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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黄昏酒場 ~ Uwabami Breakers

황혼주점(黃昏酒場).

술고래들이 잠드는 이 세상의 낙원.

이 주점에는 어떤 폭주가들도 무너뜨려 보이겠다 호언장담하는 주점의 마스터들이 있었다.

"우와바미 브레이커(Uwabami Breaker(술고래 브레이커))"라 불리는 그들은 날마다 신 메뉴의 연구로 바빴다.

그들의 메뉴에 수많은 강자들이 쓰러져 갔다.

쓰러진 술고래들은 매일 숙취에 골치를 썩이면서도 자극적인 신 메뉴에 도전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것은 바로 마스터들이 원하는 바였다.

이 주점에서 "우와바미 브레이커" 에게 대항할 이들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

―――단 한 명의 주당을 제외하고.

1. 개요
2. 시스템
3. 등장 캐릭터
3.1. 스테이지 일람
4. 관련 문서


1. 개요


서클 주당모임(呑んべぇ会)에서 제작한 탄막 슈팅 게임. 주당모임은 ZUN을 비롯한 동인계의 주당 제작자들이 모여 만든 서클이다. 黃昏酒場을 한자 그대로 읽으면 황혼주장이 되나, 대부분 황혼주점, 황혼술집 등으로 번역한다. D.N.A Softwares 및 상하이 앨리스 환악단을 통해 코믹마켓(C73)에서 100엔에 판매했다.[1] 게임 이름과는 달리 황혼 프론티어와는 일절 관계없다.
현재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다음 세 가지 조건을 지키면 웹사이트상에서 자유로운 무료 재배포도 가능하다.[2]
  • 아카이브가 동일해야 한다. 즉 게임이 수정되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
  • 공식 홈페이지로 통하는 링크를 게재해야 한다.
  • 배포 파일명의 MD5값을 게재해야 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웹배포판 다운로드 링크 부근에 MD5값을 게재하고 있다.
ZUN에 의하면 제작하는 데 2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C73 당일에 물량을 많이 준비할 수 없었기 때문에, 혼란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사전 고지를 거의 실시하지 않았다고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밝히고 있다.
ZUN은 프로그램 제작과 일부 캐릭터 그래픽, 일부 음악을 담당하였다. 스펠 발동 모습이나 게임 시스템, 탄막의 형태, 효과음 등이 뭔가 동방 프로젝트와 비슷한데[3], 동방풍신록의 엔진을 이용하여 제작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ZUN이 담당한 음악은 3면 보스 테마인 "주정뱅이의 레무리아(呑んべえのレムリア)"인데, 이 곡은 FM풍으로 어레인지되어 동방맹월초 단행본 상권 부록 CD에도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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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 후 로딩화면
