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인

 

黄奇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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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국 이야기의 등장인물. 성우는 나카타 카즈히로/윤동기. 원작판 드라마시디에서는 하야미 쇼.
1. 소개
2. 작중 활동
3. 괴짜 황기인


1. 소개


원작 2권부터 등장한 인물로 호부상서이다. 홍여심정유순과는 동기 겸 친구 사이로 악몽의 국시조 멤버이기도 하다. 황기인(黄奇人)[1]이란 이름은 본명은 아니고 가명으로 어느 사건을 겪고 나서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그게 국시에 합격했을 즈음이기 때문에 궁의 관리들은 전부 황기인이라는 이름으로 그를 부르고 있다.
작품 내에서 그의 본명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편. 본명은 황봉주(黄鳳珠)라 한다. 채칠가 중 황가 출신이지만 본가 직계 쪽인지 분가 쪽인지는 불명. 참고로 홍여심정유순은 그를 본명으로 부른다.

2. 작중 활동


이름에 걸맞게 괴이한 사람인데, 사시사철 얼굴에 기묘한 가면을 쓰고 있다. 가면이 여러개라 매일 바뀌는데, 가면의 입 부분이 개폐식(…)이라 식사하거나 차를 마실 때도 가면을 쓴 채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 그의 가면은 감정이 풍부해보이는 편이라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가면을 보고서 그의 그 날의 기분을 알아채기도. 참고로 그가 쓰고 있는 가면들은 홍주 최고의 조각가인 아순(雅旬)의 걸작들이다. 보낸 사람은 홍여심. 받을 때마다 화를 내면서도 잘 쓰고 다닌다(…).
호부의 장으로서 매우 유능하지만 휘하 관리들을 상당히 혹사시키는 편으로, 고관이라고 해도 예외는 없다. 능력 배분에 따라 그 사람의 한계까지 일을 몰아주기 때문에 호부 관리들의 열에 아홉은 일찌감치 때려치고 다른 부서로 가는 경우가 많다. 다만 효율있게 일을 배분해주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고 버틴 극소수의 호부 관리들은 매우 유능하다. 말하자면 호부는 소수 정예로 움직이는 부서라고 할 수 있는데 괜히 악귀소굴 이부, 마의 호부라고 불리는게 아니다.[2]
수려가 국시를 치르기 전, 살인적인 더위로 쓰러지는 관리들이 속출해 일손 부족으로 고생하자 궁에 정식으로 인재 파견을 요청하는데, 이 때 이강유가 남장한 홍수려를 보내오자 이런저런 잡일로 부려먹는다. 하지만 홍수려는 그것에 적응하고 심지어 여유를 부려 홍수려라는 인물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이 일로 인해 여성국시 참가에 부정적이었던 그는 찬성파로 돌아서고, 임시적이지만 여성 국시 법안이 통과되게 된다.
홍수려가 관리가 된 뒤 내심 호부로 와줬으면 바랬던 모양이나 두 번이나 물 먹었다.[3] 그래도 수려와는 계절마다 편지를 주고 받고 있어 홍여심의 부러움을 샀다. 수려와 혼인하겠다는 둥 여심을 골려먹는 소재로 알차게 활용중. 다만 "(홍소가를) 장인어른으로 모시는 건 문제없다. 최고의 사위가 될 자신도 있어"라던 걸 보면 어느 정도는 진심이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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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한 미남으로, 홍여심 曰 "지나가는 까마귀도 떨어질 미모"라고 한다. 작품 내에서 표현되는 바에 의하면 얼굴 자체가 너무 잘 생겨 흉기급이며 그의 얼굴을 본 사람들은 3년 내내 정신줄을 놓고 다닐 정도라서 별 수 없이 가면을 쓰고 있다.[4]
시름의 평가에 의하면 "이렇게까지 무용지물인 미모는 처음"이란다. 그리거나 조각해서 팔아먹자니 진정한 예술가들은 그 미모에 넋이 나가 아무것도 못하거나 완성하더라도 만족하지 못해 파기하거나 심하면 자신의 실력을 한탄하며 자살할 것이라나. 설정상 채운국 최강의 미모로 보인다. 본인은 이런 외모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고 생각해 컴플렉스를 느끼고 있으며, 이 때문에 자신의 맨얼굴을 보고도 멀쩡한 사람들을 높게 평가하고 소중하게 대한다.
홍여심과는 친구이긴 하지만 악우에 가깝다.
숨겨진 특기로 기공의 달인이라 의외로 무력도 상당한 편. 어지간한 무관들도 한 방에 날려버릴 정도라서 우림군에서도 무관을 해도 됐을 거라 뒷말을 하기도 했다.

3. 괴짜 황기인


젊은 시절 황주에서 주시를 치뤘을 때, 그는 당시 가면을 쓰고 있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그의 얼굴을 보고 범우주적인 충격을 받아 우수수 낙방한 사람이 속출했고[5], 자신의 얼굴 때문에 억울하게 낙방한 사람들을 보면서 격한 충격을 받은 그는 과거 보는걸 그만두려고까지 했지만, 떨어졌으면서도 자신을 응원해준 사람들[6] 덕분에 기운을 차려 수도에 올라온다.
그리고 역병신(…) 홍여심과 자신처럼 여심에게 휘말린 정유순과 만나게 되고, 별의 별 사건을 겪게 되는데 정신차려보니 다 함께 마의 13호동 기숙사에 격리 되어 있었다.
이 때 자신의 미모를 보고 태연한 여성 백합희와 만나게 되는데, 한 눈에 반하고 노력해서 데이트 약속까지 잡게 된다. 홍여심백합희의 관계를 잘 몰랐던 그는 백합희가 악덕 주인에게 부려먹힌다는 사실을 알고나서[7] 그녀를 구해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허무하게도 그녀는 "그 얼굴 옆에서 아내로 있을 수 없어요"라는 편지를 남기고 홍여심과 혼인한다. 결국 그는 이 때의 충격으로 가면을 쓰고 다니게 된다. 안습.[8]
국시를 볼 당시만 해도 눈물이 많고 여린 성품의 소유자였지만 역시 정치의 세계는 냉혹한 건지, 아니면 홍여심을 비롯한 악몽의 국시조 멤버와 어울리며 물든 건지(…), 현재는 냉엄하고 굳건한 성격이 되었다. 그래도 속내는 여전히 감성적인 부분이 많아서, 훗날 여심의 태업 및 파면 당시 답답한 나머지 눈물 흘리기도 했고, 어사대에서 구르면서 굳세진(…) 수려의 모습을 보면서 옛날 순수하고 일 잘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살짝 아쉬워하기도 했다.
[1] 황기인의 기인은 괴짜라는 뜻의 그 기인이 맞다.[2] 그 악귀소굴 이부의 장이 친구인 홍여심이다(…). 물론 이부가 제대로 돌아가는 건 여심 때문이 아니라 이부시랑인 이강유 때문(…).[3] 수려는 다주 주목이 되어 다주로 갔다가 용관 처리 되고 그 다음엔 어사대에 들어간다.[4] 덕분에 조정에서 그의 얼굴을 언급하는 것은 금기 사항이다.[5] 속출한 정도가 아니라 당시 황주 주시 급제자는 그 한 명 뿐이었다. 주시 수석이면서 동시에 유일한 합격자인 셈이다.[6] 호부시랑인 경유리도 그 중 한 명이다.[7] 백합희가 주인(홍여심)의 악행을 설명해주자 그는 여심같은 녀석이 세상에 또 있었다며 경악했다(…).[8] 이 편지에 숨겨진 충격적인 반전은 백합희 항목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