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상

 


皇甫商
(? ~ 305)
서진의 인물.
안정 사람으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이함이 낮은 신분이라 연민을 느껴 이함과 교류했다가 거절당하자 이를 원망해 격문을 보내 이함에 대한 악평을 이야기해 낮은 벼슬을 지내게 만들었다. 이후 이함이 옹주자사 곽혁의 부름을 받은 것으로 보아 이 시기는 함녕 이전 또는 함녕 연간의 일로 보인다.
사마륜으로부터 양주자사에 임명되었으며, 사마륜이 황제를 쫓아내고 자신이 찬탈하면서 사마경 등을 포함한 여러 왕들이 사마륜을 공격했다. 황보상은 사마륜이 패할 것을 두려워해 장안까지 물러날 것을 사마옹에게 청원했는데, 사마옹이 이를 위로하고 우대하면서 황보상이 낙양으로 돌아갈 때 주연을 열어 송별했다.
황보상은 이함이 사마옹에게 사마륜의 신하이지만 죄를 두려워해서 여기로 온 것이라면서 만나서는 안된다고 간언했는데, 사마옹은 이함과 황보상 사이의 분쟁을 알고도 너그럽게 보고 나무라지 않았다. 황보상은 이함이 자신을 만나지 말도록 할 것을 간언한 것은 알고 크게 원망했다.
이후 사마경 휘하에서 참군사를 지냈고 302년에 사마경이 주살되자 사마예의 참군이 되었다. 303년에 사마옹이 이함, 풍손, 변수 등을 시켜 사마예를 모의해 죽이게 했는데, 황보상은 이 사실을 사마예에게 알려 이함, 풍손, 변수를 죽이도록 했다.
좌장군이 되었고 사마옹, 사마영이 군사를 일으키자 사마예의 지시로 1만여 명을 거느리고 사마영의 부하인 장방을 막기 위해 의양에서 싸웠지만 패배했다.
사마예가 조서를 받들어 사방에 격문을 보내 여러 군에서 군사를 일으켜 호응했는데, 사마예로부터 몰래 샛길을 통해 황제의 조서로 사마옹을 돕는 금성태수 유해 등에게 명령을 내려 군사 행동을 철폐하도록 지시받았다.
황보상은 샛길로 가서 신평에 이르러 오촌 생질을 만났는데, 평소에 황보상을 증오했기에 이를 사마옹에게 알리자 황보상은 사마옹에게 체포되어 살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