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슈퍼스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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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활빈당의 두목이자 계월향의 이복 언니. 동생을 죽인 문수를 증오하고 있다.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이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런 순수한 의도에 끌린 무인들을 모아 활빈당을 창설했다. 전투력은 범인과 다를 것 없으나 매우 순수한 영혼을 갖고 있어서 합기가 통하지 않고, 어사의 마패도 쓸 수 있다. 모티브가 된 인물과는 다르게 여성이다. 작가 해설에서 '홍길동은 원전에선 남자입니다' 라고 나오는데, 일본인에겐 남자 이름으로 안 보이는 모양이다.
여담이지만 이복 동생 계월향과 매우 닮았다.
원술이 홍길동을 계월향으로 착각 할 정도(문수는 착각하지 않았지만 계월향을 오랫동안 봐 온 사람이 아니라면 착각 할 만 할 정도...)
게임에서의 성우는 이명희(성우)
2. 작중 행적
3. 평가
평가를 읽기 전에 해당 캐릭터에 대한 평가는 이전에도 부정적인 부분이 많았지만 네이버 웹툰으로 재연재됨과 함께 작품 주제나 상황과는 맞지않는 공산주의 드립 등 댓글 선동 성향이 강한 네이버 웹툰의 특성상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평가들이 과도하게 한쪽으로 치우친 경향이 있다는걸 유의해두기 바란다. 이에 대해서는 후술.
대부분의 독자들이 매우 싫어하는 '''발암캐.'''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정의를 운운하면서 김해 사람들은 부자이니 다 죽여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지 않나, 자기가 정의라고 말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김해의 무고한 사람들을 죽여놓고는 멘붕한 영주에게 '네가 죽인 거다'[1] 라는 씨알도 안 먹힐 개소리를 늘어 놓지를 않나......[2] 막판에는 동료들이 죽어나가자 '우리는 죽어도 되냐는 거냐!' 라고 절규하며 문수를 원망하는데 이것도 김해사람들과 문수의 입장에서 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 미친 소리다. 활빈당이 죽은 건 '''애초에 자기들이 쳐들어와서'''이다. 선빵 때려놓고 정당방위 당하니까 피해자 행세하는 수준이 참 볼 만 하다. 그리고 이하 활빈당 주요 멤버 중 홍길동의 이념에 공감하며 끝까지 그를 옹호하는 멤버들(특히 연인인 백룡)도 같은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옆동네 웹툰 비질란테(웹툰)과 비교하면 상당히 비슷한 모토를 주제로 함에도 불구하고[3] 홍길동의 활빈당이 이렇게 혹평을 받고 비질란테는 사이다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역시 '''피해자의 차이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비질란테의 주인공은 피해자들이 개심했는가를 스토킹까지 해가면서 알아내며 제재 대상인가 아닌가를 판가름하지만, 활빈당은 '''일단 부유하면 공격하고 본다'''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기 때문.[4] 이러한 모습은 공정성, 인과응보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물론 당시 사회가 무정부 상태의 중세~근대 수준의 사회=개인이 노력해서 가난 등 환경의 타파가 불가능한 상황임을 감안하여 홍길동도 어느 정도 재평가의 여지가 있다 볼 수 있긴 하나, 문제는 '''홍길동이 너무 멘탈이 약하다는 것'''. Badass라는 확고한 주체성을 가진 문수/비질란테에 비해 이리저리 휘둘리고, 비슷하게 순수함을 모토로 강한 멘탈을 가졌던 수많은 주인공 등을 보고 자란 현 세대들의 입장에서 볼 때 홍길동은 그저 말만 번지르르한 유리멘탈에 불과하다는 것이 중론인 것.
결국 홍길동이 최악의 발암캐란 것이 중론이지만, 그러면서도 과도하게 비판을 받는단 반응들도 있다. 예를 들어서, 홍길동을 공산주의자 혹은 사회주의자로 비교하는 경우가 있는데 '''시대배경이 한참 어긋난다'''[5]
일단 쥬신은 신분제 전제왕권이었고 탐관오리들도 넘쳐난 전제왕권이었고 현 시점에서는 그 왕권조차 없어져 지역 군벌들(평강, 젊은 영주, 1권의 뱀 여자 영주 등)이 발호한, 말하자면 '''무정부상태다.'''[6] 애초에 제대로 된 자본주의 사회가 아닌 곳을 두고서 자본주의의 이념을 끌어다가 홍길동이 공산주의니, 사회주의니 하면서 까는 것은 적절한 비판이라고 보기 힘든 부분. 홍길동과 활빈당은 '''억지스러운 정치 이념이 아닌 정의에 반대되는 또다른 정의, 비뚤어진 정의라는 주제에 더 부합한다.'''[7]
애초에 '''홍길동은 나라를 세우려고 한 것도 아니고 정치를 할 생각도 없다.'''[8] 극단적으로 말해서 그냥 배고픈 사람한테 가서 밥 먹이고 싶다는, 지극히 어린아이 같은 생각을 하고 다닐뿐이지 무슨 구체적이고 거창한 국가관이나 정치철학이 있어서 이러는 게 아니다. 그걸 가지고 정치적 이념 문제로 만들려고 하는 것은 누가 봐도 과도한 정치 선동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런 흑백논리식의 주장에대해 비판하는 주장도 많았지만 대부분 묻혔다.
