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희(조선)
1. 개요
惠凞
생몰년도 미상. 조선의 인물.
승려로 1597년 음력 7월 16일에 원균이 칠천량 해전에서 크게 패하자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되어 복귀하는 길에 음력 8월 8일에 이순신은 상동 땅에 들어갔는데, 이 때 사방은 적막했지만 오로지 혜희만이 와서 이순신에게 인사했고 혜희는 승병의 직첩을 받았다.
2. 창작물에서
영화 명량을 바탕으로 옮긴 소설 명량에서는 왜군과의 전투를 위해 승병 100여 명을 모집하면서 등장하는데, 등에 언월도를 매고 회색 장삼을 입고 있었다. 권율의부장에게서 언월도를 쓸 줄 아냐는 질문을 받자 합장하면서 부처님의 뜻에 따를 뿐이라고 했다.
나대용이 권율에게 당도하자 나갈지 고민하다가 명성이 자자한 나대용을 보기 위해 그대로 남아있으면서 수군을 육군에 합류시키려는 권율과 이순신이 보낸 나대용과의 서로 논쟁을 벌이는 것을 지켜본다. 수군을 포기하지 않자 권율이 보낸 승병들을 이끌었으며, 이순신의 대장선에서 백병전이 벌어질때 승병들과 함께 맹활약을 한다. 언월도로 왜군들을 썰어대는 장면이 인상적이다.[1]
전투가 끝나자 목탁을 치면서 염불을 외는 것으로 왜병들의 명복을 빌어줬으며, 송희립이 적에게 명복을 빌어주는 것을 못마땅히 여겨 제지하려고 했지만 이순신이 만류했다.
[1] 흔들리는 배 위에서 휘두르기도 어려운 언월도를 들고서 3,4명이 칼로 밀어 누르려는 걸 버티면서 밀쳐내는 것도 모자라서 재빠르게 뒤로 몸을 돌려서 뒤에서 달려오는 왜병 하나를 갈라버린다. 실로 어마무시한 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