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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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블레이드의 등장인물.
남성. 25세. 계급은 크리슈나 왕국의 국왕. 담당 성우는 나카무라 유이치
주인공 라이가트 아로의 주군이자 친구. 다만 라이가트는 애국심이나 충성심이라기보다는 우정의 맥락으로 그의 곁에 있다. 라이가트와는 앗사무 왕립사관학교에서 알게 된 사이로, 흑수리 부엉이를 구하려는 라이가트에게 등을 빌려주게 되면서 인연을 트게 된다. 당시 시균, 제스, 라이가트와 함께 문제아 4인방이었다고.
라이가트가 구한 흑수리 부엉이를 헌상(…)받아 기르고 있다[1] .
왕위계승자였지만 왕위를 잇기 싫어 앗사무 왕립사관학교에 진학했으며, 일부러 낙제점을 받으려고 하늘만 쳐다봤었다. 다만 그 노력도 헛되이 결국 왕위에 올라서 크리슈나 9세가 된다. 사실 라이가트를 도와주게 된 것도 수업시간 중 하늘을 쳐다보는 중에 우연히 발견하게 된 덕분이다.
기본적으로 소탈한 성격인데다 왕좌를 여전히 싫어해서(왕으로서의 자리도 싫어하고 왕좌 자체도 싫어한다) 일반 의자에 앉아서 사무처리를 한다. 하지만 국왕으로서의 행정처리능력은 나무랄 데 없을 정도의 뛰어난 수준.
본인이 국왕임에도 불구하고 혈통에 의해 차별받는 것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귀족들과의 내전을 각오하면서까지 평민을 고관직에 앉혔다. 이후에도 혈통보다는 능력 중심으로 인재를 배치하는 모습을 보인다. 인재를 보는 눈이 있는지 크리슈나 왕국 측의 장군들은 아테네스 연방과의 전쟁에서 하나같이 뛰어난 활약을 보인다. 덕분에 국력이 엄청나게 차이남에도 아직까지 동등하게 싸우고 있으며, 이렇다할 치명적인 오류를 범한 적도 없는 듯.
기본적으로 온화한 성격이지만 친구들에 관한 문제, 특히 라이가트에 대한 일에는 감정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라이가트가 동생을 구하기 위해 군에서 이탈하자 그를 책망하기 보다는, 자신의 명대로 미리 동생을 빼내지 못한 신하들에게 유리잔을 던지면서 감정을 표출하기도. 내심 라이가트를 굉장히 아끼고 있으며, 신하라기보다는 친구로서 대하고 있다. 부하들 앞에서 말을 터놓고 술자리를 가질 정도.
일단은 히로인(?)인 시균의 남편. 시균과는 라이가트와 제스의 중개로 연인이 된다. 참고로 이때의 작전명은 '''무뚝뚝한 왕자와 불감증 여자를 둘이서 연인으로 만들어 주자'''(…). 하지만 지금은 침실을 따로 하고 있는 상태이며 결혼반지도 끼고 있지 않다. 자신을 남자로서 사랑하지 않고, 라이가트를 사모하는 시균의 마음을 어느 정도 눈치챈 모습을 보인다. 라이가트와 같이 어울리는 시균의 모습을 미소지은 얼굴로 바라보는 그의 모습은 진정한 '''대인배'''의 그것. 아예 시균이 라이가트와 잘 되길 바라는 듯한 모습을 여기저기에서 보여주고 있다. 라이가트가 시균과 데이트한 후 죄책감을 못 이기고선 "그녀를 껴안았다, 잘못한 거냐?" 라고 고백하자 시균에게 질렸으니 상관없다는 소리까지 했다.
물론 왕과 왕비의 관계라는 것은 단순한 치정관계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지만, 이미 호즐 자신은 전쟁의 패배와 그 후에 책임문제로 처형당할 것까지 이미 각오하고 있으며 시균도 왕족으로서 같이 처형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녀와의 관계를 미리 끊고(호즐과 결혼하지만 않았으면 그냥 일반시민) 라이가트에게 보내서 그녀의 안전을 도모하려는 것. 물론 라이가트도 바보가 아닌지라 친구가 진심으로 이야기하는지 아닌지 정도는 알기 때문에 이 전쟁은 내가 승리로 이끌겠다며 승리 후에도 그딴 소리를 했다간 패주고 시균을 진짜 데려가겠다고 응답했다.
