중 가장 덩치도 크며, 생김새는 다른 드래곤들보다 더욱 도마뱀을 닮았고, 몸 색깔은 검은색인 흑룡이다. 화염 브레스의 사정거리가 무려 15m나 되는데다 꼬리 끝에 브론즈색 가시가 나 있는데, 뿔이 난 꼬리라는 의미의 혼테일은 이래서 붙여진 것이다. 찰리 위즐리의 말에 따르면 꼬리도 머리만큼이나 위험하다고. 그 외에도 헝가리안이라는 이름을 보건데 헝가리 일대에 주로 서식하는 종인 듯.
영화에서는 원작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간지폭풍의 생김새와 연출로 등장.
2. 작중 행적
2.1.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첫 등장은 금지된 숲에서 마법사들이 용을 호그와트로 들여오는 과정이다.
작중 트라이위저드 시합이 진행되면서 스웨덴 쇼트 스나우트, 차이니즈 파이어볼, 웰시 그린이라는[2] 나머지 세 마리 용과 함께 호그와트로 들어오게 된다. 그중에서 제일 사나운 놈인데 하필이면 해리가 이 용을 뽑게 되고 결국 해리와 맞붙게 된다.
해리가 죽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해리가 전날 밤 연습한 아씨오 주문으로 파이어 볼트를 소환, 그걸 타고 다니며 농락하다가 황금 알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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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소설 표지에 그려진 모습이 상당히 기괴하다. 원작의 묘사와는 달리 체형이 인간에 가까운데다 지나치게 큰 머리에 깡마른 팔다리 때문에 상당히 우스꽝스러운 인상을 준다.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 실력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파충류 계열 괴수를 그려본 경험이 그다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영화화에 맞춰서 재출간된 책 표지에는 더 멋진 그림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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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그림도 원작의 묘사에 충실하진 않은데, 소설에선 검은색으로 묘사됨에도 불구하고 청록색으로 그려져 있으며 꼬리에 난 가시의 표현도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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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스버리판 표지에도 그려져 있는데, 여기선 영화의 생김새를 많이 참고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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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모어에는 한층 더 위엄이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공식 일러가 실렸는데, 검은색 비늘로 덮인 도마뱀과 같은 생김새에 꼬리에 위협적으로 돋인 브론즈색의 가시 등 원작의 묘사를 매우 정확하게 표현해내면서 멋들어지게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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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잔 공식 일러스트판에도 묘사에 충실하며 멋들어진 삽화가 수록되어 있다.
3.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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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이 영화화되면서 다른 용들과 함께 CG로 구현되었다. 한 쌍의 날개에 한 쌍의 다리를 가진 와이번형의 체형으로[3] 디자인되었는데, 4족 보행형에 도마뱀을 닮은 생김새라고 서술되는 원작의 묘사에는 그닥 충실하진 않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맹금류를 연상시키는 인상에 가시가 위협적으로 돋친 모습이 위엄이 넘쳐 호평을 받았다. 불을 뿜는 묘사와 움직임이 굉장히 리얼한 것도 특징으로, 스마우그 등장 이전까지는 실사영화 최고의 CG 드래곤으로 쳐주는 의견이 많았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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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컨셉아트를 보면 초기에는 원작의 묘사를 나름 비슷하게 따르려고 했다가 기술적인 문제로 디자인이 바뀐 모양이다.
일단 소설에서는 해리가 파이어볼트를 타고 다니다 황금 알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왔지만 영화에선 해리를 쫓아서 쇠사슬을 끊고(!) 날아다니다 호그와트 성의 다리에 부딪혀 추락하는 것으로 출연이 끝났다.
여담으로 해리가 교수진 및 심사위원들이 앉아있는 곳 위로 날아서 도망치자 그를 쫓아서 교수들및 심사위원들이 있는 관중석 천막위로 날아가 천막을 그대로 찢어버렸다. 이 때 식겁하는 교수들과 심사위원들을 보고 학생들이 환호했고 프래드와 조지도 잘했어 드래곤!!이라며 좋아했다.
처음 시나리오 구상에서 감독인 마이크 뉴웰은 혼테일이 해리를 추격하는 장면에서 금지된 숲까지 쫓아온 혼테일이 불을 뿜어 금지된 숲을 태우는 장면을 넣으려 했으나 제작진들이 반대해 취소했다고 한다.
4. 기타
- 영화에선 입 안의 목구멍에서 불이 두 줄기가 뿜어져 나온다. 보통 드래곤이 입에서 한 줄기의 불을 뿜는 것과는 대조적.
- 영화판의 생김새는 아무래도 영화 레인 오브 파이어에서 나오는 드래곤에게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다.
-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영화판에 위즐리 형제의 가게에서 해리가 뽑았던 혼테일 미니피규어로 보이는 녀석이 밤을 굽고있다.
- 레고 해리포터 시리즈 완구로 나왔다. 번호는 4767. 괜찮다는 평이 많지만 이 레고는 2000년대 중반에 나온거라 지금 구하려면 30만원은 써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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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혼테일보나 훨씬 덜 위험한 차이니즈 파이어볼이나 페루비안 바이퍼투스만 해도 '''식인'''을 즐긴다.[2] 자세한 정보는 드래곤(해리 포터 시리즈) 항목을 참조.[3] 사실 사족보행형 짐승같은 자세에 등에 날개가 달린 서양형 드래곤의 체형은 해부학적으로 비현실적인 구조라 CG로 움직임을 제작할 때 애로사항이 많다고 한다. 반면 날개가 팔의 역할을 겸하는 비룡형 체형은 박쥐나 조류 등 현실에 참고할 만한 생물들이 있기 때문에 한결 편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