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마리아 보르다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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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상하신 우리 선생님... '''일 것 같니?'''
Juan María Bordaberry Arocena, 1928.6.17 ~ 2011.7.11
우루과이의 전 대통령이자 독재자. 다만 후술하겠지만 이 사람은 우리가 흔히 아는 독재자와는 개념이 좀 다르다.
1. 생애
2. 독재
3. 말년


1. 생애


1928년 몬테비데오에서 정치인 도밍고 보르다베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1964년 국민당에 입당함으로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하였으나, 당 내부와의 마찰로 5년 만에 콜로라도당으로 당적을 변경했다. 이후 호르헤 파체코 정권하에서 농업장관으로 입각하여 장관직을 지냈고 1971년 콜로라도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다.

2. 독재


그러나 선거과정은 게릴라 운동단체의 테러와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보르다베리에게 불리하게 판세가 돌아갔다. 이런 불리한 상황속에서 보르다베리는 국민당 후보와 접전끝에 간신히 당선되었고 신생좌파 정당연합인 광역전선이 18%의 득표율을 확보하며 선전을 거두웠다. 거기에다가 선거부정의혹이 제기되며 국민당 지지자들은 보르다베리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 되었고 이로 인해 보르다베리는 시작부터 전통성에 큰 타격을 입으며 임기를 시작했다. 보르다베리는 호르헤 파체코 정부의 기조를 이어받아 좌익게릴라를 탄압하는 정책을 펼쳤다. 그러나 경제는 여전히 어렵기는 매한가지였고 보르다베리는 이를 타개하기위해서 군부에 힘을 실어주는 정책을 펼쳤다. 그 1973년에 우익성향의 장군인 안토니오 프란체스코를 국방장관으로 임명하며 차근차근 군사독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었으며 1973년 6월 27일 의회해산 명령을 전격적으로 단행하며 쿠데타를 완성했다. 이후로 1984년까지 우루과이에서 군사독재정권이 집권해왔다.
영어 위키백과에는 그가 "'''사실상'''의 대통령"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당시 정식으로 있었던 대통령이었음에도 사실상 바지사장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군부는 이후 절대적인 독재정치를 펼치면서 반대파들을 무자비하게 숙청했는데 이 때 본인들의 책임을 무마하기 위하여 일부러 보르다베리에게 누명을 씌우고자, 그에게 강제적으로 서명을 하도록 하게 했다. 이리하여 군사정권 초기의 만행들은 사실상 보르다베리의 잘못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후 군부와 수차례의 마찰을 빚게 되었고, 결국 2년만에 군부에 의해 파면되며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물론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으며 군부는 대신에 새로운 사람들을 대통령으로 내세웠다.

3. 말년


1985년 우루과이는 민주화를 이룩한 뒤에도 욕을 왕창 먹는 인사 가운데 한 명이었지만 그래도 법의 처벌은 피했는데 2006년 헌법 위반 및 정적 숙청 등에 대한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4년 후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 물론 이 말은 무색하게, 바로 이듬해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향년 83세.
하지만 군사정권에 대한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아들내미도 정계에서 판치고 있다(...) 사실 우루과이 민주화 이후로도 콜로라도당이 상당기간 동안 집권해있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