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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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嚆矢 whistling arrow
'소리나는 화살'이라는 뜻으로, 화살의 한 종류다. 명적(鳴鏑), 우는살이라고도 부르며 화살촉을 피리 구조로 만들어서 날면서 피리에 바람을 불어넣는 것이다.
지휘관의 공격 개시 신호나 적에 대한 경고 등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되었다. 일반 촉 뒤에 둥근 피리를 다는 등 여러 변형형이 있지만 공통적인 특징은 소리용 구멍이 있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지휘관이 공격 개시 신호로 사용했기 때문에 여기서 '''어떤 사물이나 현상의 맨 처음''' 이라는 의미가 파생되어, 현재는 대부분 이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비슷한 단어로 시초, 최초등이 있다.
흉노의 2대 선우였던 묵돌은 이 효시를 이용한 계략으로 자신을 암살하려던 아버지 두만을 죽이고 선우가 된다.
장자 재유편(在宥篇)에 나오는 효시도 이 의미로 쓰였을 정도로 오래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