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백가합전 DJ OZMA 노출 사건
1. 개요
문제의 의상(후방 주의)
그야말로 '''일본 판 카우치 사건'''. 다만, 아래의 서술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진짜로 성기를 노출한 것은 아니다.
2006년 NHK 홍백가합전에서 일어난 사고. 이 사건으로 인해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난리가 났던 사건이다.
2. 배경
키시단의 리더로 유명한 DJ OZMA[1] 는 솔로 활동 곡으로 한국의 DJ DOC의 'Run To You'를 대만어로 번안한杜德偉를 다시 일본어로 번안한 'アゲ♂アゲ♂EVERY☆騎士'[2] 로 활동했다. 이 곡으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한국에서도 'DJ DOC를 번안한 가수'라는 이름으로 주목을 받았다. 비록 저작권에 관한 문제가 있었지만[3] 이 곡이 인기를 얻으면서 솔로로도 홍백가합전에도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홍백가합전 당일. 이날, DJ DOC의 런투유를 번안한 アゲ♂アゲ♂EVERY☆騎士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녀 백댄서가 옷을 벗더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실 백댄서들 모두 살색 타이즈를 입은 것 뿐이고 실제로 완전 노출은 하지 않았으나, 꽤나 실사에 가깝게 보였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사실. 타이즈에 살색을 칠해놓은 것 뿐만이 아니라 실제 알몸에 가깝게 보이기 위해 가슴의 명암이나 유두, 배꼽의 선을 의도적으로 그려넣었기 때문에 만일 상황을 모르고 보았다면 충분히 알몸으로 착각할 만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NHK는 이 장면을 '''한 장면도 빠짐 없이, 게다가 중간에 끊지도 않고 모두 보여줬다'''. 아무리 생방송이라지만... 물론 생방송 도중이고, 공연 중이라서 갑자기 방송 송출을 중지할 수도 없었다는 이유가 있기는 하다. 다른 것도 아니고 홍백 도중에 송출 중단이나 노래는 나오는데 이상한 곳을 비출 수도 없고... 방송국에서 어쩔 줄 몰랐던 것 같다. 다행히 해외 방송인 NHK World Premium에서는 처음부터 한 15분은 지연해서 내보냈기 때문에 자를 수 있었다. 마지막 나카마 유키에가 놀란 모습도 볼만하고, 놀라면서도 사태를 수습한 사회자의 노련함도 빛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의전화가 쇄도한 것은 당연지사. 아무리 매해 시청률이 떨어지는 홍백가합전이라지만 온 가족이 보는, 그것도 공영방송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 자체만으로 이미 까일 대로 까였다. 물론 타 민방에서는 이보다 더 심한 장면을 보여준게 많기는 하지만 시청률면에서 차원이 다르니 그 여파가 셀수밖에 없었다. 결국 DJ OZMA는 NHK 출연정지를 당했다.
3. 후일담
2011 도쿄돔에서 진행된 Kpop특집 뮤직뱅크에서 모든 출연진이 부르는 마지막 곡이 런투유였다.
이 사건의 주범인 DJ OZMA는 유명 개그맨 듀오인 톤네루즈와 함께 여장 그룹인 야지마 미용실로 데뷔해서 이 그룹의 이름으로 홍백에 다시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나 당연히 실패.
애초에 DJ OZMA뿐만 아니라 톤네루즈도 홍백에서 사고를 친 전력이 있었으니 아무리 히트했어도 출전이 가능할 리가... 물론 그룹 자체는 대히트했다.
관련 2CH 유머
4. 관련 문서
[1] 본명 아야노우지 쇼(綾小路翔). 공식 설정으로는 키시단의 리더와 매우 친한 친구이며 외모가 닮은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한다.[2] 아게 아게 에브리 나잇이라고 읽는다. '기사'라고 쓰고 '나이트'라고 읽는 이유는 기사는 영어로 knight고, knight와 night의 발음이 같기 때문. 일본의 가차용법에 해당하는 '''아테지'''와 언어유희의 일종인 '''다자레'''를 혼합한 형태이다. 실제로 일본의 음악계에서 자주 사용하는 수법이다. 아테지를 남발하는 대표적인 가수로는 사운드 호라이즌이 있으며(일본인이 가사집을 보고 가사를 못읽는다), 주로 개그계열 가수가 다자레를 다용하는 경우가 있다.[3] DJ DOC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