3.1. 비판
심한 비판과 논란이 된 원인이 '''작품 그 어디에도 김해의 부가 부당한 방법으로 축재되었다는 언급이나 묘사가 없다.''' 홍길동 일당은 일관적으로 그렇게 주장하는데 아무런 증거도 작중에서 나오지 않으니 일방적인 억지에 불과하며, 오히려 영주가 시민들이 진득히 노력해서 일군 부귀영화라고 분개하는 장면이 나온다.[9] 게다가 뒤로 가면 갈수록 홍길동의 본색이 드러나는데, 김해 사람들이 뭘 잘못했다는 언급은 커녕 활빈당의 부자에 대한 편집증적 피해망상에 지나지 않는 땡깡으로 귀결난다(...). 쉽게 말해 니들은 부유하니 당연히 탐욕덩어리에 나쁜 놈일 수 밖에 없고, 진작에 이 부를 바깥의 가난한 자들과 나누지 않았으니 우리가 빼앗아가는 게 아주 정당하고 정의로운 행위다(...)라는 말 같지도 않은 억지를 주구장창 늘어놓은 것. 부를 축적한 방법과 무관하게 무조건적인 재산의 재분배를 하지 않으면 죄라는 뜻이라, 이건 뭐 공산당도 아니고 수준.[10][11] 어린 영주에게 너희들이야말로 황금 때문에 이 모든 살육을 저지른 게 아니냐며 이 부분을 팩폭당하기도 하는데, 이 장면에선 반박하거나 찔리거나 하는 묘사 없이 '그래, 우린 황금이 절실히 필요하다' 라는 나직한 말과 함께 당원들이 사람들 돕는 장면을 생각하는 장면으로 슬쩍 넘어간다.[12]
결정적으로, 죽기 직전에 만다라케를 맞으려 하는 문수 앞에서 하는 아지태의 말에 의하면 김해는 ‘다른 곳보다 유난히 욕망과 탐욕이 절제된 도시’ 이다. 부유함으로 방탕해지기 쉬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어린 영주의 말대로 정말 진득하게 수고하여 부를 일구고 황금 창고에 넉넉히 저장을 할 정도로 근검절약하는 도시였다는 것. 그나마 좀 탁상행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관리들을 빼면 정말 건실한 주민들이 모인 곳이었다.[13] 아지태의 주요 타겟이 된 이유도 이런 곳의 절제를 풀어버리면 다른 곳보다도 훨씬 재밌을 것 같아서였다. 쥬신 멸망 후 난민이 많아졌지만 김해만은 평화롭다는 묘사가 있는데,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황금을 풀어 적극적으로 구제를 베풀지 않았다는 면에서 도의적인 비판은 받을 수 있겠으나[14] , 강제로 내놓으라고 협박 당하고 대량으로 군인들이 도륙을 당할 정도의 잘못은 아무리 봐도 아니었다. 이것저것 다 같다 붙여도 작중에서 언급되듯이 ‘결국은 도적놈들 집단’ 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부분 게다가 활빈당원인 인수와 조이는 홍길동의 명령으로 김해 금고에 도착하자 '''그냥 우리 둘이 띵가먹고 튀자'''라는 꿍꿍이를 피울 정도로 물욕에 찌든 상태였다. 백룡이 죽는 장면에선 엄청나게 늦게나마 아예 자진납세를 한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세상을 바꾸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문수한테는 계월향을 죽인 복수라며 처음부터 주구장창 떠드는데, 막상 서로 지지고 볶고 난장판이 되고 나서 묻는 말이 ‘진짜 당신이 죽였어?’ 이다.[15][16] 이래저래 힘도 없으면서 합기에 안 쫄았다고 최강자들이 알아서 리더로 추대하고, 계월향의 언니라는 것 때문에 문수한테 사과 받기도 하고 아지태도 홍길동의 정의가 마패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순수했다고 해주는 등 떠받들어지는 느낌이 강하다.
다른 걸 다 떠나서 불쌍한 애들 위해서 그렇게 남의 거 다 빼앗아서 주면 그렇게 빼앗긴 사람들 굶어죽는 것은 안 불쌍한가? 그리고 무정부 상태의 개판 천지인 그곳에서 불쌍한 사람들 다 배부르게 만들려면 부자들 다 털어도 모자랄 텐데 대체 어쩌려고? 그리고 불쌍한 사람들 엄청 많은데 그들을 전부 다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 선의를 가지고 행동을 하겠단 것 빼고는 홍길동과 그 일당이 하고자 하는 것은 대체 뭘 하겠단 건지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다. 의도는 좋았다로도 봐주기 처참한 수준.
