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원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홍수원은 1896년 7월 27일 경상남도 진주군 진주면 수정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그는 기독교 장로교회의 서기로 있던 1919년 4월 경남 진주 소재 광림학교(光林學校) 기숙사에서 강우석·여병섭·김정도(金正道) 등과 함께 비밀결사 혈성단(血誠團)을 조직하고 단장을 맡아 주도적으로 활동하였다. 혈성단은 이후 동지규합에 힘써 단원이 30여명에 이르렀으며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여 임시정부를 지원하였다.
또한 그는 동년 6월 박성애(朴晟愛)·정성도(鄭聖道)·김정수(金禎洙)·강성화(姜性化) 등과 더불어 종교단체를 가장한 항일결사 경남전도회(慶南傳道會)를 조직하였다. 이때 그는 박인관(朴寅寬)·박승명(朴承明)이 평양에서 주도·조직한 대한국민회(大韓國民會)의 취지서를 모방하여 경남전도회의 취지서와 규칙을 작성한 후 600매를 인쇄하여 통영·해남·거창을 비롯하여 경남 각지의 기독교 조직에 배포하였다.
경남전도회는 대한국민회 총무 박승명이 윤상식과 함께 동년 11월 상해에서 발행한 대한민보(大韓民報) 천오백부를 인수, 국내의 각 교회에 배포하여 항일민족의식을 고취하였다. 그러던 중 일제 경찰에 체포되었으나 탈출한 뒤 독립운동을 계속했지만, 1937년 5월 일경에 다시 붙잡혀 악독한 고문을 당하다가 병보석 석방된 뒤 5월 27일 마산에서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8년 홍수원에게 대통령표창을 추서했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그리고 1994년 그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