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1. 純粹
순수는 온전하고 순전한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전혀 아무것도 섞임이 없다는 의미다. 그래서 불순물 없이 깨끗하고 순수한 물을 지칭할 때 쓰이기도 한다. 증류수 문서로.
인물의 성격을 평가하자면 별다른 흑심이나 숨김이 없는 진솔함을 의미한다.
또다른 유의어로는 순호가 있는데 불순함이 없이 완벽하게 사악하거나 완벽하게 선한 것을 순호라고 한다.
순수 그 자체는 선악과 관계없고,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중립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다만, 좋은 쪽으로 쓰느냐 아니면 나쁜 쪽으로 쓰느냐에 따라 의미가 갈린다 사람의 성격을 평가 할 때 이런 경우.
어린이를 상징하는 키워드. 다만, 모든 어린이들이 다 순수하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일반화이며, 음흉하고 약아빠진 애들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그래도 어른에 비하면야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숨김이 없고 진심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 성격 파악은 쉽다. 그냥 순수하게 선하거나 아니면 순수하게 악하거나.[1]
순진과 헷갈리지만, 둘은 엄연히 다르다. 순수는 중립적인 의미를 가지지만 순진은 호구같이 쉽게 당하는 어수룩함을 뜻하는 등 철저히 부정적이고 강도 높은 비속어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만든 작품의 여주인공들의 공통된 특징이 바로 순수한 성격이다.
1.1. 모에속성으로서의 순수
청순, 천연, 백치미 등
2. 왕, 혹은 황제가 행하는 의식(巡狩/巡守)
임금이 자기가 통치하는 영토 이곳저곳을 직접 행차하여 두루 살펴보며, 하늘과 땅, 산과 강에 제사를 지내고 제후나 지방관으로부터 현지 사정을 보고받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고대의 예법과 제도를 정리한 예기에는 5년에 한 번씩 2월에 동쪽, 5월에 남쪽, 8월에 서쪽, 11월에 북쪽으로 순수를 해야 한다고 되어있다. 물론 이는 정석이 그렇다는 거지 임금의 지방 행차가 실제로 이렇게 자주 이루어지진 않았다.
정복군주, 또는 통일군주들이 새로 얻은 땅을 순수하는 경우가 많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기존 영역의 통치력이 약해져서 통치력을 재확인한다거나, 심지어는 그냥 '바깥이 보고 싶어서' 돌아다니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
동양 역사에서 순수의 유명한 사례로는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한 후 전국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업적을 과시한 것이나, 전한 유방이 한나라를 순수하며 한신을 숙청한 것이 있다.
당연히 임금이 직접 온다고 하면 음식을 조달하고 미리 도로를 닦고 청소하는 등 현지 주민들이 동원돼 고생했다. 당장 대한민국 군대나 공무원 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이것 때문에 수양제 시절에는 현지 백성들의 고생이 말할 수 없었고, 한국사에서 순수를 자주 다녔던 진흥왕은 555년 순수 이후 자신이 거쳤던 고을들의 1년치 세금을 면제하는 등 나름대로 보상을 해주기도 했다.
고대 한국에서도 국왕이 직접 지방 시찰에 나선 기록이 종종 나오지만 순수로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신라 제24대 진흥왕이다. 다른 왕의 순수비가 남아있지 않은 와중에 오직 진흥왕의 순수비만 전국에서 다수 발견되었기 때문. 현대에 알려진 것만 4~5기[2] 나 된다. 진흥왕 순수비 문서 참조.
3. 문명: 비욘드 어스의 지향, 순수
문서 참고.
4. KBS2의 미니시리즈
순수(드라마) 문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