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패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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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행적
3. 여담


1. 개요


설인귀의 부관이자 이 사극, 그리고 한국 사극 통틀어 최고의 '''개그 캐릭터 중 한명'''. 배우는 류태술[1]. 가상 인물이며, 원작 소설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2. 작중행적


원래 설인귀를 박대하던 부복애의 부관이었다.[2] 부복애가 죽고 설인귀가 장군이 되자 설인귀의 부관이 되어 평생동안 그를 모셨다. 눈치없는 캐릭터로 종종 병맛 넘치는 행동을 매우 진지하게 해서 코메디를 연출하고 설인귀는 뒷목을 잡는다. 가령 설인귀가 병이 나 드러눕자 홍패가 백년 묵은 산삼으로 만든 탕약을 갖고 오는데, 설인귀는 그거 먹어서 어쩌겠냐며 자신이 죽고 사는건 하늘에 달려있으니 도로 갖고 가라며 넋두리를 하자 '''바로 탕약을 마셔버린다.''' 이에 설인귀가 깜짝 놀라며 '''아니, 이눔아! 그걸 왜 네놈이 먹느냐???''' 라고 길길이 날뛰자 나온답변이 '''저라도 몸이 좋아야 장군을 잘 보필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답변해 안그래도 끙끙대던 설인귀를 더 펄펄 뛰게 만들었고 설인귀는 홍패에게 극딜을 퍼붓는다.[3] [4]
무력은 살짝 떨어지지만 그래도 부관급이므로 자기 한 몸 지킬 정도는 된다. 거란군에게 기습을 받았을 때 도협과 싸워도 이기는 모습을 보였다.[5][6] 그리고 설인귀에 대한 충성심 만큼은 가히 '''절대적'''이다. 설인귀가 싸움터에서 고전할 때나 정쟁에 휘말려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며 고생하는 와중에도 그를 따라 어떤 험한 곳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수행하였으며 갖은 고난도 함께 하였다.
그래도 짬밥만큼은 이 드라마 최강급이다. 설인귀가 출세하기 전 부터 부관급으로 지내고 있었으며, 이때는 이적, 연개소문, 양만춘 같은 인물들의 세대였다. 즉, 그 세대부터 자신보다 아랫세대의 인물인 대조영이 노예에서 점차 명장이 되고, 나중에는 한 나라의 왕이 될 때까지 쭈욱 짬을 먹고 있었다는 소리.
가끔씩 뛰어난 묘책을 내놓는데다 일자무식인 설인귀와 달리 적어도 홍패는 글을 읽을 줄 아는지라, 작중 설인귀에게 까이는 것과 달리 정말로 멍청한 인물인건 아니다.[7][8] 문해능력 덕분에 나오는 개그씬도 적지 않다. 문서를 받은 설인귀가 폼을 잡고 글을 읽는 척하자 "장군, 거꾸로 드셨습니다."라고 지적하거나, 설인귀를 비난하는 글을 대신 읽어서 설인귀가 뻘쭘하게 만들거나 등등.(설인귀: "홍패야. 이 글 네가 읽어 보거라." / 홍패: "예, 장군. (글을 읽으며) '''설인귀 네놈은 듣거라.'''") 덕분에 설인귀는 번번히 홍패를 '''멍청한 놈'''이라 야단치며 갑갑해 하면서도 그에 대한 애정은 매우 크다. 어찌보면 설인귀의 인간미를 크게 높여준 인물이다.[9] 그래서 설인귀와는 흑수돌+걸사비우, 계필사문 저리가라 할 정도로 극중 최고의 개그 콤비로 명성이 높기도 하다.
그 외에도 항상 설인귀를 따라다니다 보니 그를 닮은 구석이 많은데, 설인귀 특유의 헛기침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자존심도 강해서 이문에게 뺨따구를 맞자 바로 달려가 죽이려 든다.[10] 심지어 설인귀에게 대들기도 해서 빡친 설인귀가 감옥에 가둬 놓고 좋은 구경도 시켜준다. 옥에 갇힐 때도 당당했고 또한 설인귀가 한번 꺼내줄려고 하자 역으로 설인귀를 원망하고 거부하기도 했으나, 하루종일 사람 조지는것만 보다보니[11] 멘탈이 박살난 나머지 태도가 싹 바뀌어 설인귀에게 잘못했으니 장군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홍패의 태도에 역으로 삐진 설인귀의 답변은 "흥!"
천문령 전투에서는 역병[12]에 걸려 설인귀를 기겁하게 만든다. 힘어 빠져 드러누워 있던 홍패가 설인귀에게 자기 옆에 와서 누워 쉬라고하자 차마 싫은 소리는 못하고 슬슬 내빼는 장면이 굉장히 웃기다. 군의관이 격리수용을 하던지 아니면 죽여서 그 시신을 땅 속에 묻어 전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하자 설인귀는 차마 정든 홍패를 죽일 수는 없었던지라 수레[13]를 만들어 츤츤대며 홍패를 데리고 간다.[14][15]
어리버리해서 여러 인물들에게 은근히 무시당하는 모습은 소싯적 설인귀가 장손무기나 방효태나 같은 당나라 개국공신 세력에게 멸시당하는것과 비슷한 그림.

