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야마는 사춘기
富士山さんは思春期
1. 개요
일본의 만화. 작가는 오지로 마코토. 8권으로 완결난 풋풋한 학창시절 이야기.
한국에선 AK 커뮤니케이션즈에서 번역했으며 E-book으로도 발매되었다. 정발 주기는 꽤 째깍째깍하다. 마지막 권인 8권이 2016년 2월 중순에 나왔는데 꽤 인기가 있는 건지 입소문이 난건지 E-book으로는 7개월뒤인 동년 9월에 종이책으로는 9개월 뒤인 11월에 출판했다.
2. 줄거리
후지야마 마키오라는 키 큰 여학생과 칸바 유이치라는 남학생이 써가는 풋풋한 연애 이야기. 주 내용은 연애, 학교생활, 그리고 칸바의 건전한 호기심에 후지야마가 당황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상당히 단순한 소재로 8권에 이르는 스토리를 중독성 있게 펼쳐나가는 것이 이 만화의 매력이다. 한 번 읽다 보면 풋풋한 두 명의 중학생의 사랑이 마치 따뜻한 봄 바람처럼 느껴질 것이다.키 181cm의 중학교 2학년생 여자 배구부 에이스 후지야마 마키오. 여자아이들이 옷 갈아입는 모습을 훔쳐보다 걸린 칸바 유이치.
그 일을 계기(?)로 후지야마는 소꿉친구이자 동급생인 칸바와 사귀게 되는데........?!
3. 특징
이 작품의 특징은 무엇보다 연출이라고 볼 수 있다. 작품을 보면 대사가 많지 않고 칸이 용지에 비해 큼지막하며 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사실 내용이 눈길을 끌만한 것들이 없어도 몰입감이 높은 것은 다 연출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마치 아다치가 연상되는 듯한 몰입감 있는 연출은 바로 이 만화의 백미이자 의의.[1]
게다가 수려하고 미려한 그림체가 아다치와는 달라서 전혀 촌스럽다는 느낌을 주지 않고 기본적인 연애 이야기가 답습되지만 신선하게 볼 수 있다. 연출만으로 만화를 재밌게 끌고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작품. 물론 이런 연출만으로 끌고 가는 이야기는 장기 연재엔 적합하지 않기에 8권으로 끝나고 말았지만[2] 앞으로 작가의 귀추가 주목되게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비슷한 작품으로 모리 카오루의 엠마가 있다. 사실 엠마는 긴박감이나 내적 혹은 외적갈등이 있어서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으나 이 작품은 후지야마의 신체적인 색기와 그것에 반응하는 유이치의 리액션만의 원패턴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리액션이 나중에는 풋풋함으로 변화되고 키스신이라든지 고백신에는 디테일한 연출이 큰 울림을 주지만 스토리상의 튼튼한 기반이 없어서 휘발성이 강한 울림에 지나지 않는다.
4. 등장인물
4.1. 후지야마 마키오
본작의 주인공으로 배구부다. 배구부답게 강스파이크를 잘하고 당연히 팔 힘도 세다. 칸바 유이치와는 소꿉친구이고, 1권에서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바로 연인관계가 된다.
181cm에 이르는 키를 가졌다. 엄마를 닮아서인지 슴가도 큰데 E, F컵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작중에 아예 후지야마의 신체적인 색기에 대해 주인공이 감상하는 장면이 있을 정도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필요 없을 것이다.
친구들에게는 마키라고 불린다. 가족으로는 엄마, 아빠가 있고 다른 형제 자매는 없다. 집은 평범한 일본 가정집인 2층 주택이다. 때때로 칸바랑 같이 집에 오면 칸바가 집으로 갈 때 2층에서 배웅해준다.
5권에선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다. 처음에 잘랐을 때는 부끄러운지 이내 칸바에게 숨기지만 결국 보게 될 것, 스스럼 없이 보여준다.
4.2. 칸바 유이치
[image]
후지야마의 소꿉친구. 학교에서 옷 갈아입는 여자반을 몰래 엿보려다가 학교에서 떨어지고 찍으려고 가지던 핸드폰도 떨군다. 핸드폰을 찾으려다먼저 손을 쓴 후지야마에게 현장에서 잡힌다.
후지야마에게 보건실에서 흠씬 응징당하고는 같이 하교를 하게 되는데 무의식적으로 사귀자는 말이 나오고 좋다는 후지야마 덕분에 연인이 된다. 소꿉친구였지만 그건 초등학교 때까지. 그러나 그녀의 큰 그것 때문에 끌린 칸바는 무심코 고백을 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정말 성적으로 끌려서 고백했지만, 둘의 사랑은 갈수록 점점 순수해져 간다.
6권에서는 꿈을 꿨는데 그 내용이.. 결혼해서 후지야마가 해준 아침을 먹고 출근하는 꿈이었다. 출근하기 전에 얼굴을 마주하는 씬에서 깨긴 했지만... 그날 둘만이 아는 곳에서 이야기했고 당시 같은 내용의 꿈은 아니지만 후지야마도 칸바가 나오는 꿈을 꿨다고 이야기한다.
5. 기타
- 둘의 키는 21cm 차이 난다.
6. 바깥 고리
[1] 사실 그림체나 묘사 면에서 아다치 미츠루보다는 아즈마 키요히코의 요츠바랑을 고교 연애물로 바꾼듯한 느낌이라고 하면 더 와닿을 것이다. 정적인 장면과 컷분할, 대사가 적은 큰 컷에서는 펜선 위주의 세밀한 풍경으로 캐릭터간의 대화가 집중되는 곳에서는 묘사를 줄이면서 독자의 의식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도록 하여 현장에서 인물의 행동을 따라가며 관찰하는 듯한 연출 같은 큰 부분에서부터 개그컷에서 커다란 눈망울을 강조하는 그림체 같은 작은 부분까지.[2] 결말도 그다지 인상적이거나 기승전결의 구성따라 끝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