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카사와 나오토
1. 개요
일본의 산업 디자이너.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무인양품의 제품 아이덴티티에 큰 영향을 끼쳤다.'''나의 디자인은 사람을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 후카사와 나오토
2. 상세
1980년 타마예술대학교 디자인 학부를 졸업한 뒤 세이코 엡손의 R&D 팀에서 근무했고 이후 90년대의 대표적인 제품 디자인 회사인 아이디오(IDEO)로 자리를 옮겨 도쿄 스튜디오(IDEO Tokyo)의 책임자로 활동을 했다. 그런 그의 본격적인 활동은 아이디오를 떠나면서 시작되었는데 2003년 후카사와 나오토 디자인을 설립하고 세계적인 가구, 조명, 문구, 가전회사의 디자인을 맡았다. 작년부터는 삼성전자 프로젝트를 진행해 노트북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른 스타급 제품 디자이너들이 그렇듯, 후카사와도 자신만의 특성을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필립 스탁이나 카림 라시드의 제품들처럼 스타일리시하지는 않다. 스타일로 보자면 무덤덤하리만치 소박한 점이 오히려 그의 특성. 그가 무인양품의 제품 아이덴티티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라고 하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후카사와의 디자인에는 원재료의 색과 질감을 그대로 살리고 아무런 패턴도 없는 상품이 주는 간결한 느낌이 담겨 있다. 미니멀리즘이라고 단정하기는 애매하다. 결과물의 조형적 특성은 그렇게 보이지만, 그가 주장하는 출발점은 다르다. 사람들의 행동 특성에서 디자인의 방향을 얻어오기 때문. 어떤 디자이너든 또는 기업이든 사람들이 그 물건을 찾는 이유와 사용 패턴을 조사하기 마련이지만, 후카사와는 흔히 놓치기 쉬운 아주 사소한 것에까지 시각을 놓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그가 플러스마이너스제로(후카사와가 제안해서 만든 브랜드이기도 하다.)를 위해 디자인한 스탠드 조명에서도 그 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참고로 후카사와 나오토는 지금도 무인양품의 Advisory Board가 되어 현재까지 많은 상품들을 감수하고 있다. 여담으로 그의 뒤를 이은 무인양품 아트 디렉터는 하라 켄야.
3. 디자인
후카사와 나오토 본인이 말하길 '생각을 하지 않고서도 발현되는, 사람들의 자연스럽고 무의식적인 행동'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자신의 디자인이 일상에 스며드는 것을 원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간결하고 일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그런 디자인, 사람들이 본인이 디자인한 제품을 살 때 딱히 고민하지 않고도 제품을 사용함에 있어 어려움이 없도록 자연스럽게 행동을 유도하는 것을 선호한다.
대표적인 예로 위의 CD 플레이어를 말할 수 있는데 위 CD 플레이어는 환기팬과 비슷하게 생긴 디자인을 하고 있다. 이 디자인이 나온 이유는 사람들이 어떤 제품을 작동시키기 위해 매달려 있는 끈을 잡아 당기는 매우 무의식적인 행동을 캐치해낸 것이다. 현재 이 CD 플레이어는 무인양품 브랜드를 통해 상품화되었다.
4. 저서
[1] 제스퍼 모리슨과 공동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