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코상
ひきこさん
1. 개요
일본의 도시전설.
2. 내용
비가 오는 날마다 거의 누더기에 가까운 흰 옷을 입고 인형 같은 것을 질질 끌고 다니는 여자가 있다. '히키코상'이라고 불리는 여자는 위로 치켜뜬 눈에 마치 입 찢어진 여자처럼 입이 귀 밑까지 길게 찢어져 있으며, 여자가 끌고 다니는 것은 사실 인형이 아니라 초등학생 정도의 여자아이다.[1] 히키코상은 자신의 얼굴을 본 아이를 잡아다가 계단이든 평지든 상관없이 질질 끌고 다니는데, 끌려다니던 아이가 거의 고깃덩어리 같은 몰골이 되어도 다음 표적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절대 놓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보통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낼 수 없는 속도로 이동하기[2] 때문에, 한 번 눈에 띄면 어지간해서는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히키코상은 원래 예쁜 얼굴에 키도 크고 성적도 우수한데다 착한 여자아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주변 어른들에게 늘 사랑을 받았는데, 이를 질투한 다른 아이들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히키코모리가 되어버렸고 그대로 이형의 존재로 변했다고 한다. 추악한 얼굴도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들에게 다리를 붙잡힌 채로 끌려다니다가 땅에 얼굴이 갈린 것이 원인이었으며, 이 때문에 남을 괴롭히는 아이들을 매우 증오해서 이지메의 가해자들 앞에 반드시 나타나 얼굴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몰골이 될 때까지 끌고 다니다가 죽여버린다고 한다.
다른 설로는 부모에 의해 집안에 감금되어 학대받던 아이가 요괴로 변했다는 설도 있고, 질질 끌고 다니면서 죽인 아이들의 시체를 집에 컬렉션처럼 수집하고 있다는 설도 있다.
3. 퇴치법
히키코상은 자신의 추한 얼굴 때문에 거울을 싫어해서 히키코상과 마주쳤을 때 거울을 보여주면 바로 물러간다고 한다. 또한 "내 얼굴이 못생겼니?"라고 물으면 "잡아당긴다! 잡아당긴다!"라고 외치면 도망친다는 설도 있다. 이 때 절대로 '예쁘다' 혹은 '못생겼다'라고 대답하면 안 되는데, 예쁘다고 대답하면 흡족해하면서 끌고 가고, 못생겼다고 대답하면 화가 나서 끌고 간다고 한다.
한편 자신이 과거에 이지메 피해자였다는 점 때문인지 이지메 피해자나, 피해자와 같은 이름을 가진 아이는 절대로 해치지 않는다고 한다.
4. 대중매체에서
- 2008년에 '히키코상'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 2015년작 '히키코상 VS 사다코'라는 비디오 전용 영화가 등장했다. 표지에는 링 시리즈의 야마무라 사다코가 등장하지만 실제 작중에 등장하는 사다코는 실존했던 초능력자 타카하시 사다코를 모티브로 한 '타카무라 사다코'라는 인물의 유령이다.[3]
- 모브사이코 100 TVA 2기 2화에서 등장하는 '오히키상'의 모델이다.
[1] 혹은 남녀 가리지 않고 어린 아이라면 무조건 잡아 끌고 다닌다고도 한다.[2] 혹은 옆걸음으로 걷는다는 설도 있다.[3] 작중에서는 타카하시 사다코 외에 천리안 사건의 실제 당사자들이었던 미후네 치즈코와 나가오 이쿠코, 후쿠라이 토모키치 교수를 모티브로 한 인물들도 등장한다. 또한 앞서 언급된 타카하시 사다코도 후쿠라이 교수의 초능력 실험 대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