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위저드 시합
1. 개요
마법사 세계의 학교 중 유럽권의 호그와트, 보바통, 덤스트랭 세 학교가 5년마다 한 번씩 모여 각 학교 대표 마법사들의 실력을 겨루는 시합. 700년 전에 젊은 마법사간의 친선과 교류를 위해 최초로 실시되었다.
사상자가 많아져 위험하다고 판단해 1792년에 중단한 지 무려 200여 년 만인 1994년 9월에 부활해서 영국 마법부의 주관과 주최 하에 호그와트에서 개최하여 치러진다. 근데 200년만에 부활시켰더니 흑막의 활약으로 죽음을 먹는 자와 볼드모트가 화려하게 돌아오는 바람에 또 사망자가 나오고 만다. 이 때문에 결국 다시 폐지된 모양.
그 난이도를 보면, 본편에서 묘사된 94년도의 시합이 첫 시험부터 XXXXX급 마법 생물 용이 보호하는 황금 알을 강탈하는 것이고, 두 번째 시험이 호수로 잠수해서 인어들이 잡아간 인질을 구출하는 것이고, 마지막 시험은 미로에 설치된 갖가지 마법 함정과 마법 생물의 방해를 헤치고 경쟁자들보다 먼저 미로 중앙의 트로피를 손에 넣는 것이며, 모두 목표만 제시하고 그 방법은 선수의 재량에 맡기는 식이었다. 위험성을 이유로 폐지된 지 200년 만에 부활시켰으니 다소 안전성에 중점을 두었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이런데, 폐지 전에는 더욱 어려웠을지도?[1]
1년간 총 3개의 시험을 거쳐 단 1명의 우승자를 뽑으며, 우승자에게는 막대한 상금인 1000갈레온과 트리위저드 우승자라는 명예가 주어진다.
과거에는 '''트리위저드'''로 번역되었으나 20주년에서 올바른 표기인 '''트라이위저드'''로 개정되었다.
2. 심사위원
94년도 대회 심사위원들이다.
-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영국 마법 정부 국제 마법 협력부 장관
- 루도 배그먼: 영국 마법 정부 마법 스포츠부 장관, 해설자 겸직.
- 알버스 덤블도어: 호그와트 마법 학교 교장
- 올림프 맥심: 보바통 마법 아카데미 교장
- 이고르 카르카로프: 덤스트랭 교장
3. 챔피언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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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속 인물은 덤블도어.
이 과정은 '불의 잔'이라는 이름의 마법 물건이 전담한다. 원작에선 나무를 대충 깎아만든 듯 다소 볼품없어 보이는 생김새를 하고 있다고 묘사된다. 영화에서도 이를 반영해서 투박한 외형을 하고 있다. 오로지 트라이위저드 시합의 선수 선발때만 자동으로 불이 피어오르는 잔으로 후보로 등록하고 싶은 자는 마감 전까지 이름을 쓴 종이를 불의 잔에 넣는다.
챔피언을 선발하는 날이 되면, 불의 잔이 각 학교별로 1명의 학생을 선발하여 그 이름이 적힌 종이를 내뱉는다. 소설의 묘사와 영화를 보면 불의 잔의 푸른 화염이 붉게 변한 뒤 종이를 허공에 쏘아올린다. 해리를 선발할 때는 강력한 어둠의 마법에 의해 혼란을 일으켜서 그런지 푸른 화염이 사방으로 휘몰아쳤다.
4. 1994년도 트라이위저드 시합 진행 내용
일자는 소설내 언급과 호그와트로의 여행의 연대표를 참고함.
4.1. 선수 선발
1994년의 시합에서는 안전을 위해, 아직 성년이 되지 못한 17세 미만은 불의 잔에 다가갈 수 없게 하는 나이제한선을 그어 참가에 제한을 두었다. 위즐리 쌍둥이가 나이제한선을 뚫으려고 온갖 꼼수를 써 보지만 죄다 막힌 걸로 보아 견고한 마법인 듯. 애초에 덤블도어가 '''손수 만들어 낸''' 나이 제한선인데 학생들 따위가 뚫고 들어갈 수 있을 리가 있나.
