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NHL 동부지구 결승 6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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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배경
3. 주장 마크 메시에[1]의 예언과 6차전
4. 여담


1. 개요


1994년 5월 25일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에서 벌어진 뉴욕 레인저스뉴저지 데블스NHL 동부 컨퍼런스 결승 6차전 경기. 뉴욕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경기로 기록된 경기임과 동시에 주장이란 어떠한 존재인지를 확실히 팬들에게 각인시킨 명승부.

2. 배경


1993-1994 정규시즌을 52승 8무 24패 리그 최고의 성적으로 마친 레인저스는 동향팀 뉴욕 아일런더스를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그리고 워싱턴 캐피털스를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제압하고 동부 컨퍼런스 3번시드를 배정받고 버펄로 세이버스를 1회전에서, 보스턴 브루인스를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제압하고 올라온 뉴저지 데블스와 스탠리컵 진출권을 놓고 승부를 겨루게 됐다. 1차전은 2차 연장까지 가는 끝에 뉴저지가 4대 3으로 승리했으나, 2차전에서는 레인저스가 4대 0의 승리, 그리고 이스트러더퍼드로 옮겨 진행된 3차전에서는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레인저스가 스테판 매토우의 결승골로 3대 2로 승리로 이끌어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음 4차전과 5차전을 각각 1대 3과 1대 4로 패해 시리스 2승 3패로 스탠리컵 진출 좌절 일보직전에 놓이게 됐고, 이 와중에 마지막 승부처가 될 6차전이 열리게 된다.

3. 주장 마크 메시에[2]의 예언과 6차전


2승 3패로 탈락의 위기에 놓인 레인저스는 사기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만일 스탠리컵 진출이 좌절된다면 뉴욕으로서는 또다시 암흑의 시대로 접어들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휩싸였다. 그도 그럴것이 레인저스가 마지막으로 스탠리컵을 들어올린것이 1940년이었으므로 무려 50년 넘은 기간을 스탠리컵 구경을 하지 못한 것이다. 팬들에게 있어서도 이번기회가 어쩌면 레인저스에게 있어서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는 것이었기에 반드시 6차전을 승리해서 7차전을 뉴욕으로 가져와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그런데 6차전이 열리던 5월 25일 아침, 뉴욕 지역신문인 뉴욕 포스트 스포츠면에 당시 주장이었던 마크 메시에의 모습과 함께 그의 발언이 캡쳐된 상태로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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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의 대담한 예언; "오늘 저녁 6차전은 우리가 이긴다."'''
이런 내용이었다. 당연히 팬들의 반응은 '''"뭐 잘못 잡쉈삼?"'''이었다. 사실 레인저스의 원정경기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던 탓에 그저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한 심리전이리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6차전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경기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흘러갔다. 뉴저지는 경기시작부터 파상공세를 시작하더니 2골을 기록 2대 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여기에 레인저스는 '''0대 2로 뒤진 상황에서 이긴 경기가 한 경기도 없었다'''는 사실이 6차전을 더욱 절망적이게 만들었다. 더구나 6차전이 벌어진 곳은 적진인 이스트러더퍼드였다. 더 이상 그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았다. 2페리어드에 들어서 안정적인 경기를 벌이던 레인저스는 주장 메시에가 만든 패스를 알렉세이 코발레프가 득점으로 연결 1대 2의 한 골차 경기로 만들었고 마지막 3피리어드로 진입했다.
'''그리고 여기서 주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대활약이 펼쳐졌다.'''
3페리어드로 들어온 경기상황은 레인저스로 흐름이 바꿔진 상황이었다. 양팀의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던 중, 브라이언 리치가 어시스트한 퍽을 주장이던 마크 메시에가 득점으로 연결 2대 2 동점을 만들었고 중반으로 접어들었을 무렵, 또다시 메시에가 2번째 골을 기록 3대 2로 역전을 만들었다. 조급해진 데블스는 골리였던 마틴 브로뒤르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 동점을 노렸으나 오히려 주장 메시에가 퍽을 잡아 뉴저지의 빈 골안으로 쏘아넣어 4대 2 승리를 이뤘을 뿐 아니라 헤드트릭까지 기록함으로서 6차전을 승리할 것이라던 자신의 예언을 자신이 직접 이뤄냈다.
그리고 7차전에서 레인저스는 2차 연장까지 가는 승부끝에 2차전 결승골의 주인공이었던 스테판 매토우가 또다시 결승골을 기록 레인저스를 스탠리컵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4. 여담


  • 0대 2로 뒤지던 레인저스는 당시 감독이었던 마이크 키낸이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그리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2번째 골을 허용한 후, 레인저스의 골리였던 마이크 리히터는 키낸 감독이 행여나 자신을 교체할까봐 벤치도 보지 않았다고 한다. 계속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였다고.
  • 레인저스와 데블스는 이 시리즈에서 무려 3번의 2차 연장전을 치뤘는데 레인저스가 2승 1패로 앞섰고 그 2승을 이뤄낸 것은 단 한 선수였다.

  • 레인저스는 그 다음 펼쳐진 밴쿠버 커넉스와의 4선승제 결승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여 통합우승[3]에 성공한다.

[1] 에드먼턴 오일러스에게 첫 우승컵을 선사한 그레츠키 왕조 일원 중 한명이기도 하다.[2] 에드먼턴 오일러스에게 첫 우승컵을 선사한 그레츠키 왕조 일원 중 한명이기도 하다.[3] 프레지던트 트로피와 스탠리 컵을 모두 석권하는 것.