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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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랑스 작가 '''피에르 불'''(Pierre Boulle)의 SF 소설로, 영화 혹성탈출 시리즈의 원작이다. 1963년 출간.
2. 줄거리
미래의 어느 우주선에서 우주비행사 커플인 진과 필리스는 우주공간을 떠다니는 유리병을 발견한다. 그것은 '''지구의 언어'''로 쓰인, '윌리스 메루'라는 '''사람'''이 우주에 띄운 일기였다. 그 내용은...
기자인 윌리스는 저명한 과학자인 앙텔 교수, 물리학자인 아르튀르 르뱅으로 구성된 우주 탐험대의 일원이였다. 그는 일행들과 어느 행성에 착륙하고 '소로르'라 명명한다. 그곳은 인간이 유인원보다 하등한 존재이며 유인원이 만물의 영장인 곳이다. 소로르의 인간들은 지구의 동물들과도 같은 존재다. 언어가 없고 지능도 상당히 낮다. 영화와 달리 소설에선 문명이 '''1950년대 수준이다.''' 인간사냥을 하는 고릴라에게 잡혀 윌리스는 일행을 모두 잃고 갇히게 되지만[1] 암컷 침팬지 과학자 지라에게 자신이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유인원의 말을 배워서 '''말하는 인간'''으로서 유명 인사가 된다.[2] 소로르에서 인간은 말을 할 수 없는 존재이다. 마치 원숭이가 인간의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여 주목을 받는 것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윌리스는 지라와 그녀의 약혼자 코르넬리우스와 친하게 지낸다. 그러던 중 원래 그 행성을 지배하던 것은 인간이었지만 유인원들의 번식으로 인한 수적 열세와 지능 저하로 인하여 유인원과 인간의 위치가 바뀌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윌리스와 지라, 코르넬리우스는 보수적 지식인이자 기득권자인 오랑우탄들에 의하여 위험을 느끼고 결국 지라와 코르넬리우스는 윌리스를 탈출시키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윌리스 일행이 타고 왔던 착륙선은 초반부 야생 인간들(?)에 의하여 파괴당했으며 당시의 유인원들의 기술로는 소로르 주위를 맴도는 우주공간의 모선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그래서 유인원이 만들어낸 첫 번째 실험용 인공위성에 윌리스와 노바[3] 와 그들의 아이 시리우스를 실어 탈출시킨다. 정확히 말하자면 실험용 인공위성에 탈 야생인간 3명과 바꿔치기 한 것.
윌리스는 마침내 꿈에도 그리던 지구로 가지만 700년 후의 지구인 그 곳도 결국 '''유인원의 행성'''이 되어 있었다.[4] 결국 윌리스는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자신이 살 수 있는 행성을 찾아서 우주를 떠돌게 되고 그 일기를 우주 공간에 띄우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그 일기를 다 읽은 우주 비행사 커플은 감동적이고 슬프긴 하지만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며 소설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편지를 읽던 진과 필리스는 바로 '''침팬지들'''이었기 때문이다.
3. 기타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에 '호모사피엔스의 종말'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바 있다.# 물론 해적판이었다. 그러다가 프리퀄/리부트 영화 개봉 이후 2011년 8월 12일 소담 출판사가 정발했다.
[1] 아르튀르 르뱅은 도주중에 총에 맞아 죽었으며, 앙텔 교수는 죽지 않고 윌리스와 같은 처지로 갇히게 되지만 후에 지능을 모두 잃고 소로르의 다른 인간들에 동화되어버리고 만다. 작중에서 제일 유능한 지식인으로 나왔던 사람이 후에는 언어도 못하고 동물마냥 본능에만 충실하게 행동하는 모습에 윌리스는 많은 충격을 먹었다.[2] 3편의 많은 설정이 바로 이 원작 소설에서 따온 것들이다.[3] 소로르에서 알게된 아름다운 인간 여자로, 소설 초반에 윌리스가 인간사냥으로 잡혔을 때에 그와 같은 우리에 갇혀 실험을 당했었던 사람이다.[4] 팀 버튼의 리메이크작 엔딩이 이 원작의 엔딩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