선수 발표날, 불의 잔은 보바통의 대표로 플뢰르 들라쿠르를, 덤스트랭의 대표로 빅토르 크룸을, 마지막으로 호그와트의 대표로 세드릭 디고리를 뽑는다. ...하지만 불의 잔은 세 학교의 선수를 전부 뽑았음에도 꺼지지 않고, 화염이 마구 휘몰아치더니 난데없이 해리 포터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뱉어낸다.
호그와트 선수가 두 명이나 나온 상황에 자리는 혼란에 빠진다. 애초에 나이가 안 되어 신청도 하지 않은 해리 본인도 놀라고, 불의 잔의 이상행동을 본 덤블도어도 크게 놀란다. 당연히 보바통과 덤스트랭 측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지만 마법적 구속효과에 의해 불의 잔이 선발한 선수 명단에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고 취소가 불가능해서 해리는 강제로 트라이위저드 시합에 참가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보바통 1명, 덤스트랭 1명, 호그와트 2명이라는 기괴한 선수 명단이 탄생한다. 따라서 대회의 선수 선발 기준은 마법부에서 정한 규칙이나 나이제한 각 학교의 출전 인원수의 공정한 분배, 본인의 출전의사 이런 건 죄다 필요 없고 선수가 아무리 어리거나 게임 내 규정및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정도에 결과가 나온다 해도 그냥 불의 잔이 까라면 까는 식으로 무조건 그것의 선택에 그누구도 아무런 토를 달 수 없이 절대 복종해야 하는 상당히 비합리적인 법칙이 존재하는 듯. 하지만 불의 잔의 선택을 어길 시엔 어떻게 되는지는 나와 있지 않다. 작중 덤블도어의 언급으론 "구속력이 있는 마법적 계약 (binding magical contract)"라고 나와 잔에서 이름이 나온 이상 맘대로 참가를 철회할 수 없다고 나오니, 적어도 저런 고위급 마법사들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강력한 마법이 걸려있는 건 확실하다. 물론 그 내막에는 누군가의 음모로 인해 불의 잔을 어둠에 마법으로 조작해 놔서 그렇게 된 것이지만.[2]
4.2. 1번째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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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일자 - 1994년 11월 24일 오전 11시
시험 내용 - 용기와 담력
시험 방법 - 용이 보호하는 황금 알을 가져온다.
선수들은 각자 1마리씩 용을 골라, 어떤 식으로든 그 용의 황금 알을 가져와야 한다. 용을 뽑는 방법은 모자 안에 그 용의 축소판을 넣어놓고 꺼내는 것. 뽑은 용은 뽑은 순서대로 다음과 같다.
각 선수별로 용을 통과한 방법, 선수 순서는 입장 순에 따름.
- 세드릭 - 바위를 개로 변신시켜 주의를 끈다. 효과는 있었지만 중도에 용이 마음을 바꾸고 다시 세드릭을 추적하는 바람에 화상을 입는다.
- 플뢰르 - 용을 잠재운다. 문제는 용이 코를 골다 불을 뿜어 옷에 불이 붙는다.
- 빅토르 - 결막염 저주로 유일한 약점인 눈을 공격했으나[4] 용이 고통으로 날뛰다 진짜 알을 절반이나 뭉개서 무슨 일이 있어도 용의 알에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규정에 걸려 크게 감점당한다. 단 카르카로프는 편애해서 10점을 준다.[5]
- 해리 - 파이어볼트를 소환해[6] 타고 날면서 혼테일을 가지고 놀다가 최단시간에 황금 알 탈취에 성공한다. 다만 혼테일의 꼬리 가시에 찔려 약간 감점. 점수는 가장 정확하게 나왔는데 맥심 부인이 8점, 덤블도어와 크라우치씨가 9점, 베그만이 10점, 카르카로프가 4점을 주어 총합 40점을 얻는다. 크룸과 공동 선두라고 언급. 책에선 혼테일이 알에 대한 보호본능으로 해리가 깔짝대며 약올려도 불만 뿜거나 가시 달린 꼬리로 공격했으나 영화에서는 족쇄까지 부수고 아주 난동을 부린다.