호즐은 시균이 라이가트를 좋아하는 것도 확실히 알고 있다. 다만 라이가트가 시균의 마음을 눈치채고 있으면서도 무능력자 이기에 시균을 행복하게 해줄수 없다고 일부러 멀리하는걸 알아서 한대 쳐도 될까라는 말도 했다. 이쯤되면 확정.
한때 사망플래그를 잔뜩 세워뒀었다.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일에도 남 일처럼 웃는다라는 서술이 있는 것으로 보아 희생될 가능성이 컷다. 다만 현재는 전쟁에서 승리했기에 사망플래는 벗어났지만 후계자가 없어 그가 사망할 경우 크리슈나 왕국의 붕괴를 의미하기 때문에 확실할수는 없다.
44화에서 라이가트를 수도로 불러들인 진짜 이유가 밝혀졌는데, 바로 '''라이가트가 시균을 데리고 도망치게 하려는 것'''으로, 이 전쟁으로 자신은 죽더라도 라이가트와 시균은 살리고자 한 것. 이 사실을 안 라이가트는 화를 내며 거부한다. 자신이라면 다른 남자(그가 설령 가장 친한 친구일지라도)와 함께 살게 하는 것보다 같이 죽는 걸 선택할 거라며 다만 전쟁이 끝난 후에도 그 마음이 변함없다면 그땐 시균을 뺏어가겠다고 선언.
55화에서 시균이 호즐에게 받은 이연장[2] 에 자신의 서명과 인을 넣었다고 하는 장면에서의 눈빛과 시균이 아테네스의 퇴각으로 왕족전원처형의 항복권고가 무효가된 "지금도" 이 유언장이 유효한지에 대해서 물었을때, 유언장을 돌려받고 바로 찟어버리며 시균을 껴안는 씬이 나온걸로 보아, 저 유언장안에는 이혼서류가 들어있었고, 아테네스의 침공으로 크리슈나가 붕괴시 라이가트와 시균을 탈출시켜서 같이 살길 바랬다는 것을 알수 있는데, 그리슈나가 붕괴시 자신과 함께 죽는것보다, 시균이 좋아하는 라이가트와 함께 탈출하는 것이 시균한테 행복하다고 생각해 보내줄려고 했던것 같다. 라이가트는 자신이라면 같이 죽는것을 선택할거라고 한것과 비교해보면 호즐의 대인배를 느낄수 있다.
그런데 56화에서 호즐이 시균을 껴안은 건 죄다 '''호즐의 상상이었던 걸로 밝혀졌다'''. 그리고 시균에게 계속 왕궁에 남을 지 아니면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라이가트와 함께 지낼 지를 솔직하게 선택하라고 한 것을 보면 그야말로 대인배 확정. 그 후 시균이 제스에게 잡혀갔을 때 라이가트를 한 대 패고는 그녀의 마음을 모른 척하고 있던 라이가트를 질타한다.
본인은 모르고 있지만 왕궁요리사로부터 짝사랑을 받고 있다.
83화에서 정무를 일시적으로 끝내고 지쳐있을 때 휴식하란 권유를 받으면서 어느 정도 그녀의 마음을 알고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
84화 중간에 바닥에 떨어진 옷가지들을 뒤로 전라로 뭔가 고뇌하는 호즐과 옆의 침대에서 곤히 자는 요리사양의 모습이 보인다.
호즐이 "그 녀석들도 지금쯤.." 이라는 대사를 하는거 보니 거사(...)를 치른듯. 아마 라이가트와 시균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
[1] 고양이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을 라이가트가 호즐의 도움을 받아 구하였다. 원래는 제스에게 부탁하려 했으나 호즐은 마침 옷을 세탁할 명분이 필요하여 거기에 응한 것.[2] 유언장이 아니다. 이연장은 '''인연을 끊는다'''는 뜻으로 우리나라 식으로 치면 '''이혼서류'''에 해당한다. 즉 시균은 호즐에게 이혼을 요정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