[1] 당연하지만 '''활빈당이 죽인 거'''지, 영주가 죽인 게 아니다. 애초에 김해 사람들이 피땀 흘려서 일군 부를 강탈하려고 하는데 '저항했으니까 니들은 죽어도 싸' 라는 논리를 들이미는 건 날강도 심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애당초 활빈당이 침략하지만 않았어도 김해 사람들은 죽지 않았다. 사실을 왜곡하여 책임 전가만 하는 것. '우리는 중국에 진출한 것 뿐이니 저항한 중국 놈들이 잘못!' 이라는 일본 우익의 논리와 하등 다를 바가 없다.[2] 애당초 죽은 김해사람들은 김해의 군인들로, 김해인들의 삶과 직결되는 황금을 활빈당으로부터 지키기다가 희생당한 것으로 자신들의 소임을 다한 것이다.[3] 권선징악과 그것을 위해서라면 범죄도 서슴치 않는 것.[4] 비질란테에서 제재 대상이 되는 범죄자들은 '''진짜 일말의 반성도 안하는 개X끼들'''이다. 그런 반면 활빈당의 공격대상, 그중에서도 특히 김해는 우연히 광산을 가진 땅에서 살고 있을 뿐 사치하거나 주변의 주민들을 핍박한 일이 거의 없다.[5]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는 19세기에 대두된 정치 이념이다. 반면 작중 시간대는 아무리 좋게 잡아도 막 리볼버가 개발된 16세기 즈음이다.[6] 신암행어사가 무정부상태치고 양호한 편(?)인 거지, 본래라면 파벌 세력이 생겨서 제2의 쥬신이 되겠단 개판, 자멸 전쟁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세상 자체가 그야말로 혼란, 혼돈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하다.[7] 이점은 자신나름의 올곧은 신념이나 정의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는 마패를 홍길동이 사용하며 과연 홍길동이 아주 틀리기만 했을까 라는 면모를 보여주며 더욱 부각된다. 결국 또 다른 정의와 신념을 지향하는 문수의 앞에 무너졌지만 말이다.[8] 애초에 사회주의·공산주의 이전의 문제란 소리다.[9] 당장 영주들의 사리사욕으로 영지민들을 힘들게 만들었던 이전 에피소드들만 봐도 비교가 안된다. 오히려 김해는 황금을 통해 영지민의 생활력 향상과 군사력 강화에 힘썼다. 현실상에서도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특권층이 이를 독점하여 부의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후진국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것을 생각하면...[10] 첩의 자식으로서 가문에서 천대와 무시를 받은 홍길동의 어린 시절이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실의 자녀로서 '기득권'이라 할 수 있는 계월향이 지속적으로 자신을 언니로 대우하고 소중하게 대해줬음을 감안하면 기득권층 또는 부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혐오가 얼마나 말이 안되는 행위인지 부각될 수 밖에 없다.[11] 실제로 웹툰 댓글에선 공산주의, 공산당 운운하는 코멘트가 많으며 그린일베라는 오명이 붙은 네이버의 특성상 좌파, 여기에 더 나아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언급까지 판을 치고 있다.[12] 웹툰에선 너희는 황금 덕분에 행복하게 살지만 밖에서는 사람들이 고통받는 다는 소리를 해서, 더 적반하장인 감이 강해졌다.[13] 그마저도 김해의 목숨줄이라 할 수 있는 황금을 내놓으라 강짜를 부리는 활빈당에게 저항할 수 있는 수단이 군사적 대응뿐이니 탁상행정이라 보기도 어렵다. 황금을 내놓고 몰락하여 비참해지던지, 황금을 지키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다시한번 저항해 보던지 둘중 하나였던 상황.[14] 이것도 김해 밖은 난세인 마당에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둬야하는 김해 지도층 입장에선 이런 상비금을 준비할 수 밖에 없다.[15] 사실 이는 후대의 뿌리깊은 나무 회상과도 좀 충돌되는 부분인데, 계월향이 단 둘밖에 없는 방에서 자기가 들고 있던 칼을 문수가 뺏어서 내린 걸 다시 잡아서 자기한테 찌른(...) 뒤 곧바로 문수가 아지태를 두들겨 팼고, 곧바로 아지태의 대폭발로 인해 쥬신이 멸망했다. 계월향을 문수가 죽였다는 말 자체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퍼졌는지에 대한 유추가 힘들다.[16] 굳이 따지자면 아지태 자신이 문수를 우롱하려고 퍼뜨린 루머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