4.3. 크리스마스 무도회
시행 일자 - 1994년 12월 25일 저녁 8시
시행 장소 - 호그와트 대연회장
트리위저드 시합의 또 다른 이벤트. 4학년 이상 참석 가능. 3학년은 4학년 이상의 파트너와 함께해야 가능.[7] 연회복을 준비해야 한다. 메뉴판을 보고 접시에 대고 음식의 이름을 불러 주문하는 식으로[8] 저녁 식사후 챔피언들과 그들의 파트너가 주도하여 무도회를 시작한다. 신나게 놀고 즐기는 한편 타 학교 학생들과 친교의 장을 마련해주는 자리인 듯. 론은 여기서 크룸 빠에서 크룸 까로 전향한다. 자세한 건 론 위즐리,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참고.
4.4. 2번째 시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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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일자 - 1995년 2월 24일 오전 9시 30분
시험 내용 - 챔피언들의 소중한 무언가를 되찾는다.
시험 방법 - 검은 호수로 들어가 1시간 안에 소중한 무언가를 찾아 돌아올 것.
1번째 시합에서 획득한 황금 알은 다음 시험의 내용을 알려주는 도구였다. 그러나 알을 열어 봐도 들리는 건 시끄러운 소음뿐... 사실 그 소리는 인어의 노래로, 물 속에서 들어야 비로소 제대로 들리는 것이었다. 선수들은 이 수수께끼를 풀고 두 번째 시험이 무엇인지 알아내서 준비해야 했다.
인어의 노래는 다음과 같다.
쳄피언들의 소중한 무언가의 정체는 다음과 같았다.Come seek us where our voices sound,
우리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우리를 찾아오세요.
We cannot sing above the ground,
우리는 땅위에서는 노래를 부를 수가 없어요.
And while you're searching, ponder this:
그것을 찾는 동안, 이걸 생각해 보세요.
We've taken what you'll sorely miss,
우리는 당신이 가슴 아프게 그리워 하는 것을 가질 거에요.
An hour long you'll have to look,
1시간 동안 당신은 찾아야만 해요.
And to recover what we took,
그리고 우리가 가져가는 것을 되찾아야만 해요.
But past an hour — the prospect's black,
'''하지만 한 시간이 지나면 앞날은 어두워요.'''
Too late, it's gone, it won't come back.
'''너무 늦었어요 일단 지나가면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에요.'''
- 해리 - 론 위즐리(친구)
- 세드릭 - 초 챙(좋아하는 이성)
- 빅토르 -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좋아하는 이성)
- 플뢰르 - 가브리엘 들라쿠르(동생)
- 세드릭 디고리 - 거품 머리 마법으로 잠수해 제한시간을 1분 초과 했지만 무사히 인질을 구출해 돌아온다 최단시간 기록.
- 빅토르 크룸 - 불완전한 변신으로 상어 머리를 한 채 들어갔다.[9] 인질을 구출하긴 했지만 세드릭보다도 늦었다. 원작에서는 동상에 묶은 물풀 밧줄을 이로 갉다가 자칫 실수하면 헤르미온느의 몸이 잘려나갈 것 같다고 여긴 해리가 어깨를 쳐서 멈추게 한다. 그 대신 해리가 넘겨준 뾰족한 돌맹이로 마저 자른 후 데리고 돌아간다. 영화에선 물풀 족쇄를 이로 끊었다.
- 해리 포터 - 아가미 풀로 생긴 아가미와 물갈퀴로 가장 빠르게 도착한다. 하지만 인어의 노래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1시간이 지나면 정말로 전부 끝장인 줄 알고 다른 챔피언과 인질들이 안전하게 다 탈출하는지 보느라 시간을 많이 소모했다. 거기다 플뢰르가 인질로 잡힌 동생 가브리엘을 구하러 오지 못하자 그녀까지 데려가려다 인어들과 실랑이가 붙기까지 하고, 이 탓에 1시간을 추가로 소비해 2시간만에 돌아온다.