한 마디로 이 컨셉인 슈팅 게임, 아니 酒팅 게임. 캐릭터 이름과 사용하는 스펠 이름 등이 모두 술 또는 안주와 관련 있으며, 졸개들도 술과 안주, 배경도 술집 안이다. 플레이어의 기술도 술을 많이 마시면 입에서 나오는 무언가를 뿜어내는 형태이며, 통상샷은 술이 취해서 여러 개로 보이는 젓가락의 환각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의 오프닝 화면. 술은 20세 넘어서부터라는 문구와 함께 두 남자가 등장하는데, 액션이 상당히 아스트랄하다. 발차기하는 남자가 ZUN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
스토리는, 술을 매우 좋아하는 신인 OL 아사마 이사미(浅間 伊佐美)가, 회사 상사로부터 내로라하는 술꾼들이 모인다는 술집이 있으며, 그 술집에서 밤을 새워 아침까지 술을 마시면 신비한 탄막의 세계가 보인다는 말을 듣고 흥미를 느껴서 황혼주점으로 가서 술을 왕창 마셔 댄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플레이 시 높은 점수를 얻어야 하겠지만, 그 점수는 아사마 이사미가 술집에서 결제해야 할 금액을 의미한다. 스테이지 클리어시 영수증의 형식으로 점수가 계산되어 나타난다. 점수를 실제 돈으로 생각하여 보면 상상을 초월할 듯.
보스들은 모두 술집 주인 혹은 웨이터들이며, 특히 아사마 이사미, 아리에 루미는 1.5a 패치로, 아마카스 바레이 텐지는 처음부터 동방환상마작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리고 2.5a 패치로 핫카이산 타츠미도 추가. 아무래도 동방환상마작을 만든 D.N.A Softwares의 てるてぃあ 와 ルー 라는 양반이 ZUN과 같은 주당모임 소속이라 특별히 묻히지 않고 소생한 듯하다.
엑스트라 스테이지 및 프랙티스 모드는 존재하지 않고, 뮤직룸도 없다.
ZUN의 후기에 따르면, 본래 주당모임은 2004년 즈음에 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만든 단순한 술꾼 모임이었으나 어느 날 누군가의 입에서 게임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가 튀어 나와 술 마시던 술집에서 다들 그대로 분위기 올라 바로 C73 등록. 그 다음은 다시 술판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며칠 지나 C73으로부터 2주 남은 상황에서 ZUN이 C73 마스터 업 끝내고 와보니 거의 시작하지도 않았었다고. 아무튼 2주 남은 상황에서 조금 날림으로 만들다 보니 그 결과는 컨티뉴시 1면으로 직행, 엑스트라 없음, 난이도 조절 없음, 뮤직룸 없음. 덧붙여서 C73 D-14인 상황에서도 주당모임 멤버들은 그냥 적당히 하자는 글러먹은 사고방식을 여전히 가지고 있었기에 ZUN이 앞장서서 슈팅 엔진 80대를 가지고 와서는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면서 작업을 시작하자 그제서야 다른 멤버들이 곡 만들고 도트 찍고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4]
덧붙이자면 주당모임 멤버들 후기를 보면 자기들이 만들었음에도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괴상한 작품을 만들어 버렸다는 내용의 글이 보이며, ZUN은 아예 대놓고 저주받은 게임이라고 하고 있다.[5]