3. 여담


원래 기획에는 멍청하지도 않고 매번 뛰어난 묘책을 내놓으면서 무력도 상당한 진중한 캐릭터로 연출이 예정되었다고 한다.[16] 대조영 종영 후 출연진들이 특집방송에 나왔을때 류태술이 밝힌 바로는 위와 같은 캐릭터로 섭외되었으나 방송 초반 안시성 전투에서 낙마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어깨가 골절되었는데 자기 때문에 방송이 지연되면 안되므로 어깨에 철심을 박고 방송에 출연을 강행[17]했다고 전했다. 그래서 이문이 홍패의 캐릭터성을 상당 부분 가져갔다.[18]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무력의 상당한 부분은 제외해야 했고 그 부분이 가장 주요한 부분이라서 차라리 캐릭터성을 바꾸어서 가끔 개그를 치고 설인귀의 맞장구를 쳐주는 만담캐릭터로서 홍패를 새로 만들었고, 그런 와중에 너무 바보같은 모습만 보이면 부관으로서의 역할이 밋밋해서 가끔 계책을 내는 모습을 넣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게 오히려 성공한 캐릭터가 되었다.[19]
홍패 역의 류태술은 1962년생으로, 대조영 역의 최수종, 이해고 역의 정보석과 동갑이다. 홍패로 처음 출연했을때부터 수염을 달고 나온데다 개그 캐릭터로써의 인기가 부각되어 잘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최수종과 정보석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의 동안이시고, 심지어 꽤 미남이시다. [20]안타깝게도 광개토대왕 총명[21] 역 이후로는 배우 활동이 없다. 연예기획사 등 사업을 주로 한다고 한다. 그러던 중 2020년 상반기에 방영될 고두심 주연 2부작 특집극 <동행>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참고로 이 분도 부복애의 부관, 이세민의 근위대 등을 거치며 1~134회 전회 출연을 달성한 유이한 배우다.[22]
KBS Drama Classic 공식 채널 스트리밍에서는 채팅창에서 설인귀와의 케미와 캐릭터 자체의 개성 덕분에 인기 캐릭터 중 하나로 불린다.
[1] 태조 왕건에서 백제 장군이자 견훤의 의형제이기도 했던 김총을 맡은 배우[2] 부복애와 달리 설인귀를 박대하진 않고 어느 정도 존중한다.[3] '''네놈만 보면 없던 병도 생기니까 당장나가 이놈아!!!''' 라고 하면서 홍패를 쫒아내버리고 홍패가 먹다남은 탕약 몇방울을 낼름 핥아먹는다.[4] 119회[5] 홍패가 무력이 떨어진다는 것도 장군급들과 싸울때의 이야기이지 일반 전투에서 자기와 동급의 부관들과 싸워서 죽을 정도는 아니라는 얘기다. 한마디로 부관급들 중에서는 최고의 무력일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6] 묘하게 담당배우가 맡았던 김총처럼 졸개 처리엔 괜찮지만 장군급으로 가면 밀리는 모습이다[7] 문해능력 또한 그 당시 부장급 중에서는 출중한 능력이다. 예전에는 장군급에서도 글을 읽을까 말까한 인물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여보면, 고작 부장급인 홍패가 문해능력이 있다는 것은 역시 부장급 중에서 최상위급 능력인 것이다.[8] 설인귀는 공문서를 읽을 일이 있으면 늘 진지하게 보는 척 하다 홍패에게 넘겨준다.[9] 연개소문에서 이계인이 맡은 계필사문 역이 그냥 흉폭하게만 나온다는 것을 보면... 홍패의 존재가 설인귀를 많이 도와준 것이 맞다.[10] 명색이 이문은 장군인지라 홍패가 덤볐다 하더라도 결국 부장인지라 더 처절하게 발렸을 것이다.[11] 홍패가 감옥에 있는 동안 연남생이 고문 당하는 광경을 목격하기도 했고, 정신이 나간 (사실 정신나간 척 하는) 인간쓰레기 부기원이 연남생을 찾는다며 홍패에게 칼을 들이대기도 했다.[12] 사실 단순한 풍토병이었다.[13] 근데 이거 사극에서 죄인이 유배갈 때 타는 함거다.[14] 수레 안에서 홍패가 설사 증세를 보여 급히 수레를 멈춰달라 애걸하지만 이에 대한 설인귀의 답변은 "거기서 그냥 싸 이놈아!"[15] 126회[16] 류태술은 태조왕건에서 김총 역을 맡았다. 어찌보면 그 이미지를 토대로 초기 기획이 이해가 간다.[17] 그래서인지 홍패가 직접 칼을 들고 싸우는 장면은 부관 인물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잘 보면 대다수의 분량은 상관 설인귀와 만담을 나누거나 갈굼받거나 하는 것.[18] 방송에서 나온바로는 이문은 중반에 설인귀에게 반기를 들고 역습 당해 제거될 운명이었으나 홍패의 캐릭터성이 바뀌면서 이문의 역할도 수정되어 오히려 설인귀에게 감복하고 충성하면서 나중에 설인귀의 후계자급으로 캐릭터성이 높아졌다.[19] 역대 사극의 부관 및 부장급 캐릭터 중에 가장 존재감이 큰 캐릭터이다.[20] 그리고 장기 방영된 드라마에 대부분의 회차에 조연으로 출연한 예가 몇 번 있는데 그 때마다 주인공이 최수종인 것도 우연치고는 꽤 신기한 사실이다. 90년대 초반의 드라마 서울 뚝배기 중국집 배달부 역을, 태조왕건에서는 견훤의 장수 김총 역을 맡았는데 둘 다 주인공이 최수종이었다.[21] 총명을 보고 홍패를 기대하였다가 끝까지 재미가 없어서 허무하였다는 시청자들이 좀 있었다.[22] 다른 한명은 대중상의 동생 돌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