최종적으로 세드릭이 47점, 해리가 45점, 크룸이 40점, 플뢰르가 25점을 받는다. 이로써 해리와 세드릭이 공동선두가 되었다. 해리가 1차 2차 합쳐 85점이니 세드릭은 1차 점수가 38점이었다는 소리다.[12][13] 참고로 해리가 인질들을 걱정하다가 늦었다는 말에 론과 헤르미온느는 당연히 질책했다. 그들은 사전에 시합 내용을 듣고 동의해서 인질 역을 맡았으며, 그냥 약을 먹고 푹 자고 일어난 것 뿐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덤블도어가 이런 식으로 인질들이 목숨을 잃게 하는 시합을 하겠냐고 묻자 해리도 그제서야 알아챈다. 사실 해리도 조금만 더 침착하게 생각했다면 눈치챌 수도 있었지만 상황이 급한데다가 시험의 장난 아닌 난이도 때문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듯 하다.
4.5. 3번째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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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일자 - 1995년 6월 24일 저녁
시험 내용 - 경쟁자들보다 빨리 우승컵 쟁취
시험 방법 - 퀴디치 경기장에 만들어진 미로의 중앙에 있는 우승컵을 가장 먼저 잡는 단 1명의 챔피언이 우승.
2차 시험까지 받은 총점이 높은 순으로 미로에 순서대로 입장했다. 그 순서는 세드릭&해리, 빅토르, 플뢰르 순.
미로 안에는 폭탄 꼬리 스크루트, 위 아래가 뒤집히는 황금 안개, 보가트, 스핑크스, 거대 거미(애크로멘투라는 아님)등의 마법 생물과 마법 주문으로 된 함정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 모든 걸 통과해 미로의 중앙에 놓인 우승컵을 가장 먼저 잡으면 우승한다.
결과 : 플뢰르는 흑막의 공격으로 기절, 크룸은 흑막의 임페리우스 저주에 걸린 채 세드릭을 공격하나 해리가 기절시킨다. 세드릭은 우승컵에 거의 도달했다가 거대 거미의 공격을 받고, 해리와 세드릭은 힘을 합쳐 거대 거미를 물리치지만 해리는 다리에 부상을 입게 된다. 해리는 어차피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자신이 세드릭을 제지할 방법도 없고 하니 그대로 우승컵을 잡으라고 하지만[14] 세드릭은 자신을 돕다가 부상을 입은 해리에게 우승컵을 양보하려고 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어차피 둘 중 누가 이기든 우리 호그와트의 우승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공동 우승을 하기로 합의, 둘이서 우승컵을 함께 잡는다.[15]
진실 : 그러나 우승컵은 흑막의 손에 포트키가 되어있었고, 둘은 리틀 행글턴의 공동묘지로 납치된다. 거기서 세드릭은 웜테일에 의해 살해되고 해리는 부활한 볼드모트와 결투를 벌이나, 둘의 지팡이는 쌍둥이라서 서로의 주문이 통하지 않고 프리오리 인칸타템(역주문)이라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 상태에선 그동안 지팡이가 발했던 마법들이 거꾸로 발동되며, 그 바람에 볼드모트의 지팡이에서 그동안 그가 살해했던 자들의 환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환영들이 시야를 가려준 사이 해리는 도망쳐서 세드릭의 시체를 붙잡고 우승컵을 소환 마법으로 소환 후 잡아서 다시 한 번 포트키가 작동해 호그와트로 돌아온다.
5. 최종 우승자
3번째 시합 직후에 심각한 사건이 터진데다가 이후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기까지 하는 바람에 시합은 사실상 흐지부지되었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호그와트 선수의 승리라는 것. 그나마도 시합 내내 이어졌던 흑막이 계속 해리 포터를 승리시키기 위해 암약했기에, 명예로운 승리도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특히나 3번째 시합에서 보바통과 덤스트랭의 챔피언은 아예 시합에 난입한 흑막에게 직접적 방해를 받았다.
어쨌든, 진상을 모두 아는 입장에서 기술적으로만 따져 보면 어쨌든 우승컵을 잡은 세드릭과 해리의 공동 우승이 된다. 그 컵이 포트키였다는 것은 시합과는 상관없는 일이고, 따라서 볼드모트에게 끌려갔다가 돌아온 과정 역시 시합이 끝난 이후의 일이다. 그러니 세드릭이 그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해서 우승자가 아니게 되었다고 할 수는 없는 셈.[16]
6. 여담
1792년에는 시합에 사용된 '''카커트리스'''가 날뛰는 바람에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고, 그 탓에 중단되고 만다.