2. 시스템


총 3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스들이 스펠을 사용하고, 스펠 카드 보너스도 존재하는 등 동방 프로젝트의 슈팅 게임과 매우 유사하다. 물론 남자들도 스펠을 사용한다. 다만 여기서의 스펠은 술집 주인장인 보스의 특별메뉴 개념. 플레이어 캐릭터는 주인공인 아사마 이사미.
동방풍신록처럼 파워와 폭탄(영격) 개념이 통합되어 있다. 파워는 술의 형태로 표시되며, 단위도 L(리터). 술 계열의 졸개들을 잡으면 파워가 조금씩 올라가며, 폭탄을 사용하면 파워가 1.0L 감소한다. 최대로 올라갈 수 있는 파워 한계치는 3.0L이며, 폭탄을 한 번 사용할 때마다 한계치가 0.1L씩 감소하므로 주의. 영격은 그저 전방으로만 술을 내뿜는 형태의 것인데...화면 내의 탄을 넓게 소거하는 것도 아닌 주제에 최대치도 3.0밖에 안될 뿐더러 영격 쓰면 최대 파워 0.1을 깎아먹고, 야 신난다! 그나마 미스가 나도 파워가 감소되지 않는 게 다행이지만 그러면 뭐하나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면 전부 리셋되는데.
콤보가 존재하여, 콤보수에 따라 메뉴 상품의 랭크가 증가하여 오른쪽 위에 표시된다. 물론 랭크가 높을수록 높은 점수를 딸 수 있다.
차지샷이 존재하는데, 이것을 발동할 경우 플레이어의 주위에 이쑤시개들이 생기고, 차지를 풀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쑤시개가 플레이어 주변에 뿌려진 다음 일정 시간 뒤에 가까이 있는 적에게로 날아간다. 뿌려진 차지샷들은 그 지점에서 머물면서 일부 탄소거 및 적에 데미지를 입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적절히 사용하면 편하다. 차지샷을 써야 클리어가 가능한 스펠(이를테면 2면 보스 마지막 스펠)들도 존재한다.
잔기 개념이 없는 대신, 제한시간이 존재하여, 미스를 내면 급격히 시간이 흘러가 버린다. 물론 제한시간이므로 게임 진행중에도 저절로 흘러간다만...제한 시간에는 라스트 오더 시간과 폐점 시간이 존재하며, 보스를 만나기 전에 라스트 오더 시간을 넘겨 버리거나, 보스전 도중 폐점시간을 넘겨 버리면 게임 오버. 컨티뉴시 맨 처음, 그러니까 1면부터 다시 시작. 다행인 점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했을 경우 그전 스테이지에서의 남은 시간이 어떻든 간에, 다음 스테이지에서는 제한 시간을 똑같이 새로 계산한다는 점이다. 어떻게든 클리어를 해서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
난이도는 조절이 불가능하며, 동방프로젝트의 하드~루나틱 사이 정도 된다는 평이 많다. 1면이라도 패턴화 필수. 따라서 어지간히 실력이 있지 않은 이상 엔딩을 보기 매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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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엔딩도 별거 없다. 완전제패라는 문구와 함께 맥주잔의 산 위에 올라서 고성을 지르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사미가 나오고, 그 후 이사미는 텐지에게 두 손을 모아 뭔가 빌고 있고 텐지[6]는 고개만 젓고 있고 이사미 머리 위의 지갑은 오링이 되어 입만 벌리고 있는 장면. 개고생해서 나온 결과가 겨우 이거다. 애당초 술집에서 나올 결말이 이거 말고 뭐가 있겠냐만은.

3. 등장 캐릭터



3.1. 스테이지 일람


  • STAGE 1 - 1차:대중 선술집 "야마타노 오로치"
(一次会 大衆居酒屋「八岐大蛇」)
  • STAGE 2 - 2차:밤의 사교장 "BAR C2H5OH(알코올)"
(二次会 夜の社交場「C2H5OH」)
  • FINAL STAGE - 참사[7]:옥상의 마계 "새러데이 나이트 가든"
(惨事会 屋上の魔界「サタデーナイトガーデン」)

4. 관련 문서



[1] 그런데 물량이 적어서 야후 옥션에서는 무려 100000엔으로 바가지 씌워서 파는 인간도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웹 공개 됐으므로 그런 일 없지만.[2] 아래 조항들이 있는 이유는 파일에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등을 넣어 무단 변조하여 배포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서이다. 웬만한 곳들에서 재배포를 금지하는 이유도 그것.[3] 이 외에도 게임 내내 화면 흔들림 효과가 간간이 보이는데, 이는 동방영야초 5면의 그것과 같다.[4] 캐릭터 일러스트를 맡은 무라사메 반점 점장의 후기에 나온 내용. ZUN의 후기에서도 ZUN 스스로가 멤버들 텐션을 올리기 위해 꽤 무리했다는 내용이 있는 걸로 봐서 거의 확실하다.[5] 이하 원문: "어라? 중요한 게임 내용 얘기를 안 했잖아? 그건 왜일까나. 이 게임은 저주받았으니까. 취객이 즐기려고 만든 게임이니까. 그러니 봉인합니다. 내일 쯤 되면 이런 걸 만들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릴 겁니다.(후략)"[6] 잘 보면 아프로에 반창고가 붙어있는 걸 볼 수 있다. 설정상 황혼주점은 술을 마셔서 술집이 탄막슈팅게임 현장처럼 보이는 거라는 설정인데.[7] 3차와 일본식 발음이 같음을 이용한 말장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