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FC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를 연고지로 하는 축구단. 1971년 혼다자동차의 변속기를 만드는 하마마츠 제작소의 실업팀으로 창단된 것으로 이름의 유래는 그 혼다가 맞다. 그래서 정식명칭도 本田技研工業フットボールクラブ(혼다기연공업축구클럽)이다.[1]
일본 아마추어 최상위 레벨인 일본 풋볼 리그(JFL)에 참가하고 있다. JFL에서의 위상은 그야말로 '''무적'''. 우승을 밥먹듯이 한다. 2014년부터는 2015년 3위 한 번 한 것을 제외하고 계속 우승을 차지했다. 특이한 사실은 이렇게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프로로 진출할 생각이 없다는 것. 사실 이전에 두어 번 J리그 진출을 모색했던 적이 있었다. 첫 번째는 J리그가 발족할 당시 우라와시를 연고로 프로화를 할 예정이었지만 팀 관계자들 사이에서 원래 연고지인 하마마츠시가 아니면 안된다는 강력한 주장으로 인해 프로화를 포기했고[2] , 두 번째는 하마마츠시 내에서 프로화를 하려고 했지만 시 측의 의지가 강하지 않았고, 이에 프로화를 완전히 포기하고[3] , 현재는 그냥 아마추어계의 최강자로서 남아있다.
실제로 천황배 등에서 혼다 FC와 겨룬 타 팀의 관계자들이나 JFL 관계자들은 대체로 '최소 J2 하위권 정도는 된다'라는 것이 이 팀의 전력에 대한 중론이었다. 최근의 사례를 꼽자면 2017년 천황배에서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혼다 FC를 꺾은 주빌로 이와타(당시 '''J1''')의 나나미 히로시 감독은 "이 경기에서 혼다 FC가 이겨도 자이언트 킬링[4] 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 높은 수준의 기술과 전술을 가지고 있는 팀이며 둘 중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다가 2019년 천황배의 2라운드에서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를 원정에서 4-2, 4라운드에서 전년도 천황배 디펜딩 챔피언인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를 원정에서 2-0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일구었다! 8강에서 맞붙은 가시마 앤틀러스에는 아쉽게도 0-1로 석패하였으나, 2007년 천황배에 이루었던 8강 진출을 12년만에, 그것도 非J리그 소속의 팀으로써 진출하는 드라마를 써냈다.
아마추어 팀이지만 U-10, U-12, U-15, U-18 각 연령대 별로 축구부를 운영하고 있어 유소년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1] 혼다의 정식명칭이 혼다기연공업 주식회사이다.[2] 현재 해당 시에 있는 연고 프로축구팀은 이 팀만이 확인된다.[3] '하마마츠시 연고가 아닐 경우 프로화에 반대하는' 팀 관계자들을 다시 설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듯하다[4] 스포츠계에서 작은 규모의 팀이 훨씬 더 큰 규모의 팀을 꺾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