해리는 우승자로서 수여된 상금을 받을 수 없다고 느껴 디고리 부부에게 양도하려 했지만, 디고리 부부 역시 역시 상금을 거절한다.[17] 결국 해리는 프레드와 조지에게 '자신이 웃게 해 주는 것'과 론에게 다른 예복 정장을 사주는 조건을 걸고, 장난감 가게 사업 밑천으로 쓰도록 반 강제로 양도한다. 쌍둥이들 역시 이런 거금을 어떻게 받냐며 거절하려 했지만, 해리는 상금을 받지 않으면 그들에게 주문을 걸 것이며 돈도 시궁창에 버려버릴 것이라고 우겼다.
이후 5권에서 해리가 사업 자금을 대 주었다는 사실이 간간이 밝혀질 뻔하다가 프레드와 조지가 두꺼비 할망구로부터 도망친 이후에 밝혀진다.
본래라면 이 사건으로 세드릭은 부활한 볼드모트에 의한 첫 사망자가 되었어야 하지만... 한동안 퍼지를 위시한 마법부가 볼드모트의 부활을 인정하지 않아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그 기간 동안 해리와 세드릭, 시합의 진상에 대한 어떤 중상모략이 가해졌는지는 책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지 않다.[18] 볼드모트의 완전한 몰락 후 오러로 임관한 해리가 진상을 모조리 밝혔다면 또 달라지겠지만...[19]
해그리드가 해리 일행에게 살아 생전 '또 다시' 트리위저드 시합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하는데 트리위저드 시합은 위험성 때문에 몇 세기 동안 중단되었다가 해리 때에서야 실행된 시합이기 때문에 부자연스럽다. 물론 이것은 오역이다. 원문은 'see the Triwizard Tournament played again', 즉 살아 생전에 트리위저드 시합을 '다시 보게' 된 게 아니라 살아 생전에 트리위저드 시합이 '다시 열리는' 걸 보게 된 것이다.
해리 포터: 호그와트 미스테리에서는 해그리드와 실바누스 케틀번이 트라이위저드 시합이 열릴 것을 대비해서 챔피언의 자질을 보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 위자드 시합이라는 대회를 열었다. 우승자는 당연히 주인공인 제이콥의 동생. 주인공의 형인 제이콥 역시 과거에 트라이위저드 시합이 다시 열린다면 당연히 호그와트의 챔피언으로 뽑혔을 것이라고 한다.
두번째 시합에서 각 챔피언들의 소중한 무언가(소중한 사람)의 정체는 트리위저드 시합 시점(해리의 4학년, 만 14세 시점)에서 해리 포터의 정신적 성장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세드릭과 빅터에게 소중한 사람이 <좋아하는 이성> 인데 비해 해리에게 소중한 사람은 <친구> 이다. 즉, 만 17세인 세드릭과 빅터에 비해 아직 14세인 해리에게는 이성에 대한 연애감정보다는 동성 친구와의 우정이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는 것.(사실 빅터 크룸이 아니었다면 론이 아닌 헤르미온느가 해리의 소중한 무언가가 될 가능성도 있었겠지만, 이 경우라도 헤르미온느에 대한 해리의 감정은 작가 오피셜로 연애감정이 아닌 우정이다.) 특히 4권에서는 해리의 정신적 성장 상태를 연애감정을 통해 보여주는 부분이 많은데, 이 시점 정도면 해리도 호감이 가는 여성(초 챙)을 무도회에 초대하려 하는 등 이성에 대한 호감이나 연애감정을 어느정도 느끼는 면모를 보여주지만 정작 학년에서 손꼽히는 미소녀라는 파르바티 파틸을 무도회에 초대해놓고도 친구랑 딴짓하느라 신경쓰지 않고 화나게 만드는 등 아직 미숙한 면도 강하게 드러나며, 무엇보다도 소중한 무언가를 보면 알 수 있듯 이 시점에서 해리에게는 연애감정보다는 우정의 비중이 더 큰 것이다. 