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1. 개요
2. 어형
3. 기타
4. 은어: 집단 내의 취약한 특정 개인 혹은 다수
4.1. 사용 예
5. 관련 문서


1. 개요


어느 물체에 뻥 뚫려있는 자리를 말한다. 언뜻 개념만 얼핏 떠올렸을 때에는 앞뒤가 뚫려있는 것을 구멍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구멍'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표면만 비어있으면 된다. 이를테면 맨홀과 같은 것은 끝부분이 막혀있는 구멍이다. 그래서 국어사전에서도 ''''뚫어지거나 파진''' 자리'로 정의되어있다.
그래서 2018년 12월에는 '빨대에 구멍이 몇 개냐'를 두고 해외에서 논란(?)이 있던 걸 누군가가 한국에 퍼오기도 했다. 해외 페이지 인스티즈 펌
결론적으로 해석의 문제일 뿐, 둘 중 어떤 답이 틀린 것은 아니다. 사전적 의미로 단순히 뚫려있는 자리만을 가리키는 단어이기 때문에 1개도 될 수 있고 2개도 될 수 있다. 빨대 끝과 끝을 별개로 본다면 구멍을 2개라고 해석 할 수 있고, 빨대를 하나의 물체로 해석하자면 1개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입체 도형을 다루는 한 분야인 위상수학에서는 빨대는 중앙에 구멍이 1개가 난 원판으로 환원하고 있다.

2. 어형


영어로는 hole, opening, hollow, aperture 등의 단어를 쓴다.
'구멍'의 고형인 '구무'는 특수어간 교체를 했다. 모음이 이어지면 '굼기' 식으로 '굼ㄱ'가 되고 자음이 이어지면 '구무'가 되는 식. 이는 '나무'의 고형과 양상이 같다. '배꼽'의 동남방언 중 '배꾸무'가 있는데 이 '구무'에서 왔을지도 모르겠다.
흙에 판 구멍은 이라고 부른다. 산에 있는 커다란 굴은 동굴, 인간이 판 굴은 땅굴이라고 부르는 등.

3. 기타


생명체에는 기본적으로 구멍이 여러 개 있다. 호흡을 위한 , 배설을 위한 구멍과 요도, 소화를 위한 항문, 청각을 위한 .[1] 눈은 그다지 파여있지는 않지만 안구가 따로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해서 구멍으로 보기도 한다. 여성의 을 속되게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일설에 쿠노이치라는 단어는 9개의 구멍에 1개 구멍이 더 있다고 해서 く(九)ノ一[2]라고 지어졌다는 말도 있고. 이 가운데 완전히 뚫려있는 구멍은 소화를 위한 구멍뿐인데 그런 이유로 소화 기관은 체외에 있다고 본다.
열쇠로 여는 문이라면 열쇠 구멍이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비밀번호식 잠금이 많아져서 흔하게 보기는 힘들다. 오래된 소설에서는 이 열쇠구멍을 통해 문 건너편을 엿보는 장면도 있는데, 요즈음에는 열쇠 구멍이 있다 하더라도 반대편이 뚫려있지 않아서 그렇게 들여다볼 수는 없는 구조이다.
구멍 하나만 있으면 별로 무섭지 않지만 무수히 많은 구멍이 뚫려있는 것을 보면 조금 징그럽다. 구멍보다는 몰려있다는 점에 혐오감을 느끼는 듯하다. 환(環)공포증이라는 말도 있는데 특별히 이런 공포증이 있는 것은 아니고 모든 인간이 갖고 있는 속성인 듯. 군집공포증이라고도 한다.

4. 은어: 집단 내의 취약한 특정 개인 혹은 다수


fault, defect. 일반적으로 결함이나 손실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에서 유래했다.
스포츠계에서는 축구, 농구, 야구 등 구기 종목에서 수비에서 팀의 약점인 선수를 일컫는 은어로 쓰인다. 팀의 구멍으로 낙인이 찍히면 수비에서 헛점을 드러내는 곳으로 계속 그쪽으로 공략하기 마련이다.
특히 농구는 공격과 수비가 명확이 나누어지지 않고 5:5라 인원도 비교적 적은 편이고, 매치업 상대가 정해져있는 편이라 팀의 구멍으로 낙인이 찍히면 그쪽 구멍의 상대 매치업으로 계속 공략하게 된다.
생활에서 쓰일 때의 좀더 일반적인 의미로는 협동이 필요한 분야에서 팀의 능률을 떨어뜨리는 존재를 일컫는다. 그 정도가 심하면 블랙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4.1. 사용 예


유의어 : 고문관, X맨, 공대 내부의 적, 무능력한 상사

5. 관련 문서



[1] 이쪽은 더 넓게 포함하면 귀걸이나 피어싱으로 뚫은 귓볼이나 연골도 해당한다. 단 기본적으로 있는 구멍들과는 달리 인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으며, 간혹 뚫지도 않았는데 선천적으로 구멍이 있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는 정말 드물다.[2] 女의 파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