결국, 14세 시점의 해리 포터는 딱 아동기를 벗어나 사춘기에 접어드는 시기를 거치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4권의 이야기가 비극으로 끝나면서 해리포터의 이야기 역시 아동도 즐길 수 있는 밝은 분위기에서 깊고 어두운 갈등국면으로 넘어가게 되고, 해리 포터 역시 그에 걸맞게 정신적으로 성장한 면모를 보여주며, 아니나다를까 5권부터는 꽤 능숙하게 연애를 즐기는 해리포터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트라이위저드 시합 때 사용된 마법들 중 상당수는 훗날 덤블도어의 군대를 조직했을 때 해리 포터에 의해 단원들에게 전수된다. 해리 포터의 행적과 태도를 보면 사실상 덤블도어 군대의 훈련교관이 되기 위한 연성교육 과정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연성교육 치고는 대가가 너무 컸다.[20]
두 번째, 세 번째 시합은 관중들이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점이 팬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지적되고 있다. 마법으로 영상중계가 가능했다면 (챔피언과 달리) 관중들은 퀴디치마냥 팝콘먹고 즐길 수 있었겠지만, 작중에서 그런 묘사가 없다(...).[21]
[1] 사실 겉보기만큼 위험한 건 아니었다. 처음 두 시험은 용 정도는 쉽게 제압할 만한 대마법사인 덤블도어를 포함한 거물 마법사들이 지척에 있었으며 무엇보다 찰리 위즐리를 포함한 용 전문가 여럿이 파견되었고(실제로 시험 뒤 날뛰는 헝가리안 혼테일을 찰리와 다른 마법사들이 제압한다), 두 번째 시험에 대해 론은 "덤블도어가 누굴 죽게 내버려두겠냐"며 조치를 취해뒀음을 암시한다. 해리가 위협을 느낀 인어들도 사실 덤블도어에게 우호적이었다. (시험 후 밑의 상황에 대해 덤블도어가 인어의 수장과 인어어로 대화한다) 마지막 시험 역시 각분야 최고 전문가들인 호그와트 교수들이 안전요원으로 순찰 중이었으며, 어둠의 세력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사망 사고가 날 정도는 아니었다. 어쩌면 200년 전에는 난이도는 그대로고 안전 조치만 없었을 수도 있다. 비유하자면 놀이공원의 리프트는 안전바와 안전그물 덕분에 아이들도 탈 수 있는 안전한 놀이기구지만, 이 두 가지가 없어지면 목숨 내놓고 타는 기구가 되어버린다.[2] 사실 나이제한은 학생들을 아끼는 덤블도어가 임의로 만들어놓은 것일 뿐 불의 잔은 대회의 세세한 룰 따위는 상관없이 각 학교에서 가장 뛰어난 자 한 명을 선발할 뿐이다. 그런데 그 누군가가 불의 잔을 속여서 세 학교가 아닌 네 학교가 참가하는 것으로 조작했다. 이 때문에 네 번째 학교는 해리 포터 단독 신청으로 되었고, 당연히 대표로 뽑힌 것.[3] 헝가리안 혼테일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용이 별로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해그리드도 혼테일만은 성질이 더럽다고 표현할 정도로, 네 마리 중 가장 사납다.[4] 사족으로 원작에서 시리우스도 해리에게 눈을 공략하라고 조언해 주려고 했다고 한다.[5] 론이 해리에게 준 4점을 보고 화를 내며 언급. 카르카로프가 이 편파판정으로 얼마나 판을 흔들었냐 하면. 크룸이 나머지 4명에게 받은 점수의 평균은 7.5점이었고, 해리가 4명에게 받은 평균은 9점이었다. 단순비교만 해 봐도 제대로 점수를 줬다면 45-37.5로 7.5점 가량 차이가 벌어져야 하는데 그걸 공동 선두로 주작해버린 것이다.[6] 당연히 시합에는 빗자루 없이 지팡이만 들고 출전했지만, 시작하자마자 소환 마법으로 가져온 것. 규칙상 문제는 없다. 애초에 마법 지팡이만 들고 입장하는게 규칙일 뿐 그 지팡이로 뭘 할지는 선수 마음대로다.[7] 지니가 네빌이랑 파트너를 맺고 들어갔다고 한다.[8] 주방담당 집요정들에겐 배로 힘든 일이다. 기존 방식은 다 차려두고 위층 테이블로 워프시키면 끝나지만 이 방식은 뭘 주문할 지를 듣고 해당 메뉴를 접시에 덜고 텔레포트 해야한다. 해리는 이런 복잡한 방식을 보고 한창 집요정 인권에 열을 올리는 헤르미온느의 반응이 어떨지 봤으나 정작 헤르미온느는 빅토르 크룸과 대화에 정신이 팔려서 신경도 못 썼다.[출처] 한글 번역본 3권 제 27장 황금알과 눈 (p 137 - 138) 및 미국 출판본 Chapter 25 The Egg and The Eye (p 463)에서 발췌.[9] 애니마구스가 되는 건 굉장히 어려운 만큼, 이 만큼이라도 해낸 게 잘한 것일지도.[10] 그 전까지 해리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플뢰르는 이 일로 너무 고마워하며 이를 계기로 절친한 사이가 되며, 플뢰르는 불사조 기사단에 가입하는 등 시리즈 끝까지 해리의 조력자로 활약한다. 동생 가브리엘도 이 사건을 계기로 해리에게 동경심이나 연심 비슷한 감정을 갖게 된다.[11] 게다가 나중에 플뢰르가 빌 위즐리와 결혼하고, 해리가 지니 위즐리와 결혼하여 위즐리 가의 일원이 되기 때문에, 플뢰르와 해리는 한 식구가 되었다.[12] 여기서 또 카르카로프가 얼마나 판을 흔들었느냐가 나오는데 1차 시험에서 카르카로프가 제대로 점수를 줬다면 크룸은 공동 선두는 커녕 2위 수성조차도 위험했다는 소리. 또한 2차 시험에서 카르카로프를 제외한 4명의 심판은 해리의 기사도 정신을 높이 평가해 만점을 주려고 의견을 모았지만 카르카로프가 혼자 반대하는 바람에 45점을 받게 되었다. 루도 배그만이 해리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심사위원 대부분이..." 라고 말하다가 잠시 끊고 카르카로프를 째려봤다는 언급이 그 증거.[13] 다만 사실 카로카로프의 편파판정은 결과적으로 별 영향이 없었다. 1차 시합에서는 해리가 단연 1위, 그리고 다른 이들의 평으로도 크룸이 두번째로 잘했다는게 드러난다.(마법실력이 뛰어난 시리우스도 결막염을 추천하려고 했다) 여기서 크룸은 해리와 동률인 40점을 받았고, 카르카로프를 제외한 이들에게 30점, 평윤 7.5점을 받았다. 자세히 누구에게 몇점인지는 안 나오지마 작중 캐릭터의 성향과 해리에게 준 점수로 비추어 보면 덤블도어와 크라우치는(9점) 공정하고, 맥심 부인(8점)은 약간 편파적으로, 베그맨(10점)은 해리쪽으로 약간 편파적으로, 그리고 카르카로프(4점)는 퇴출각(...)이다. 해리는 거의 완벽했지만 상처를 입었으니 9점이 적정점수라고 볼 수 있다. 이 성향으로 보면 크룸은 적정점수가 8점이고 덤블도어와 크라우치에게 8점, 맥심과 배그맨에게 7점씩 받았다면 맞아떨어진다. 크룸은 마법은 훌륭했지만 알이 반 뭉개진게 큰 감점요소. 즉, 공정하게 카르카로프가 채점(8점)을 해 38점이었으면 1차가 끝난 후 세드릭과 동점이란 소리.(물론 해리에게 공정하게 9점을 줬으면 45점이 됐을 것) 사실 맥심 부인처럼 1점 정도 편애로 더 주고 더 깎는건 론처럼 해리 최측근도 불평을 안 한 걸 보면 카르카로프가 해리에게 8점 주고 크룸에게 9점을 줘도 큰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다. 1차에서 플뢰르가 몇점인지는 불명이지만 아무리 잘해봐야 40점 미만이니 2차에서 아예 실패해버린 플뢰르는 꼴찌 확정이다. 즉, 어차피 2차 시점에서 3,4위가 크룸, 플뢰르란 건 변함이 없고, 해리/세드릭 공동선두가 해리 단독선두로 바뀌는 것 뿐이다.[14] 물론 말은 그렇게 해도 괜히 세드릭을 구해주려다 우승을 뺏기게 생겼다는 생각에 첫사랑 초 챙을 뺏겼듯이 우승컵도 뺏기고 마는구나 싶어 속으로는 굉장히 비참해했다.[15]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흑막이 몰래 미로를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해리를 도와주고 있었다.[16] 참고로 루도 베그만은 고블린들과 내기하면서 해리가 이긴다에 올인했었기에 이러면 자기가 이긴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고블린들은 해리와 세드릭의 공동 우승이니 그가 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그만은 더 따질 처지가 못 돼서 결국 빈털털이로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었다.[17] 해리와 디고리 부부 입장에서는 친구/자식을 팔아 1000 갈레온을 번 듯한 죄책감이 들었을 것이다. 물론, 절대로 그런 게 아니지만 충분히 이런 생각이 들만큼 충격이 컸다.[18] 정황상 대외적으로는 '시합 중 사고사'로 알려진 듯.[19] 진상이 알려졌을 확률이 높다. 4편 마지막에서 덤블도어는 "세드릭 디고리가 만약 다른 이나 본인의 잘못으로 사망했다고 하는건 그에 대한 모독"이라며 볼드모트에게 살해됐음을 분명히 밝혔다. 즉, 이때 시점에서 그리핀도르 중 상당수를 제외한 다른 호그와트 학생들과 나머지 세상은 이 말을 의심했지만, 볼드모트 부활이 사실로 드러나고 덤블도어의 명예가 회복된 이후부터는 당연히 그의 말을 의심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에 다들 믿었을 것. 애초에 해리가 5권에서 "이러쿵저러쿵"에 기고된 리타 스키터의 인터뷰를 통해 상세히 밝혔고(인터뷰 도중 세드릭의 죽음에 대해 얘기할때 목이 메이는 묘사가 있단걸 보면 상세히 다 얘기한 듯), 셰이머스를 포함한 일부는 이때 이미 해리를 믿고 진상을 알았다.[20] 머글 세계 군대에서의 교관 양성교육은 신체의 한계치까지 끌어올릴 정도로 혹독하게 시킬지언정 사망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애초 위험에 빠질 거 같은 인물은 퇴교시키고 교관 후보생에서 탈락시키면 그만이기 때문이다.[21] 중계가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세번째 시합에서 중계가 됐다면 챔피언들이 (예정에도 없던 포트키로) 갑자기 사라진 상황이니 이들이 다시 나타났을때 배그만이 한가하게 해설이나 할리도 없고, 없어진 직후 대대적인 수색이 벌어지지 다들 태평하게 앉아있을리가 없다. 그리고 두번째 시합에서 물속상황이 중계됐다면 덤블도어가 인어의 수장에게 상황을 전해들을 필여도 없다. 무엇보다 당시 이들이 물밖으로 나오자 동생이 익사할 뻔한 줄 안 퍼시 위즐리, 플뢰르 델라쿠르가 패닉해 날뛰는 장면이 있다. 해리가 물 속에서 쓴 시간이 두 시간이고, 세드릭이 한시간 조금 넘어서 나왔으니, 물속 상황이 생중계됐다면 플뢰르와 퍼시는 최소 한 시간 넘게 동생이 익사하는 위기라고 착각하고 난리를 쳤고, 그동안 '''그 누구도 얘기해주지 않았다'''는 말이 되는데 무슨 사디스트들도 아니고 이 무슨 정신적 고문인가... 물 속 상황에 대해선 아무도 몰랐고, 플뢰르는 본인이 실패한 이후, 퍼시는 론이 인질로 잡혀갔으며 간신히 탈출했다는 걸 안 이후부터 난리를 쳤다고 보는게 타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